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용 감독이 대학 동아리 선배에요. 기수 차이가 꽤 나서 잘 안다고 하면 거짓말이고요.
가족의 탄생 영화가 너무 좋았고, 아, 저 사람이 동아리 선배구나 정도로 여기던 시절에
우연히 장례식 장에서 뵌적이 있어요.
따듯하게 사람들 대해주시고 이메일과 전화번호도 후배들에게 알려주시더라고요, 꽤 알려진 시절인데도.
후에 대종상인가?에서 가족의 탄생으로 상을 받았고,
소심한 저는 동아리 후배 단체라는 이름으로 축하드린다고 문자를 드렸고, 바빠서 답할 시간은 당연히 없으시겠거니 했는데,
감사하다고, 잘 기억은 안나지만 따듯한 문자가 왔던걸로 기억해요.
그 후에도 영화계에서 일하는 친구들에게 간간히 들려오는 이야기들은,
다들 김태용 감독을 너무 좋아한다고.
예전에 감독과의 대화를 대학교에서 소규모로 진행한적 있는데,
소상히는 모르겠으나, 가족 구성원중에 아버지나 남성보다는 여자 형제, 어머니에게 영향을 많이
받으신 분으로 보였어요. 그래서 여성이나 소수자의 감성에 조금 더 섬세할수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들었던거 같아요.
후에 탕웨이와 결혼은 한다고 들었을떄 (탕웨이의 팬이에요), 좋은 사람 둘이 잘 만났구나 싶더라고요.
아무튼 오랜만에 김태용 감독 작품을 볼수 있다고 하니 참 기대되네요.
이제는 탕웨이 배우의 남편으로 더 알려진 분이지만, 팬으로서 김태용 감독의 영화를 더 많이 보고 싶은 맘입니다.
가족의 탄생 아직 보지 않으신분들은 강추입니다. 만추도 좋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가족의 탄생이 너무 좋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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