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체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생각지도 않게 내 글이 메인에 (가끔) 뜨는 것도

나쁘진 않고..... ^^

미시에다 글 써보라던 친구야, 고마워^^

 

그나저나,

얼결에 (친구 따라 놀러 왔다) 갇혀서 태어난 영혼을 얘기하다보니

그렇게, 내 식구인데 손님 같은, 속 모르겠는 인연들은 그렇다 치고

가족인데도 남보다도 못했던, 차가운 인연들에 대한 의문이

꽤 많았다.

 

사실 나는, 내가 전생을 믿는지 안 믿는지

‘내 마음 나도 몰러’다.

전생 체험 한답시고 여기 저기 엄청시리 찾아다니긴 했는데

볼 때마다 다른 전생이 나와, 확실히 알 수 가 있어야지.....@@

내 생각엔 (본인의 전생이라도) 퇴행시 각자가 보는 전생은

전생 체험을 주관하는(이끄는) 사람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

즉, 인디언 힐러가 봐 준 전생은 거의가 페루, 인디언, 남미...뭐 그런 쪽이고

한국 사람이 봐 준 전생은 한국, 중국, 일본... 그런 쪽...

미국에서는, 전생 체험 세미나를 갔었는데

유럽, 공산국가, 사우디 아라비아... 주로 그런 쪽 전생만 신나게 둘러 보고,

나중에 봤더니 그 사람(세미나 하는 사람) 조상이

공산권에서 미국으로 귀화한 왕족이더라는....

그런 식의 그럴듯한 부분이 하나 씩, 꼭 있긴 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덥벅 믿기엔

최면으로 전생 체험 한다고 지원자 뽑아 놓고

기다리는 방을 온통 춘향전 일색으로 꾸며 놓았더니

지원자 4명 중 2명이 자기의 전생을 ‘춘향이’라고 (최면 상태에서)....

1명은 기생이었다고 하고

마지막 1명은 (제일 슬퍼ㅠㅠ)

향단이었던 전생을 얘기 하는 실험(방송)을 본 적이 있어서....

또,

어느 연예인은 초등학교 1학년때 성적표를

최면으로 떠 올리게 했더니 ‘우,수,수...’그랬는데

실지 학교 가서 찾아보니 ‘양,가’집 규수 였던 (실험)결과도 있고....

 

안 그래도 팔랑귀 사라는 그런 얘기 듣고

내 전생이 과연 진실일지, 내 상상의 결과 일지,  (최면술사의) 세뇌의 결과 일지를

열심히 따져 보기도 했는데

성별도 자유 자재, 인종도 두루두루, 지역도 전 지구적....

하도 다양해서 파 헤칠 엄두를 못 내었다.

하지만, 의외로(제일 맘에 든거...^^)

높은 신분(왕족이었던 흐믓한 시절도.....)에서 놀았다는 정황이 많이 포착 된 관계로

무수리 콤플렉스에 시달리는 이번 생에, 꽤 큰 위안이 되었음과 동시에

‘전생은 있다’고 외치는 큰 이유가 되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나는, 전생 관련 책도

작가가 살아 있는, 그게 다 뻥이면

똑똑한 네티즌들 등쌀에 절대로 명대로 살기 힘든

그런 신빙성 있는 실화 모음집을 최우선으로 하고

내 까다로운(^^) 선별 조건을 만족 시킨

우수한(?) 전생 체험 책 으로 ‘마이클 뉴턴’의

영혼 시리즈를 항상 추천한다.

(영혼들의 여행, 영혼들의 운명1,2 , 영혼들의 시간, 영혼들의 기억)

 

근데 내 옆에는 이상하게

그 책 다 읽기는 너무 바쁘니

자기 상황에 맞는 케이스를 골라서 얘기해 달라는 사람이 더 많아서

그때마다 단골로 들려 준 게

(전생에서) 죽어서 저승으로 갔을 때, 마중 나온 남편을 보고

몸서리치던 어떤 사례자 얘기다.

