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겨우 끊어 보면서 이제 마무리했는데요. 이 노무 작가가 배우복이 넘쳐나서 버릴 게 없는 주연만이 아니라 서브들의 서사까지 다 벌려놓고, 대신 중요한 설정과 사건들은 무책임하게 그냥 시청자 몫으로 무시해두고 논리도 없이 확~ 확~ 스킵하며, 나름 삶의 의미와 깊은 메세지를 보여주는 데에 시간과 노력했네요. 그래서 시청자가 씩씩대며 열받아 하면서도 그 서사와 메세지에 생각없이 눈물을 흘리는...살아생전 희한하고 불편한 경험을 하게 하네요, 허허~

아무리 그래도 해인이와 현우가 가장 극적으로 맘이 돌아선 유산부분 또한 치유될 수 있는 임신과 육아의 모습을 다뤘다면 이리 뭔가 허전하고 농락당한 기분이 안들었을텐데~싶어요.

할간 또 배우네요. 드라마는 그저 드라마다. 오해하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