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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공황장애 뒷 이야기 오 은정 (sungshim7614) 2023-2-13  15:21:44
시간이 흐르는 물과 같다는 말을 요즘은 실감이 납니다.
하는 일도 없이 또 한달여가 훌쩍 지나가 버렸어요.

저는 요즘에 공황장애로 힘들었던  사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곳에 포스팅을 했다가, 너무 개인적은 일들이라서 지웠는데,
이제 그 후편을 알려드려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요즈음 계속해서 드는게, 무슨 이유인지를 모르겠습니다.

사촌은 제가 글을 쓴이후로도,
그 이후로도 영적전쟁이니 하고 말들이 많았답니다.

다들 본인들 믿음이려니 하고는 저도 어느순간부터는 신경을 꺼버렸습니다.
그런데 살펴보면, 
(저는 관찰력이 좀 강하고, 어느순간에 모은 자료들을 취합해서 결론을 낼수 있는 달란트를, 스스로 자만하는 사람입니다)
이거 성령이네 악령이네 하는 그것이 사촌본인의 생각안에서 이루어진다는것과,
제가 시험삼아서 몇가지를 물어보았고, 요기서 성령도 악령도 그가 아는 지식안에서 모습을 갖추고 있으니, 실제가 그의 머리안에서 나온다는것을요.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촌이 빠져나오지 못한것은, 실제로 몸으로,  그 어떤 증세를 마치 뭔가에 빙의된것처럼 느끼고 있는것이었어서, 이런것은 어쩌면 몸을 초월한 어떤 영적인 부분이라 믿어지고, 
사촌스스로도 성령과 악령이라고 믿어버리니까, 보는 모두가 다 그렇게 믿게 되는거죠.
그런데 이거 우리가 기도로 들어가는 길에도 이런 몸의 증세들이 나오거든요. 그런데 이거 스스로  무시하고 지나쳐버려야만이,  그 단계가 지나가서 나올수 있는것을 보거든요.

저도  이런 부분은 기도와 같은것인지를 정말로 식별을 할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냉정하고 객관적이게, 열심히, 여러가지 공황장애에 대한 자료들을 공부해보다가, 그것이 꼭 귀신들린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뇌를 작용시키는 어떤 신경전달 물질이라든가 이런것에 영향을 받을수 있다는것, 도파민분비가 중독에 관여되듯이.
그래서 공황장애가 정신에 관여하는 뇌가 아픈것일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지요.
악신의 영향도 있을수 있지만 진짜로 뇌가 아파서 그럴수 있는것이 놀라웠죠.

그런데 어느날 부터 저에게 이상한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이대로 두면, 완전히 치매로 가버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요. 그러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라는 생각에.
이게 어느날 부터 마음속으로 서서이 들어오기 시작하더니, 두려움이 스물스물 자라는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가만이 생각을 해보았죠.
왜 이렇게 느껴지는것일까? 하고요.

동생은 성령과 악령사이에 자신의 선택을 성령에 맞추기위해서 너무나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이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순간에 뇌가 새롭게 리 셋팅이 되면서 끝없이 반복하고 있다는 그런 느낌말입니다.
그대로 두면, 어쩐지 아무것도 기억도 못하고 거리를 해맬거 같은 그런 두려움.

그래서 저는 정말로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기 시작했어요.
사실 이 사촌은 제가 가장 아끼는 사촌이기도 하고, 늘 어렵고 힘들일에는 그 사촌이 몸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어요.
제가 사고로 몸을 못 움직일때에도 기꺼이 미국으로 와서 저를 수발해준 사촌이니까,
저에게는 각별하지요.

저는 다른 관점에서 지혜를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믿지 않는 사람들, 보통의 사람들이 이런 경우엔 환자를 어떻게 설득할수 있을까?
병원에 가라고 하겠죠?  보통의 사람들은?

저는 한다리 건너서 공황장애를 앓고 있는 사촌의 친구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그리고 사촌의 딸, 그러니까 조카에게도 미리 상의하고, 계획을 해두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정말로 간곡하게, 
내가 어느날, 머리를 산발해서, 거리를 떠돌고 있는 너를 만나게 될것 같다고, 
이제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 라고.
그리고 사촌의 친구와 조카와 이일들이 순리대로 조용히 다가와서, 결국은 큰 무리없이 병원에 갔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을 떠나서 병원으로 향할때, 사촌도 두려움을 느꼈겠죠.

그리고 대학 병원에서 우리가 찾은 의사와 사촌이 서로  잘 맞았습니다.
그래서 약을 처방받아서 먹고 있습니다.
약먹고나서 살이 많이 쪘고, 지금은 다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일을 못할줄 알았는데 말이죠.

얼마나 감사한지요?
제가 살짝 며칠전에 물어봤어요.

아직도 성령님이 너에게 말씀하시니?
아우! 언니!!! 그런 소리 하지말어. 들리긴 뭐가 들려?
요샌 의사샘이 좀 간격을 띄워서 와도 될거 같다고 해서 천천이 가고 있어.

사촌도 히히거리면서 웃습니다.
올봄에는 함께 만나서 웃을수 있을거 같습니다.

아프면 병원에 가면 좋겠습니다.
집회서에는 아프면 의사를 찾아가라고 써 있습니다.

다가오는 사순절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으로 내몰린 젊은 사람들이 더이상 죽지 않았으면 !
튀르키예와 시리아 지진도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서 도와주시고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님들, 사순을 뜻깊게 잘 보내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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