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여년 펀딩투자경험을 통해 본 민희진 사태에 대한 의견 2

지난 번에 민희진 사태에 대해 글을 쓰고 약간 미진한 부분과 함께 나의 글로 인해 누군가가 투자에 대해, 인생 살아가는 법에 대해 조금이라도 배울 점이 있다면 좋겠다는 바램으로 추가로 글을 씀. 

(https://www.ddanzi.com/free/807796781#comment_807868143)

(참고로 나는 월가 5대 IB사중 한 곳에 근무했었고, IMF 당시 제가 재직중이던 회사에서 한국외평채 20억불 발행성공시키고, 당시 한국에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서, 월가 펀드매니저 집까지 방문해서 PT를 하는 등, 나름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었었다고 자부함. 현재 미국 동부의 조그마한 자산운용사에서 투자펀드를 운용하고 있음.) (나의 게시글은 언론에 나온 사실과 자본주의적인 투자에 따른 주주, 대표이사의 법적 책임의 주어진 제한적인 정보와 사실에 의거해서 씀.)

그 사람의 본질을 알려면, 권한 또는 곤란을 주면 알수 있다는 격언이 있다. 민희진에게 하이브는 자회사 어도어의 대표 권한을 주었다. 그런데, 민희진은 CEO로서 회사가치를 키우고, 그에 따른 결실을 공유하는 것이 기본인데, 하이브의 대주주의 주주가치를 훼손시키고, 대주주의 주요자산인 뉴진스를 탈취하여,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계획을 시도했다는 것이 자본주의적, 상법적 기준으로만 보면 노출된 팩트이다. 

이러한, 민희진의 시도가 발각된 후 곤란한 상황에서, 민희진은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결국, 대주주의 또 다른 자산인 아일릿, 르세라핌 등에 대해, 시장가치를 훼손시키고, 대주주의 도덕성을 절하시키는 등, 결국 또 다시 대주주의 자산가치에 심대한 타격을 입혔다.

 (법적으로 배임이라는 것이 단어그대로, 자신의 (본질적) 임무를 배신했다는 것인데, 민희진의 행위는 적어도 주주에 대한 배임적 행위의 범주에 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한국에서는 성공하면 혁명, 안되도 잘나가는 전관을 쓰면, 무죄라는 의식이 팽배해서 그런지, 미국에서는 있을 수도 없는 화이트컬러의 범죄행위가 종종있다. 미국은 다인종, 다민족, 다국적인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말그대로, 공정, 정의, 상식이 무너지면, 체제가 무너지고, 이런 의식과 제도적 뒷받침이 있기에, 전 세계의 투자자들이 미국에만 투자하려는 American Exceptionalism의 근간이 되고 있고, 결국, 이런 의식으로 인해 미국의 번영이 있는 것임.)

(나는 민희진의 인터뷰는 도대체 누가 기획을 했는지, 결국 자신을 법적으로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행위인 것이 분명한데 왜 그런 복장을 하고 절제되지도 않은 감정상태에서 했는지, 로펌포함해서 그런 조언을 하는 자들의 수준이 아쉬었음. 

민희진의 인터뷰는 결국, 전 세계에 나에게 절대로 투자하면 안된다는 것을 공표한 최악의 행위였음. 나는 민희진의 인터뷰 시작하자마자 한 인간이 망가지는 과정을 보게되는 것이 안따깝고, 자신의 행위가 얼마나 추하게 보일 것을 모르는 듯해서 안보게 되었고, 숏츠 등의 제한적인 것들만 봤는데, 자신의 관에 자신이 못질을 하는 행위를 한 듯한 느낌을 받았음.) 

나는, 어떤 사안을 두고 투자 및 행동을 할 때, 세 가지 기준을 두고 있다. 

1. 호재 VS 악재 판단 (즉 주어진 사안이 유리한 것인가, 불리한 것인가?)

2. Advantage, Risk, Cost를 분류, 수치화, 형량화

3. SWOT (Strength, Weakness, Opportunity, Threat) 분석

나는 이런 기준으로 30년넘게 훈련되어 있다보니, 어떤 결정을 내릴 사안이 있으면, 위의 3가지 차트가 내 머리속에 그려지게 되고, 그 이후의 판단은 크게 실수하지 않게된다. 

(그러나, 나의 투자에 대한 격언들을 내 책상앞에 적어둔 것 중에 하나는 ‘나는 항상 틀릴 수 있다.’라고 해서 다시금 나의 오류적 판단에 대해 거듭 경계하고 있다.)  

결국, 민희진의 행동은 1)호재, 2)Advantage, 3)Opportunity만을 생각하고 취합하고, 결국 불균형적 가치판단에 따라, 실행에 옮기는 듯 해서 아쉬운 감이 있다. 

이번에 ‘대박’이라는 단어로 민희진이 화답한 카톡을 보면, 그 단어속에 민희진이 갖는 기대, 그리고, 자신의 주도로 하이브를 제거하고, 자신이 뉴진스 포함, 어도어를 독차지하려는 계획이 있었음을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만약, ‘대박’이라는 단어보다는, ‘우리는 하이브 소속이고, 방시혁에게 감사해야한다.’ 이런 역모제안에 역정내는 답변이 있었으면, 비록, 역모를 꿈꾸었어도, 빠져나갈 구멍이라도 있었을텐데 자기과잉화, 지나친 긍정의 도파민분비가 자신의 본체를 드러내게했다.

박시동 경제평론가께서, 방송에 나와서 말씀하신 바 대로, 데뷔 부터 뉴진스가 BTS의 여동생 정도로 분류되었고, 하이브의 7,500만명의 팔로워 등의 가세 등, 하이브의 인프라가 같이 결합되어 성공하게 된 것이 있고,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자신이 어도어주식 18% 등 그런 큰 포상을 받게된 것에 감사하며 낮게 처신해야했었어야 했는데, 간이 배밖에 나온 지나친 탐욕적 행위라고 느껴진다.  

(나와 김어준 등의 의견은 방시혁이 민희진을 박절하게 대하지 않았다는 관점을 공유한다고 생각된다.)

이런 경영권찬탈의 기획이 드러나게 되는 이유중의 하나는, 나의 투자에 의해 경험했던 지난 경우에 비춰보면, 경영권찬탈이 만약 성공한다고 가정하면서, 그 가담자들끼리, 찬탈성공이후에 노획물을 공유하는데 있어서, 서로 또 자신들의 몫에 대해, 욕심을 내서 깨지는 경우를 봐왔었다. 

전 세계인들이 보는 인터뷰장에서 막말을 거침없이 사용하고, 자신을 믿고 투자했던 은인들을 입에 담지못하는 수준의 단어로 흠집을 내는 이런 비정상, 비상식적 행태의 댓가는 본인이 치루어야할 것이다.  

천재라는 스티브잡스도 애플에서 쫓겨나서 애플에 다시 돌아오기까지 11년을 고생했고, 워렌 부페는 스티브 잡스가 죽고 오히려 안정적인 팀 쿡이 경영한 이후에 애플에 투자를 하고 있고, 천재라고 하는, 너무 높은 과잉자의식이 충만하신분들의 Sustainability를 위해서는, 

오히려 이런 불안정한 충동적 사고, 행동 등이 절제, 자제되어야만 지속 가능한 성공이 될 수 있는데, 누구라도, 진정, 민희진에게 지난 번, 글에 쓴 올바른 정도 경영과 겸양적 처신을 조언해주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