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를 마치고 나니,

마치 저의 시간들이 한시간대가 마감된것처럼 지난시간들이 되돌아보아집니다.

그때 10년전에, 처음으로 잘알지도 못하는곳에서 이사를 해야하니 정말로 난감했답니다.

제가 인터넷을 몇년전에 알았으니, 그 시간에는 인터넷에 있는줄을 상상도 못하고 살았어요.

그러니 잘알지도 못하는 지역을 

알아서 이사를 해야하니 정말 머리가 아팠지요.

더군다나 대중교통이 없으니, 운전을 잘못하는 저로서는 아이들을 학교에 데리고 오고가는 일이 정말 눈물바람이었어요.

아고아고!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간도크게 주님한분만을 믿고 이렇게 엄청난 자리를 이동하다니!

그냥 있던곳에서 적당이 교우님들과 술도 마시고 즐기며 살아볼걸!

후회가 막급일정도로 암담했어요.

그 암담한 와중에 성체조배를 하면서 과연 어떻게 해야 제가 주님의 안내를 받을수 있을까를 여쭈었어요.

근데 마음속으로, 안내자를 보내주세요! 하는 기도가 되는거에요.

그 순간에, 아! 맞다! 

주님께서 제게 사람을 보내주시면 되겠군요!

제가 운전을 못하니까, 학교, 집, 성당이 다 5분안에 걸어다닐데에 주세요.

그리곤 기도로 사람을 보내주십사 기다리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주변에 살던 사람들이 난리가 난거에요.

 그사람들이

"이제 여기로 온지 얼마 안되서 잘몰라서 그러는것 같은데,

학교, 집 성당이 그렇게 5분거리에 있는곳이 전혀 없어 , 그러니 슬데없는데에 시간낭비하지 말고,

얼른 집을 구해봐.

여긴 이사갈려면 한달 기간을 의무적으로 서로가 주어야하기때문에 

지금 찬밥 더운밥 가릴데가 아니야. 당장 얼른 집을 찾지않으면 집을 못구할수 있어!" 하고

조언을 해주는데, 

햐! 미치겠죠?

그래도 어쩌겠어요?

주님께서 제 사정을 아시는데 조용하시잖아요?

기다려봐야지요.

그렇게 한달이 다가고, 이제 정말로 시간이 촉박하게 되었네요.

정말 눈물이 다나더라고요.

울면서 다녔어요.

제 집이 어디에요?하고요.

그런데 집을 비워주기로 한 날짜가 열흘정도밖에 안남았을때, (아주 속이 까맣게 되었답니다!)

어느 개신교 자매가 전화가 왔어요.

"내가 기도를 하다가, 나르다자매의 집을 봐주어야 할거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요며칠동안 우리집에 어떤사람이 와서 계속해서 어떤 지역을 이야기하는데.

거기에 집이 있을거 같아.

혹시 거기에 주님의 뜻이 있을지 모르겠으니가 한번 가봅시다!"

드디어!

주님께서 제게 안내자를 보내주셨어요!

저는 따라가기만 하면 되지요?

그래서 그자매의 안내로 두군데의 집을 보고왔는데,

한군데는  제가 이곳에 온지 얼마 안되어서 다른사람에게 보증을 부탁을 해야갈수 있는데,

아는 개신교 장로님이 서주기로 하셨어요.

그리고

집과 학군이 정말 짱이었어요. 근데 결정적으로 이사날이 며칠뒤로 있어요.

그리고

다른 한곳은 제 통장에 돈이 어느정도 들어있다는것을 떼어주면 들어갈수 있는데 

대신에 학군이 영 아니에요.

집도 무슨 나무판자들을 엮어서 그것이 거실에서 그대로 보이니, 

넒은 하꼬방 같은느낌이랄까 그렇더라고요.

아! 정말 맘에 안드는 허름하고 낡은 그런집???? 

