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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무등산 중턱 어디쯤에서 Sunny Lee (sunfrica) 2021-1-7  12:45:27

무등산 중턱쯤에서
어느 할아버지가 붕어빵을 만들어
팔고 있었습니다.

길가도 아닌
하얀 눈이 쌓인 갈대숲속에서 . . .

2009년 1월 1일
밤사이 눈이 쌓인
무등산을 오르다가 보았던 풍경

세월이 흐른 이 시간에도
낡고 이그러진 양은주전자로 
밀가루 반죽을 부으면서
붕어빵을 만들고 있던 할아버지 모습이
하얀 설산의 무등산의 풍경과 함께
오랫동안 뇌리에 남아있어
간혹 꺼내보곤 하는 추억의 사진 한장
.
.
.






친구 동생의 사무실

도와 드리고 싶지만

창밖의 눈발은 어두워지고

탁자위엔 식은 Coffee


 그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낯익은 사무용 컴퓨터를 확인하다가

슬쩍 " Soul (혼)" 을 찍었다

작동 키를 누르니 모니터에

"Crazy (미쳤어)?"


 누가 장난쳤군

창 밖에선 다시 훤해진 눈발

 아직 그가 오는 기척없어

슬쩍 "Crazy (광기)" 를 찍었다

 작동 키를 누르자

모니터에 글자가 나타났다.

"Know thyself! (네 몰골을 보라!)"

 
- 나는 뭐지 |  황  동  규  -



제가 좋아하는 일기체 형식의
황동규님의 시입니다.


고국엔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에
지난 시간이 떠오릅니다.


제 칼럼을 방문하여 주시는
모든 분들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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