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아는 분의 소개라며 급하게 전화가 왔다.

자녀분이 애를 낳는데 수술해서 낳는다니 이왕이면 날짜를 받아서 수술 하고 싶다고....

(얼른 고백하자면, 그 동안 사라한테 어차피 제왕 절개 할 거니까.... 하며 날 받아 간 사람 중에 성공한 경우는 1껀도 없다.^^)

지금도 그렇지만 내게 사주를 가르쳐 주신 선생님은

30년 전 그때도 엄청 유명하셔서

몇몇 병원에선 산모가 제왕절개를 해야 한다 그러면

아예 좋은 날을 받아 오라고 우리 선생님을 소개 시켜 주기도 할 정도 였다.

물론 우리 지인들 중에도 그때 선생님께 날짜를 받아 수술을 해서 아이를 낳으신 분이 계시고...

하지만 내 주변 몇 분들의 사례만으로 다 그렇더라~ 할 자신은 없기에 대충 넘어는 가지만

사주를 미리 정해서 아이를 낳는 경우의 맞춤 사주에 대한 고객(부모) 만족도는?

글쎄요.....

솔직히 별로인 것 같다. 적어도 내 주위에서는.....

몇 년전인가

똑똑하던 아이가 자라면서 갑자기 심장이 안 좋아 졌는데

(애는 잘 뛰질 못하고 계속 기운 없어 하고 가슴이 아프다고 한단다)

온갖 병원, 온갖 검사를 했는데도 원인이 안 나오니 급기야 정신과를 가라 하는 걸 거기서도 별 다른 문제 점을 못 찾아서

가다 가다 여기(사라)까지 오셨다는

어머니가 계셨었다.

풀어보니 아이 사주(=생년월일시)는 괜찮은데

대운이라는, 그걸 지탱하고 갈 운의 흐름이 너무 안 좋았다.

그런 경우는 ,이미 지나간 칼럼에서도 한번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반 운’ (아이 사주는 너무 좋은데 운이 나쁘거나

아이 사주는 별로인데 운이 너무 좋거나.... ) 이라고 해서

부모가 잘 살고....(부모는 부모 대로의 운이 있으니까...)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너무 드러나거나(칭찬 받고 명성?이 높아지면) 등으로 한쪽은 너무 운이 좋게 가고 있다면

나쁜 대운의 기운을 돌릴 데가 없어 고스란히 아이가 다 받아

몸이 약해 진다거나 나쁜 친구 사겨서 나쁜 길로 빠진다거나...

좌우간 안 좋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때도 사라는 그 ‘반운’을 원인으로 삼아

대운이 나빠지는 시점부터 심장의 문제를 호소 했느냐를 물어보니까 그렇다고 하시길래

그럼 대운이 좋아지면서 괜찮아 질거라고

에너지의 지나친 편차 때문에 문제가 일어난 것일 수도 있다고

이런 저런 방법으로

에너지 간의 균형을 좀 맞추는 방법을 처방? 해 드리는데

어머니가 엄청 억울해 하신다

“그 사주, 철학관에서 날 받아 낳은 건데 왜 운이 나쁘대요?”

하시는거다.

그래서, 다시 보니

아뿔사!

남자 사주 라고 보면, 대운이 끝내주게 잘 나가게 되어 있다.

“혹, 사주 받을 때 성별을 알려 주셨어요?”

그랬더니 사연이

병원에선 아들이라 했었는데 정작 낳고 보니 딸이더란다.

그래도 좋은 날 받은 거니 운이 좋아야 하는 거 아니냐 하신다.

물론, 태어난 날과 시가 같으면 사주는 같다.

하지만 남자 여자로 성별이 다르면

사주를 정한 후 그 사주 따라 산출하는 대운(10년씩 나누는 운의 흐름...)은 정 반대로 뽑힌다.