그런데 이 집은 이사날이 맞아요.

집으로 돌아와서, 

두개의 집중에서 어느집을 선택해야하는지를 주님께 여쭈었어요.

그러더니 생각이 한줄기 빛처럼 들어오더니,

먼저, 이삿날이 맞은거야!

그리고 남에게 그런일로 불편하게 할 필요없어! 하고 정리가 다 되어버린거에요.

에고!

주님, 우리아이들 학교는 어쩐대요?

제 성체조배는요?!!!!!!!!!!!!!

거긴 성당도 없어요!

하지만 지금 주시는 이대로 그냥 받아들이기로 했어요.

그래서 집을 계약하고, 아이들 학교를 돌아보면서 마음은 못내 아쉬었답니다.

왜 이렇게 초등학군이 엉망인거여?????

그런데 성당자매가 그날밤에 전화가 왔어요.

집을 어디다가 얻었어?

응, 거기 아파트야! 아파트가 글쎄 나무로 얼기설기 된거 같아서  기분이 그래!!!!!!

아냐!!!

나도 거기에 살았었어.

그 아파트가 보기엔 그래도 진짜 살기좋은곳이야.

그리고 그아파트 담장넘어로 성당사립학교 있고 그 안에 성당이 있어!

우리도 아이를 그학교에 보내고 싶었는데, 그땐 내가 성당에 안다녔잖아.

그래서 우리는 그학교를 못보냈어.

으잉!!!!!!!!!!!!!!

참말이여?????????????

저는 그 담날, 

개신교 그자매를 앞세워 불이나케 그 아파트 담장너머 학교로 달려갔어요.

사립보낼 형편이 안되었지만,

저를 이곳에 보내주셨을때는 아이들 문제도 해결해 주시리라고 믿고서 저질렀습니다.

ㅋ, 지금도 생각해보니 흥분이 되네요.ㅋㅋㅋ.

그학교 교장만나서 딱한자리 남은게 우리 큰아이들학년이어서, 

둘째는 자리가 없어도 만들어서 들어갔어요.

그리고 학교안에 너무나 이쁜 성당요!

아니! 누가 이렇게 성당, 집, 학교 다 ��추어진 집이 없다고 한것이여?

다, 나와봐요!ㅋ

그래서 저의 성체조배 역사가 이 성당에서 다시 시작되었고,

아이들 다 이학교 졸업하는 동안에 한번도 학비 미룬적 없고요.

제가 무릎이 안좋아서 많이 아팠는데,

이집의 열개되는 계단이 제 무릎을 낫게 해주었고,

이 아파트에서 유일하게 잔디가 탁트인 앞마당이 제 집앞에 있었습니다.

시골 푸른 풀밭에서 자란 제가 고향을 생각하면 차한잔을 마실수 있었지요.

맨처음에 학군이 짱이어서,

저를 혹하게 했던 그아파트에 이사간 친구는 

그 아파트에서 집세를 6개월에 한번씩 올린다고 다시 이사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이아파트에서는 10년동안 100불도 안올렸는데 말이죠.

제가 5년이 지나서, 창고가 필요해서 이곳에 있는 다른 아파트를 돌아볼일이 생기면서

그 아파트를 주신것이,

주님께서 얼마나 세심하게 저희를 배려하셨는지 깨달았어요.

그래서 그이후에 더는 아파트로 이사할 생각을 멈추고 살았어요.

제가 그때에 

우왕좌왕 그 사람들의 말을 들었더라면 저는 그 아파트를 못얻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지금보니, 그때 무슨(?) 믿음으로

마지막까지 기다릴 은총을 제가 그때에 받은것이네요.

감사합니다, 주님!

제가 번갯불에 콩볶을 만큼 성질이 급합니다만, 

이제는 알것 같습니다.

주님의 일은 언제나 잘 기다리는것이라고요.

주님은 부족한 저희를 통하여서도 찬미와 영광을 받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