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깨어나는 기도

피정을 마치고 오 은정 (sungshim7614) 2023-9-19  17:53:29
이제 제법 가을날이 되어 가는것 같습니다.
제 정원의 몇개 안달린 감중에 하나가 살짝 주황빛으로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람쥐때문에 이 감을 지켜낼수 있을지가 의문입니다만, 다람쥐들이, 습성중에 하나가 사람처럼 
열매를 이빨로 베어서 맛있는지를 확인해본다는것입니다.
근데 하나만 베어서 맛이 없으면 그냥 넘어가면 좋은 데, 하나하나를 다 베어본다는것이죠.
저도 먹고 나도 먹으면 좋으련만,,,, 예전의 집에선 파섬이 사람처럼 손내밀어서 포도송이를 따가고, 
대추랑 사과는 아예 남아나질 못했죠. 남아있는것 오렌지였는데, 그 오렌지는 우리가 너무 시어서 못먹고....
모든분들에게도 풍성한 가을이길 바래봅니다.

깨어나는 기도 피정을 잘마쳤습니다.
이 피정이 라스베가스 성당에서도 수목금,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주간에 걸쳐서 이루어졌습니다.
본당 교우분들이 30여분이 꾸준히 참여해주셨고 
본당에서는 맛있는 점심을 준비해주셨고,
신부님은 첫 강의에서부터 당신의  첫피정이라고 엄청 광고하시면서 피정을 이끌어주셨습니다.
기타로 노래를 들려주셔서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주셨고,
강의도 당신의 기도에 대한  진심을 잘 전달주셨습니다.
저는 여기 라스베가스 피정에 수목금 3일을 참여했습니다.
저의 책 이름이 걸린 피정이기도 했고, 첫피정을 어떻게 여시나 궁금하기도 했고,
마침 신부님께서 아시는 자매님댁에 소개해주셔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첫주간 피정을 마칠때까지
며칠을 잘지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피정이 신선했던것이, 실제로 기도실습을 넣어서, 음악과 강의, 기도실습과 그리고 기도나눔까지 
여태 접해보지 못했던 피정의 새로은 형태로 진행된점이었어요.

1주간의 피정을 마치고 저는 집으로 돌아왔고, 신부님의 순교자들의 선교수녀원 피정을 말로만 전해듣고 
피정을 마치는날에 인사차 들렀습니다.

여기 피정도 순교자들의 선교수녀회 수녀님들께서 여기저기 연락을 해주셔서 40여분이 넘는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주셨고, 
피정에 참여하신분들중에서는 피정마치고 돌아가셔서,
바로 기도모임이 만들어진 팀도 있었습니다. 

신부님은 피정을 마치고, 피정에 대한 새로운 컨셉으로, 본당으로 찾아가는 피정과,  피정에 대한 기존의 틀을 버리고, 새롭게 실제로 기도를 경험할수 있게 하는것과, 여기에 건강이 더해지는 맨발로 걷고 기도하는 것을  알리실 생각이십니다.  
( 피정이후에 수녀원에 들렀더니, 수녀님들이 다 맨발로 일하고 계시더라고요.)
그리고 이 피정이후로 계속해서 실제로 기도할수 있게 해주는 기도그룹을 시작하실려고 준비하시고 계시기도 하고요.

오늘 신부님은 페루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탔어요.
참 대단한게, 라스베가스까지 오셔서 어디 한번을 구경하실 생각을 안하시고, 
본당피정 2주간, 그리고 수녀원 피정이틀, 정말 알뜰하게 2주간을 채우고  가셨네요.

라스베가스 본당에서는 책의 내용을 교재로 해서 진행을 했고,
이틀째 되는날에 신부님께서 깨어나는 기도에 실린묵상의 한부분을 실제로 읽어주셨는데요.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 - 거기서 제가 제가 돌밭임을 깨달아서 고백하는 부분이었는데요.
책을 쓴 이후, 10여년이 지났으므로,  그후의 묵상을, 실제로 여기 라스베가스 피정에서 한 묵상인데 제 기도그룹에 올려진 그대로 가져옵니다.

........................................................

책을 쓰는 동안에 많은 시간을 기도로 보냈는데, 원고들이 편집자인 출판사의 목표와 방향이 같아야했기에 , 그리고 신학대학자들의  검열을 받아야했어서, 많은 부분들이 잘려져서 나갔죠.
그래서 책을 받았을때에는 ( 원고수정만 5년이 걸렸으므로)  지쳐서 아주 책도 보고 싶지가 않아서, 제대로 책을 읽어본적이 없었어요. 또 마지막 원고 수정본도 받은채로 그냥 두고 말았어요.

그런데 신부님께서 피정둘째날에 씨뿌리는 사람의 비유를 읽어주었는데, 살짝 부끄러운 생각이 들긴했고, 언제 저 묵상이 들어갔었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가만히 기도실습시간에, 그기도의 마지막 ‘제가 돌밭입니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돌밭은 뿌리가 들어갈 틈이 없어서 해가 강하게 내리쬐면, 곧 싹이 말라버려서 죽어버리는 그런 돌밭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한참을 생각하다보니, 갑자기 마음안에서 습기가 촉촉하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 이 들더니, 물방울이  느껴지는 ? 그런 느낌이 들더니, 어느순간에, 물을 뿌리는 손하나가 느껴지더라고요. 쉴새없이 물을 주는 손길하나가 느껴지는 것이죠.
그리곤 그 싹이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열매를 거두어서 잘 다듬어진 평지에 씨를 뿌리는 모습까지 아주빠르게 느껴지는거에요.
그 순간에 깨달았어요!
내가 나의 돌밭에서 기도로 나무 하나(이 책)를 품었고, 그 나무(이책)를 주님께서 가꾸셨고, 그리고 이젠 저 신부님께서 내가 맺은 열매인 이 책을 사람들에게 씨앗으로 뿌리는구나! 하고요.
 이제는 내가 맺은 열매들이 평지에 뿌려지는  씨(책)가 되어서 심겨지는구나, 하고요.(제 묵상이고 아주 주관적)

그래서 원래 제가 베가스를, 두주간의 피정을 하러 간거였는데, 첫주간 피정에, 이렇게 제가 품은 나무가 이렇게 책이 되어서 다른사람들의 가슴에 뿌려지고 있는것, 이제서야 제가 거두어낸 열매, 그돌밭에서 키워주신 저의 열매들,  주님의 뜻을  깨달아서 기쁘게  하산할수 있었어요.

제 책이 이렇게 기도를 이끌어주는 하나의 교재가 될수 있다는 사실에 저도 무척 놀랐습니다.
연장도 그것을 쓸줄아는  사람이 가치를 안다더니, 저는 책을 써놓고도, 채 책의 가치를 모르고 있었다는 생각입니다.
이책을 이렇게 교재로 풀어낼 생각을 주신 주님께, 신부님께 새삼 감사하지 않을수 없습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를 드립니다.

이글을 보시는 모든님들께,
풍성한 가을날들이 되십시오~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