보충 설명 하자면

사주는

태어난 때의 오행으로 정해지는 육십갑자를 읽어서

태어난 해는 년주,

(띠, 주로 조상쪽 기운을 본다 )

태어난 해의 달은 월주

(절기로 뽑는데 내 일간 에너지의 계절을 추측 할 수 있다. 비록 음력 1월 1일이 되었어도 입춘이 되지 않았으면 아직 해가 바뀐 게 아니다.)

태어난 날로 잡는 일주

(본인, 당사자에 해당되서 주로 기질, 성격이 여기서 추측되니 현대로 올수록 가장 중요해졌다.

사라는 띠만 가지고 보는 궁합이나 삼재... 같은 게 확률이 희박해 지는 원인을 이것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요즘 “중요한 건 나!” 라서...^^)

태어난 날의 시로 잡는 시주

( 미치고 팔짝 뛰겠는게 사주로는 밤 11시까지가 그 날의 끝 시간이다.

그러면, 오늘 밤 11시 이후 부터의 출생자는 사주로는 그 다음 날로 일주를 잡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자세한 차이를 모른체 , 만약 본인의 시를 모르고 그냥 " 넌 며칠날 태어났어..."만 기억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그날의 밤 11시 이후라 다음날로 봐야 하는 사람이라면? 이러면 일주와 시주 2주나 바뀌게 된다. -시간은 2시간 간격으로 나눈다 .

완전 엉뚱한 사람 사주가지고 다리 긁게 된다.ㅠㅠ)

이런식이니

출산때도 ‘좋은 날’을 정해달라는 건 그저 ‘삼주’를 정하는거다.

사주가 아니다.

(몇번 말하지만 반드시 성별에 따르는 운이 제대로 좋게 흐르는지도 봐야하고...)

또한 간혹 한국서 사주를 보시는 분들중엔 여기서 태어난 아이를

출생때의 미국 시간을 한국의 시간으로 고쳐서  봐 주시는 분들이  있던데

(그래서, 외국에서 한국에 전화해서 출생 시간을 받을 경우도  아이가 어디서 출생할지 등을 자세히 줘야 한다.하지만 사주 봐 주시는 당사자가 아예 소신?을 가지고  한국 시간으로 고쳐서 사주를 보고 , 이름도 짓고

하는 경우를 실제로도 몇번 봤다.)

나는 사주는 태어난 그 당시, 받은 에너지를 읽는 학문이므로,  태어난 곳의 시간을 따르는게 옳다고 본다.

그렇지만, 썸머 타임은 사회적인 필요로 인위적으로 만든 것이므로 ,적용 시켜서

원래의 시간으로 돌려서 봐야 한다.고 보고....

(내가 항상 사주를  봐 줄 때 태어난 곳을 물어 보는 건 오직 이런  이유다.)

그럼 또 생기는 의문이 (사라가 이 칼럼 초기에도 열심히 썼었는데...^^)

지금이야 누구나 시계라는게 있어 분 초 단위로 시간을 알지만

그 옛날에 일반 평민들이 무슨 수로 저 복잡한 시간 단위등을 알아내서 자기 정보를 줄 수 있었겠는가?

지금도 나이 좀 있으신 어르신들은 내게 와선

“글쎄...밥 먹고 나서라는데”

“몰라 , 대강 해 질때라는데... 아! 그냥 봐줘. 나 오래 살려는지...” 하시는 걸... ㅎㅎ

간혹 , 일부 역학가(사주 감정 하는 사람) 중엔

밤 12시를 기점으로  

시지는 ' 자 子' (시)로 보면서도 밤야자시라고 해서

오늘 밤 12시까지의 출생자 사주를 볼때

일주는 오늘로 뽑고

시주는 그 다음날의 일간을 따라 뽑는 이도 있는데

사라는 이것도 옳은 방법은 아니라고 본다.

오히려 체형이나 생김새 , 목소리, 체질 ...등등의  여러 가지 형성? 조건을 보고

태어난 시는 이쪽 오행(=사주)인데,

자라면서(다른 오행 기운을 많이 받아서 ...)

경계선에 걸려 있던 시주가  이쪽 으로  확정 되었다.... 하는 식으로  

최종 결론을 내려주는게 옳다고 본다.

