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머릿속으로나 느낌으로나, 손흥민 주장이 이강인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게 절대 용서 못한다고 생각하는거고 이강인이가 진짜 끝장을 내는 행동을 했구만 이제 끝났구만 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손흥민 선수가 쓴 인스타 글을 읽으니 이제 됐다는 생각이 들면서 쫌 감동적이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말에도 감동했지만 이강인이 힘든 시간 겪고 있다는 거에도 쬐끔 예전에 이강인으로 보여지더라구요. 손선수도 강인이가 오기를 기다렸고 이강인도 (진심일지 어떨지 위약금때문이건 뭐건간에) 직접 만나고 사과하러 갔고 어쨌든 휘파람만 불고 있지는 않은거니까요. 여전히 사과글중에 주장 형에게 중요한 경기였다는 생각 못했다라고 쓴건 좀 이상한 대목이지만 어쨌든 변호사가 써줬건 아니건 어쨌든 진지한 사과는 축협회장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오늘에야, 이강인 선수, 손흥민 주장의 인스타를 보고서야 이 모든 오고가는 소문들의 심란한 마음이 한발 물러섰는데 그때 동시에 느껴지는게 오냐 이제 축협 너거들 좀 본격적으로 조져보자 했거든요.
이강인 선수글에서 어쨌든 같이 욕먹던 동료 선수들 얘기도 언급했고 주장뿐만 아니라 모든 선배 동료에게도 사과했다고 하고.. 주장도 한번만용서해 달라 더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를 한 것이니까요. 저와 비슷하게 느끼시는 축구 팬들 많으실거 같아요.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축협 쇄신뿐이다 라고.
근데 이런 두 선수의 모습에도 아냐아냐 우린 용서 못해 하는 글들 올리면서 부추기는 건 선수들이 단합하면 지금 손해볼 세력들이라고 봅니다.
그게 바로 축협이죠! 세상에나 멍충이들도 이런 멍충이들이 없지요. 되지도 않을 감독 선임하고 위약금 다 내주고 전세계 웃음거리 되고 욕을 욕대로 먹고 선수들 보호도 못하고.. 이제 진짜 축협 회장 퇴진 운동으로 힘을 모아봐야죠. 여기다 괜히 이강인 여전히 용서가 되네 안되네 광고 물건을 사네 안사네는 알아서들 하고.. 진짜 축협좀 어떻게 해 보자구요. 오늘 축구 소식 사이트들 보는데 기자들은 뭔가 아는게 있는지 몇번 더 풍랑이 몰아칠거라는데 에효 한숨이 나더라구요. 아마도 잘 하고 있는 k리그 국내 감독 선임하고 월드컵 예선 될대로 되라 그러지 않을까 합니다.
이강인 선수가 겉으로만 궁지에 몰려서 사과했다 생각되면 그 다음 행보를 보면 되겠죠. 축협에서 국대로 안불러 주는 징계를 하거나, 국대로 다시 불렀는데 선수들이랑 팀이 쇄신해서 잘하거나 못하거나 셋중 하나겠죠. 못하면 욕 먹을 거고 잘하면 쬐끔 용서가 되기도 할거고 인간 안변하면 국대로 더이상 뽑히지 않겠죠. 그건 이제 국대에 맡겨두고 우리는 대한민국 축구 팬으로서 어찌 됐건 진짜 축협 회장과 조직좀 어떻게 하게끔 힘을 모으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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