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인터넷이 개통이 안되서 이사하는동안에 자료를 올리지 못했어요.

그리고 여기에 정말로 필요한 부분이 무엇일까를 묵상중입니다.

그동안은 제 생활을 올리면서 기도해보겠습니다.

낡은 집

이사를 생각했다가도 집세가 너무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아서 머뭇거리고 있는데

마침 제가 원하는 가격대의 셋집이 나왔어요.

너무 좋아라하고, 그집을 보러 갔더니,

아놔요! 그렇게 낡은 집은 첨 봤어요!

아! 이렇게 낡은집을 고치지도 않고 세를 놓다니, 용서할수 없어!

사람들을 뭘로보고!!!!!!ㅋ

그리고 그 집안에 들어섰을때, 그 집에서 풍겨나오는 어떤 기운이! 있더라고요.

저를 막 내치는 그런 기분을 아주 잠시 느꼈어요.

그리곤 정원을 보니, 제가 좋아하는 레몬이 있더라고요.

근데, 제가 올 겨울에 레몬나무를 하나사서 화분에 기르고 있었거든요.

순간적으로 드는 생각이,

'주님, 이집에 제집이라면, 제가 겨울에 레몬을 안샀을거에요!' 인거에요.

그래서 집으로 돌아와서는 그집을 기억에서 지워버렸어요.

그러고 며칠이 지난 어느 날 제가 집에서 컴을 하고 있는데 마음속에서,

네 남편을 봐라!' 그런 생각이 올라오더라고요.

그러더니 남편이 자꾸만 묵상이 되어지는겁니다.

남편을 묵상해보니,

제가 결혼 할때에, 남편을 제게 주시는 주님을 체험한지라,

그야말로 아무생각도 없이 덜컥 결혼한것이었더라고요.

지금 생각해보니,

남편은 정말로 최악의 조건을 가진 사람이었네요.

치매걸린 외할머니 알코올중독인 시어머니와 형, 정말 이문 밤톨만한 시동생.

결혼도 대출받아서 할 정도로 너무나 가난했어요!

그렇다고 학벌?

고등학교 나왔어요. 그것도 검정고시로 중졸은 마치고요.

제가 보기에 정말 이해안될 상황이었는데,

그때엔 하느님께서 준비해주신 사람이라고 믿어서 그야말로 아무생각없이 결혼했다는 생각입니다.

근데 그 생각을 하게 되니까,

그렇게 안좋은 조건중에 무엇이 저에게 맞은 것일까요?'를 여쭙게 되었어요.

그리고 한참을 제 결혼을 묵상하다보니,

그렇게 남편과 산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남편은 딱하나를 저에게 채워주었는데 그게 바로 사랑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하! 

주님은 제게 정말로 필요한것이 사랑이었다는것을 아시고, 그하나를 충분하게 채워주신거네요!

그리고나니,

남편의 20년이 돌아봐졌어요.

남편은 첨에 정말로 보잘것 없는 직장에 힘들어했는데,

제가 우연한 기회에 사업을 할수 있는 기틀을 만들수 있었고,

남편을 제가 별여놓은일들을 잘마무리하면서 튼튼한 지구력으로 제 뒷심이 되어주었군요.

그리고 온유한 남편의 심성들이 떠오르더라고요.

그 순간에 제가깨달았어요.

남편의 심성이 보석이었구나!

아! 남편이 자기안에 가진 보석같은 심성이 저를 행복하게 해주었군요.

제가 그때에 만일에 주님의 말씀에다가 제 생각을 더했더라면,

제 눈에 보이는 대로 제가 좋은것들을 따라서 선택을 했다면

저는 남편이 가진 그 보석들을 만나지 못했겠네요.

그러면 그 낡은 집안에서 저도 우리 남편과 같은 보석들을 마주하는 행복이 있겠네요!

아! 낡은집을 고치면서 그안에서 행복하라는 말씀이시군요.

그리곤 마음으로, 사람눈에 좋아보이는, 너무 좋은 집들이,

제가 주님안에서 누려야할 복들에 무슨 도움이 되겠나 싶어지더라고요.

"아! 근데 다좋은데요. 그집이 너무  좁았어요!

저는 이제 낡은집은 상관없는데요, 근데 조금만 더 넓었으면 좋겠어요!"\

마지막으로 주님께 기도드리면서 궁시렁거려보았어요.

그리곤 자연스럽게.

그 낡은집이 갑자기 용서가 되니,

그집에 연락을 했어요.

이상하게 연락이 안되더라고요.

그리곤 일주일후에, 어느 게시판에서 본 세를 놓는다는 광고가 제 마음을 설레게 하는것 있죠.

가보았죠.

아! 정말 낡음으로 치면 앞의 집이나 이집이나! 같아서 그집앞에서 얼마나 웃었던지요.

그래, 이 낡은집이 우리집이란 말이죠?

음, 그래도 주님도 생각은 있으신지, 무쟈게 넓기는 하네요.

너무 넓어서 감당이 안될정도에요.

그리곤 일주일만에 모든서류가 다끝나서 8일에 이사합니다.

고칠게 수두룩한데, 그거 고치면서 기도려니 하고 살아야 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작지만 소소한 기쁨들이 있을것 같아서 행복해지는 마음입니다.

또 가족 모두가 이집을 너무나 행복하게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그 짧은 시간안에도 주님께서 그 집을 주시고 계심을 모두가 보고 있으니까요.

옆친구왈,

세 들어가면서 집사서 가는 사람들처럼 행복해보인다고 합니다.

그집이 세든, 제 집이든지, 주님께서 준비해서 주신것인데 어찌 기쁘지 않겠지는지요?

주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