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망했다.

코비드  와중에 직장을 옮겼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고…

친구가 다니는 곳으로…

이번에도, 올빼미 남편하고의 생활 리듬상 밤 근무조를 계속 하다보니

내 일상은 완전히 보통 사람들과는 완전히 정반대의 리듬을 가고 있다.

그나마  처음엔  

오후2~3시쯤은 깨어나서 왔다 갔다 볼일도 보고 했던 것

같은데, 갈수록 깨는 시간이 늦어지더니 이젠 그냥 알람 소리와 함께 오후 5~6시에 일어나는게 예사다.

휴일도 달력의 휴일에 쉬는게 아니라 회사가 정해 준 내 쉬는 날이 따로 있으니, 같이 사는 식구들도 얼굴 보기가 힘들다.

오죽하면 나까지 벌어서 돈이 모인다기보다는

돈 쓸 시간이 없어서 돈이 모일까…^^

한편으론

이렇게 손 놓아도 잘 만 돌아가는 살림살이가

그렇게 오랜 세월, 살림에만  전력 투구한 나를  허탈하게 할 지경이다.

이달 말이면 내가 직장 맘이 된지도 벌써 2주년째다.

그래서 이번  주 쉬는 날에는

거창한 건 못해도

밥상이나마 100% 홈메이드로 준비해서 ,

자축, 서프라이즈를 하려고

식구들에겐 말도 않고 혼자 계획은 찬란 했었다.

그리고, 아직도 10월달에 머물고 있는 내 글쓰기 제목도 좀 바꿔주리라

다짐도 하고….

그런데,

그

런

데

요란한 알람소리에 깨어보니 오후 6시….

이렇게 , 이번에도 내 계획은

망했다 !

그래도 밥은 투고로 돌리더라도

아직도  10월에 머물고 있는 글 제목은 바꿔주려고

칼럼을 열어본다.

늦었지만 새해 인사를  하며  일기 같은 글로 소식을 전해 봅니다.

오늘은 앞으로 살아갈 날의 첫 하루! 라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나중에 조금더 영양가 있는 글로 다시 찾아 뵐 때 까지 안녕히 계세요. 

사라는 여전히 잘 살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