(내가 항상 사주 감정을 위해선 직접 면담을 해야 한다고 주장 하는 이유다.^^)

먼저도 말했지만

같은 날 태어난 쌍동이도 사주는 다르다.

뒤에 나오는 아이는 앞에 나온 애한테 기운을 왕창 뺏기고 태어난 거라  보고 

불과 1,2분의  차이인데도, 

뒤의 아이 출생시는 두 시간 이후의,

첫째 아이의 시주,  다음의 시주를 준다.

생명체는 각각 고유의 파장(파동)을 가진 에너지 형질을 지닌다.

그리고 그 파장의 차이가 그 종의 차이를 만든다.

닭의 알(계란)을 부화 시킬때  오리의 파동을 계속 쪼여주면

태어난 병아리가 오리의 부리나 물갈퀴같이

신체 일부가 오리를 닮아 태어나더라는

(100% 그런 것은 아니고, 이 특징은 유전되지  않는다)

과학적 실험 결과들도 이처럼,  에너지의  오고 감을 말해 주고 있는 것이다.

똑같은 사주라도 미국에서 사는냐, 한국에서 사느냐 , 바닷가에서 사느냐, 산 속에서 사느냐...

하다 못해 사는 집의 방위, 어두운지, 밝은지... 그런 식으로 말하다 보면 결국 풍수....

같이 사는 사람(특히 잠자리를 같이 하는 사람의 사주 에너지는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등등이

내게 영향을 주는 것도,

어떤 에너지에 얼마나 노출 되었느냐...의 문제인 거다.

태교도 마찬 가지고.... 

오늘 아침도,

그런 저런 이유로 

태어날 애 사주를 미리 정한다는게

그렇게 가볍게 정해지진  않는다는 걸 열심히 말씀 드리고

(좋은 날만 택하라는 건 있을 수 없고 시간까지 따라 가야 하는데

새벽이나 오 밤중 같으면 병원 문 닫아서 의사들이 안된다 그럴수도 있고,

산모가 먼저 조기 출산 하는 경우도 있고...

의외로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데

그 모든 변수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산모가 원하신다면)

최종적으로 부모 생년월일시와 출산 예정일과 병원의 수술 가능 스케쥴이 필요합니다... 했더니

어머님 말씀이

“우리 아인 시를 어디 찾아 보면 있겠지만 산모는... 며느리가 돼서...

그리고 그 애는 젊은 애들이라 이런 걸 안 믿어서....”

하시는게 아닌가.

(‘아이고, 어머니 아니 아니 아니 되옵니다.

산모가 며느리인데 출산 사주를 받아 주시려 하시다니.....’*.*)

그때부터, 사라는 거의 사명감 갖고

그러면 일절 딴 말씀 마시고...

‘알아서 해라. 니 몸 건강이 최 우선이다. 뭐든지 너 맘 편하게 해라. 애썼다. 고맙다. 수고 했다...’ 같은 말씀만 들려 주실 것을 당부 당부 했다.^^

아무리 좋은 사주라도 좋은 사주 라는 것에 대한 시점이 제각각이고 인생사 다양한 굴곡중에 비오는 날도 있고, 흐린 날도 있을텐데...

설령 산모가 그 어머니의 친 딸이라도 애가 크면서

“엄마 얘 사주가 좋다더니....( 그 여자 돌팔이 아냐?)

여자애가 저렇게 남자애 같아서 (시집이나 가겠어)

-사회적으로 돈 벌고 성공하는 사주를 여자애가 가지면

거의는 자랄때는  너무 극성이라는 불만이 부모들한테서 나오는 편이다.-

"엄마는 왜 괜한걸 알아와선....” 하기만 해도 다행일 것을

‘좋은 날이라더니... 혹시 잘못 뽑은 거 아냐? (사실은 나쁜 날인거 아냐?)’ 하던가

혹시 정해 준 사주에 못 맞춰 애가 태어나면은

시작부터  ‘우리애는 선택 받지 못한 사주=나쁜 사주....’ 할 수도 있고.....

