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외할머니는 정말 대단하시더라고요
100세가 넘는 연세에도 정정하시고 실버타운에서 지내신다는데 시설도 그냥 아파트같아 보였어요
그런 곳은 또래들이 많아서 참여할 프로그램도 많다고하니 실버타운에 대한 고정관념을 좀 줄여주는 거 같고요
집안이 다 한미모 하나봐요 + 지성까지 겸비하신 분
당시에 국비로 일본 유학까지 다녀오셨다고 하니 집안 전체가 다 학구적인 분위기인가봐요~
평소 먹을 것에 관심이 없고 그냥 배고픈것만 대충 해결하면 되는 스타일이라던 안현모가
이혼 후 혼자 요리해서 먹는 걸 보니
부부가 이혼할때 안현모 편이었는데, 라이머도 상당히 힘들었겠다 싶어요
채식주의자가 아니라 비건지향주의더라고요, 그러니 계란 버터조차 안 먹고
김치찌개에 들어가는 햄과 참치, 곁들이는 계란후라이마저 비건용인데 맛 똑같다면서 매니저한테 권하는데
그거 보면서 언니, 똑같진 않죠 소리가 육성으로 나왔어요 ㅋㅋ
진짜 햄을 대체 언제 먹어보고 똑같다고 하는지~~~
식탐많은 아줌마라 식단 조절 저렇게 철저하게 하는 사람 부럽고 존경해요, 그러니 일도 성공했나봐요
라이머는 한끼를 먹어도 맛있게 먹는걸 좋아하는 남자
애초에 둘이 너무 달랐네요,
서로의 취향과 관심을 무시하고 서로의 겉모습에 너무 반한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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