(내 주변엔 ‘남편이 아니라 웬수’인 분들이 꽤나 많은지....^^)

그런데, 하도 내가 권장 도서로 그 책을 권하고 빌려준 휴유증인가

지금 내겐 그 시리즈 책이 한권도 안 남아 있다. ㅠㅠ

할 수 없이 기억에 의지해 서술 하니, 좀 다른 부분 발견해도 양해를....

 

그 케이스의 사례자(전생 체험자)는

이 생에서 남편에 대한 증오가 너무 깊어, 도대체 이유라도 알고자

작가(현재 네바다 어디 쪽에 살고 계신다던데...)에게 찾아 갔단다.

그리고 , 이 생 바로 전의 마지막 전생에서

자신의 죽음의 장면을 보는 퇴행(전생 체험)을

하는 중인데......

 

편의상 사례자는 A , 최면술사는 B

A : 나는 죽어 가고 있어요.... 내 영혼은 (몸을)빠져 나와서 영계로 돌아가고 있어요.

이 길은 익숙하지만, 대개는 가까운 영혼들이 마중을 나오기도 해요.

아, 저기... 나를 마중 나온 영혼이 있네요.(가까이 다가서자)

...... (진저리를 치며) 아니?, 저 인간이 여기는 왜....?

마중은 사랑하는 사람이 오는 것 아닌가요?

남편은 내게 웬수 예요. 저 번 생에서도 그렇고...

이번 생에서도 그렇고....

그렇게 나를 괴롭힌 것도 모자라서... 또 무슨....

B:  (나(=작가)는 A를 진정 시키고, 마중 나온 남편의 영혼과 대화를 시도 한다)

“.... 그럼 이제 두 분은 몇 생을 거듭해서 만났으면서도

왜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었는지 한번 (남편 에게) 물어 보세요.“

그리고 A를 통해 듣게 된 남편의 얘기는 너무 뜻밖이었다.

남편 영혼 C :  (대화체로 묘사 하겠다)

 “또 이렇게 반응한다.

내가 정말, 매번 생을 끝낼 때마다 당신의 이런 반응이 너무 싫어

다시는 당신 남편 노릇 안하려고 했더니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내 기운 중에서 알아야 할 기운이 있다고

그 기운을 조화하는 법을 배우고 싶다고....

나 아니면 절대 그 역할 할 사람이 없다고, 사정사정 해 놓고.....

또 이렇게 미워하고.....

저번 생에서도...  그 저번 생에서도....  이번 생에서도.....“

 

작가가 두(?) 영혼을 진정 시켜 놓고 알아 본 결과는 그랬다.

원래 영계는 비슷, 비슷한 유형(기운?, 기질? 색깔.....)끼리 그룹 지어

그 그룹은 다시 또 하나의 그룹 속에 들어가고...

그런 형태로 존재 하면서 서로, 혹은 각자

사랑, 믿음, 용기...그런 기운들을 익숙해지는 연습이랄까, 배우는 거랄까,

좌우간 일종의 (학교 같은) 배움의 장소로 주로 존재 한단다.

 

그리고,  그들이 필요에 의해 태어날 때도,

영계에서 친밀한 관계들은 태어나서도 친밀하게 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런데 간혹 A 처럼 아주 진취적인 영혼은

전혀 다른 기운을 지닌 C같은 영혼을

일부러 다른 그룹에서 가서 부탁해서

이 생에서 관계를 맺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게는 너무 상반되는 영혼들의 만남들은,

그 부조화의 이질성으로

서로가 상처를 입히고 끝나는 경우가 많아

흔하지는 않다고 한다.

그래도, (그 너무 다른 이질성이 결국 미움, 증오, 원망...등으로 끝나더라도)

그저 겪어 보는 것 만 으로도 영혼으로는, 큰 깨달음이 될 수 있기에

보다 진보적인 성향의 영혼들은 여전히 그런 관계를

맺고는 한다고 했다.

 

같은 작가의 다른 케이스에서 (피술자들은) 영혼들의 이질성을 이렇게 설명 한다.

“그녀(현 생에서 무척 사이가 나빴던 시누이)의 오렌지 빛 에너지는

정말 빠르게 고동칩니다.

