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 수水는 음양陰陽의 성질을 가지고

천간 임壬 계癸로 나타난다.

 

기운은 청명하고 성질은 아래로 가라 앉으며

딱딱하고 굳은 것을 풀고 싹트게 한다.

겨울의 해亥, 자子, 축丑(보통 12월-2월 사이)에 가장 왕(강)하며

가을 신申, 유酉월( 보통 9월, 10월)에도 금생수金生水의 이치로

강하다.

봄에는 수생목水生木으로 설기泄氣하느라

(산천 초목을 키우느라 힘을 뺏겨) 약하고

여름엔 말할 것도 없이 최약(쇄약) 하다.

또한, 간절기(계절 사이 사이)엔 진辰술戌축丑미未에  토극수土克水로

약하기 싶다고 본다.

 

이쯤에서 노파심으로 한 마디 하자면,

기운의 흐름을 읽을 땐, 꼭, 전체적 조화와 흐름을 읽어야 한다는 거다.

그러고도 주변 여건과의 고려 요소를 모두 생각해 버릇해야지

한 문장, 한 글자만 달랑 들고서

좋다던데...나쁘다 던데... 하려면 차라리

타로 카드나 당사주(12운성=태어난 12달로만 본다.),

인터넷 카드점등이 나을지도....

아님(조만간 적으려 하지만) 영국에서 10년간 조사한

'탄생 월과 질병과의 상관 관계'...등이  훨씬 통계적일 거다.

(이러니 사라가 짧은 글로 뭘 설명 하려는 요즘

사실은 자꾸 회의에 빠진다.ㅠㅠ)

 

(다시 본론으로 가서^^)

물의 분자 구조는 ㄱ 자 형태로 약간 구부러져 있다.

이 때문에 전기적 극성을 띠게 되어

화합물 등을 녹여 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물로 설겆이를 하고

물로 청소를 하며

물로 세례를 준다.(영혼의 청소?)

돈 세탁도 물론....

 

색으로는 검은 색(끝없이 침잠해 모든 빛을 빨아 들인? 상태....)

숫자로는 1, 6

방위로는 북쪽

감정은 두려움

성격은 지智(지혜, 지식...할 때의....)

오장에서는 신장에 영향을 준다. (오부로는 방광)

오곡 중에서는 콩, (특히 검은 콩),

맛은 짠 맛

오음은  우羽음

오관五官 과는 귀로 연결 된다

냄새는 썩은 내

(나이 들어 자꾸 이명이 들린다는 분,

요즘 왠지 내 몸에서, 남편 몸에서...., 썩은 내가 난다는 분

신장 기운을 유념해 봐야 한다.)

계절은 겨울을 뜻한다.

 

여기서 잠깐!

지금껏 사라가 해 온 식으로

"겨울은 왜 겨울이라고 부를까?"

봄에 나고 , 여름에 자라고, 가을에 거둔 만물의 기운이

겨울엔 '겻(머물다)한다' 해서 겨울이란 말이 만들어 졌단다.

겨는 계집의 어원인 겨집(집에 있는 여자)에서 나온 말로

집안에 있는 일이 많은 추운 계절의 모습에서 나왔다 한다..

물론 사라식 표현으론 '겨우 겨우 살아서' 겨울 이지만...^^

영어의 winter는 '젖었다, 젖다'의 뜻을 가진

고대 유러피안 단어인 wed 에서 파생된  게르만어  wentruz 이

영국인들에 의해 winter로 쓰이게 됐다고 추정한다.

(우리 꼬마가 묻기에 하는 말인데, 이기다의 win과는 전혀 관계 없다.^^)

 

물의 강력한 정화 작용과

정(精:세밀한 정)으로 나타 내는 순도 높음은

신神의 속성 중 하나로

사주가 온통 물로 구성(윤하격이라 함)됐거나

물이 강한 사주 중엔 (금생수金生水 하거나....)

물처럼,

가장 더럽고 낮은 곳에 거하며

평생을 봉사와 희생 정신으로 살다가시는 종교인들도 많다.

그런가 하면

사주에 수水의 기운이 (주로,강한데....)  혼탁하면 

음란하고 뻔뻔함이 수치를 모를 지경이니

가장 순수한 것일 수록

가장 오염되기 쉬운 이치라서 그렇다.

그러니, 지금, 이 글을 읽는 미시 분 중에

혹시, 본인이 수 일주(임壬이나 계癸의 천간)거나

수水일주 아이를 가진 분들은

이 물의 순수함이 계속 순수함으로 남을 수 있도록,

꽝꽝 얼어 붙거나 폭우나 쓰나미 같은,

파괴의 기운 쪽으로 가지 않도록

특히 어릴 때 부터 (물의 원천이 되므로...)

사람 사이의 따스한 사랑을 느낄 수 있도록

힘써 줬으면 좋겠다.

악으로 꽉 찼던 얼음 여왕이

소녀의 눈물 한 방울에 깨져 버리듯

사랑이란 이름으로 보여 주는 따뜻한 신뢰는

결코  물을 얼어 붙게 하지 않을 것이다.

 

물은(액체는) 어떤 그릇에도 맞춰진다.

어떤 지형이라도 (공간이 있으면) 흐른다.

무엇이든 받아 들인다.(포용한다)

묵묵히 낮은 곳으로 ,

스스로 거슬러 오르지 않고.

만물을 키우며 보듬는 어머니 같은 물

그래서 옛 사람들은

'물의 이치를 알면 도를 안다.'고 했고

생명이 나고 죽으면 돌아갈 곳으로 '북쪽'을 지칭했으며

물의 이치를 깨우치듯 현명한 앎을 '지혜'라고 하며

마음이 혼탁하고 욕심으로 더럽혀 진 이에게선

'지식'은 나올 지 언정 '지혜'는 따라 오지 않는다 말한다.

 

밥은 며칠 굶어도 살 수 있지만

(기록으론 100일도 버티더만....)

믈은 단 하루를 넘어 가면 이상 징조가 와

3일이면 심각한 탈수증세로 돌이킬 수 없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식물도 흙 없이는 살 수 있지만

물 없이는 못 사는 법이다.

아이도 난자, 정자의 액체 상태에서 만나(음양)

양수라고 하는 물 속에서 자라다

피가(물이)  몸 속을 흘러 다니고

침 이며, (대)소변 작용 등이 원활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그래서, 생명의 시작은 수水에서 부터...., 라고 하는 것이다)

대 성인들의 탄생 신화엔 알에서 태어난

'난생설화卵生說話'가 많은 것도

음양이 조화되어 스스로 한계(껍질)을 깨고 나오는 모습에서

초월자의 근원적 지혜를 기대한 마음의 반영이 아닐까?

 

이처럼 특별한 물을

왜 우리는 부정적인 뜻으로 사용하기 시작 했을까?

오늘 부터 누가 내게,

"맹 하다." "맹물 같은 놈"

이런 말을 한다면

사라는 땡큐! 할거다.

맹물, 그거 아무나 될 수 있는 게 아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