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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나는 기도

미사의 은총으로 오 은정 (sungshim7614) 2014-10-6  17:56:45
지난 몇달동안에 
생각만 분주하고 기도는 잘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큰 걱정이었죠.

출판된 책은 8월에 재쇄에 들어가서 다시 찍어냈어요.
하여간에 어느 분들이 그렇게 책을 사시는지 너무나 궁금합니다.

책이 초판이 나가고 난뒤에 
여기저기서 후기들을 주셔서 나름 감사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큰 후기는 
깨어나는 기도의 전편과 후편을 좀 더 써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두 권이나?

굉장히 난감했죠.

아니 깨어나는 기도에 기도자료가  다 들어있는데
더 쓸게 있을까요?

특히 기도하는 수도회들에서
전편을 내달라고 신부님께 요청한것이 큰 빌미가 되어서
저에게 무한한 압박을 주셔서
일단은 '알겠습니다!'하고 대답은 했는데요.

그게 따로 생각이 들지 않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두개가
하나는 아주 초보자들 안내서이고
하나는 깨어나는 기도를 넘어서 그다음과정을 써달라는것인데.....

그게 두개가 다 엉키면서
생각만 무성하고 
어떻게 이야기를 써내려가야하나?
고민만 하다가 두서너달이 지나버렸어요.

진짜 책이 꼭 필요하다면 
기도를 해야하는데
기도를 할수가 없어진것입니다.

기도책을 기도없이 써야하는것 만큼 큰 부담은 없겠지요?

그런데 책을 읽은 사람들중에
원래의 저의 원고를 들고 있는 분들이 제법있는데
그분들이 연락을 보내왔어요.

전편은 새로 쓸 생각하지 말고
맨처음에 자기들에게 주었던 원고들중에서 이야기를 정리하면 어떻겠느냐고요.

그게 여러 사람들이 그렇게 의견을 보내와서
정말로 그게 필요한건가? 싶어서 
전편은 그냥 그 원고를 정리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그것은 원래가 있던 원고들이라서
여기저기서 찾아서 꺼내서 쭉 읽으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원고를 정리하면서
저는 이제 기도가 안되서, 어떻게 다시 정리할수 있을까?를 계속해서 생각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에 머리속에서 정리가 확되더니
하나씩 그림이 그려지는것처럼 보여지는것이죠.

그래서 단숨에 그걸 정리하고, 일단 다시 다 덮어서 며칠을 두었죠.
다시 열어서 걸리는 부분을 다시 정리하고 다시 덮어서 며칠을 두고,
그렇게 서너번을 다 하고 나서
마침  연락이 온 초보인 자매님께 보내드렸죠.

원고 정리를 마치고나서 성체조배중에,
마침 제가 신청한 미사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었어요.

제가 한국에서 입양되어야 하는 여자아이의 소식을 듣고는  
이곳 수도회에 9일미사를 신청해서
그 미사가 9월1일부터 9일까지 드려졌었고,

마침 또 아픈 수사님이 계셔서 17일부터 25일까지 미사를 신청해서 올려드렸죠.

그 미사들을 생각하고 있으니,
마침 저의 원고가 정리되고 단숨에 할수 있었던것이
바로 이 미사들의 은총이라는것이 깊이 깨달아지는거 있죠!

오! 그 미사의 은총이 바로 저에게도 내려온거네요!
주님의 뜻이
미사에 지향된 사람들에게,
미사를 드려준 수도원에,
그리고 저에게도 이루어졌군요!

제가 계속해서
이 원고라도 잘 마칠수가 있을까였는데,
이 미사의 은총으로 마칠수가 있었구나, 하는 안도가 생기면서,
더 원고를 만져야 하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안그래도 될거 같다는 마음이 듭니다.

사실 제가 여기에 기도가 되어서
원고들을 다시 써야했다면
아마도 힘이 들어간 사족이 될수도 있었겠다 싶습니다.

아주 초보자들의 기도는 힘이 들어가면
실제로 하기가 힘이 들테니 말입니다.

그런데
깨어나는 기도의 그 다음 이야기는 제가 기도가 되어야 나오는거라서,
또 언제 누구 미사 드려줄때에, 
그 미사의 은총으로 기도를  해보아야겠습니다.

주님의 은총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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