늘 그렇듯 가장 자리가 날카롭고 톱니 같지요.

.... 나는..... 장밋빛이 도는 부드러운 흰색의 에너지....

그녀의 에너지는 밝고 위압적입니다.

항상 소용돌이처럼 우리를 흔들고, 휘저어 놓지요....

현생에서 그녀는 그 역할을 더욱 잘 하기 위해,

짧은 퓨즈에 전압이 높은 몸을 선택 합니다.

그녀는 몹시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지만....

실제로 그건 우리를 밖으로 끌어내는 거예요.

... 우리는 그녀가 좀더 느긋하게 맘먹는 걸 가르치려 합니다.

그녀는 언제나, 그저 불 속으로 뛰어 들거든요.

그러나, 그녀가 하는 행동의 동기는 결국 사랑이며

우리는 서로 자신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뿐 이예요.

서로가 서로에게서 배워야 할 것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그것은 진동이며 파장이고, 색깔이고(오라와는 다르다)....

복합적이지만 한결 같은 것, 믿을 수 있는 것.... 조화... 다양성....

 

사라도 가끔 상생이니 상극이니 말하지만

사실 기의 세계에서 (절대 적으로) 나쁜 것은 없다고 보는

이 견해에는, 전적으로 동의한다.

다만 우리는 존재할 뿐이고

익숙치않은 기운이 불편할 뿐이지

만나야 할 필요(이유) 조차 없는 인연이었다면

아예 만나지도 않았을 것이라고 보는 것 이다.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이유가 있다는 건, 오래 전 부터의 사실이듯이

내가 만나는 모든 인연들 또한, 분명, 함께 할 이유가 있어서 함께하는게 아닐까?

 

..............

왜 그랬을까?

아니 왜 만났을까?

사과는 지금도 쉼 없이 나무에서 떨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뉴튼만 ‘만유인력’을 알아냈을까?

아니, 그날 그 시간,

공처럼 둥근 지구에서 어찌 사람들이 떨어지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는지가

너무 너무 의문인 그 과학자가

골똘이 그 이유를 생각하며, 지나갈 바로 그 순간,

작디작은 씨앗에서,  나무 한 그루로 자라나, 꽃피고 열매 맺어

마침내 익어 떨어지는 그 사과의 시간은 누가 맞춰 놓은 걸까?

 

우연이라고 한다.

우연은 우주의 인연이다.

부모로 만났지만 남보다 못했던 그 사람

형제로 만나서 안 만나느니 못한 인연

남편으로 만나서 수시로 내 인내를 시험하는 저 인간

손님 같은, 상전 같은 자식...

모두 무슨 인연일까?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무엇이 되려고

우리는 하필 , 여기서 함께 하고 있는 걸까?

 

사실, 이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내게도, 어떤 만남은 ‘실패’ 한 듯이 여겨 질 때가 있다.

그럴 때, (영혼들의 세계를 엿 보다) 내게 가장 안심을 준 구절은

“영혼의 세계에선 실패한 삶이란 없다.”라는 말이었다.

어떤 삶이든,

살아 내었음으로 충분히 가치 있다는 그 말은

겪어 내었음으로 내 영혼은 진화하고 있다는 그 말은

내 실수투성이의 모순 덩어리 생활에

진실로, 큰 위안이 되 주었다.

 

비록

지금의 삶이 고단하고

녹녹치 않으며, 아름답지 않더라도

서운하고, 외롭고, 상처투성이인 맘에

쉽게 용서가 안 되는 사람들 투성이라도

성긴 것 같아도 놓치지 않는

하늘 그물 한 자락을 붙들고

광대한 은하를 돌고 돌아

여기 지구에서 만나고 있는

우리들의 우연

그 절절한 우주의 인연에 경애를 표하며 

오늘은

영계에서부터 인연되어

미움조차도 사랑으로 역할하고 있는

그에게, 그녀에게

내 사랑을 보내본다.

 

 "만나서 반가와.

부디, 잘, 사랑하다 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