간곡히 말씀 드렸더니 그럴수록 이 어머니는 내 게, 점점 더 신뢰가 생기고 믿음이 가나 보다.

“ 그러지 말고, 내가 애들 한테 시까지 물어 봐서 다시 전화 할께요. 주소 좀 문자해 주세요. 직접 찾아가게....”

외려 그러시면서 전화를 끊으신다,

그럼,

제왕절개를 하면서 사주를 받는건 전혀 효능이 없는 걸까?

그건, 엄마가 배를 가르는 희생을 함으로써

아이에게 좋은 운을 당겨 줄 수 있는 거라고 본다.

하필이면 좋다는 시가 새벽이라

몇 백, 몇 천 만원씩 더 주고서 의사를 독점 예약해서라도 낳는 경우도

돈이며,  믿음이라는,  에너지로 환산하면 강력한 제물이 되어 줄

희생요소가 미리 지불 된 것이라고 본다.

거기다 좋은 사주의 아이를 가질 수 있는 부모의 운까지 합쳐져야 되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운명의 ‘운’ 자는

끊임없이 흐르고 모습을 바꾸는 구름에서 따온 ‘구름 운’이다.

내 아이에게 ‘좋은 사주’를 줄 수 있다면

어느 부모인들 노력을 안 할까마는

아이들에겐 ‘좋은 사주’ 정해 주는 것 못지 않게

아직도 열리지 않은 문이 거의 반이나 남았다는 거,

그리고,

구름인 내 아이가 흐를

아이의 ‘하늘’일부는

부모가 펼쳐 줄 수도 있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 모든게 너무 너무 복잡하고 ,

‘좋은 사주의 아이를 가질 부모 운’에서 자신이 없고...

그렇다면 좋은 환경, 조화로운 자연, 종교적인 분위기, 아름다운 음악, 잘 그려진 그림...등등

좋은 기운의 파장을

내 아이에게  끌어다 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그 중 가장 빛나는 에너지는 물론

아이를 바라보며 따사롭게 웃어주는 엄마의 미소.

네가 내 아이라서 우린 정말 운이 좋다고 생각해. 널 사랑해... 그런 목소리.

괜찮아 . 걱정마. 넌 잘하고 있어.

다독이며 잡아주는 따스한 손길.....

굳이 수고 스럽게 배를 가르지 않아도

수억씩 들여가며 돈 들이지 않아도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얼마든지 있다.

별책 부록으로

“나,  그렇게 다 하고 있는데... 언제나 달라져요?”

그렇게 묻는 미시님 있어서 덧 붙인다면

적어도 운명을 바꾸자면은

그리고 그 바꿀 기운이 밖에서 주어져서 내 아이 것이 되자면

제왕절개같은 배를 가를 정도의 희생아니면

최소 단위가 10년이라는 것 ,

(사람의 수명을 임시로 예측하고 10년 단위로 나눠서 대운을 정한다.

즉, 80까지 산다 치면 여덟 개의 대운을 가지는 건데

그 각각의 대운에

1년 단위의 세운과

원하는 달이 있다면 달까지,

정해진 날의 일진을 본다면 일까지

시간까지 따져가며 ... 운명을 읽는거다. 역학가들은....

그리고, 우리가 적어도 “그 사람 참 운이 좋아” 하자면

최소한 대운 두. 세 개  정도는 좋은 운으로 흘러야 한다.

참, 같은 사주라도 외모나 신체 조건 따라

좋은 운, 나쁜 운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성형 수술등 현대 의학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이긴 한데

이것도  결국 해당 에너지의 기운이 강해지는 거니

(눈은 목의 기운에 해당되고

 코는 금의 기운

 입은 토의 기운등등

 각 신체 부위와 오행 에너지와의 상관 관계는

저어기 앞쪽 칼럼, 오행도표편에 있습니다.^^)

사주를 보고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하긴 한다.

사주, 할 수록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