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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스위스 융프라우 가는 기차안에서 Sunny Lee (sunfrica) 2021-7-26  14:48:50


10여년전에 

유럽의 여러나라를 자유여행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스위스 융프라우를 가기위해

산악열차를 타게 되었어요.






5월의 스위스는
'초록의 나라' 일거라는
생각과 달리

알프스 산맥의 높은 고지
융프라우를 여행하는 동안만큼은
초록의 나라이기 보다는
하얀 겨울의 나라

.
.

세계 각국에서 온 여행객을 태운
산악기차는

 빠르지도  늦지도 아닌
적당하게 움직여 주었고
밖의 풍경을 감상하기에
적절하게 달리더군요.





그날따라

그 기차안엔 한국에서 여행 온 일행들이 많았는데


크리스마스 계절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풍경에

모두 환호성을 지르며

감탄을 하였죠~


와우~


너무 아름다워~~~ !!!




사람들은 카메라에 사진담기 바쁘고


어떤   사람은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부르면서

분위기가 익어갈 즈음

.

.






" 촌스럽기는 ~


 캐나다보다 훨씬 못 하고만~


고작 이런 것 보고


좋다고 하다니 ... 쯧 쯧 ...."



하는 소리가 들려서


누군가 하고 

소리나는 곳을 향해

일제히 시선을 돌리니


자신들은 캐나다 벤쿠버에 산다며
이런 풍경은 아무것도 아니다 라며

스위스 View 는


캐나다 반의 반도 아니다........라고?





그 사람이 

그냥 농담으로 하는  소리인줄 알았는데

두 부부는
그림처럼 눈이 내리는 하얀세상의

창밖을 외면한 체

기차 앞만 바라보면서

남편되는 사람과
부인되는 사람이
서로 캐나다가 최고라며

주거니 받거니 이야기를 할때

.

.

.




그 소리를 듣다 듣다 . . .


 마침내 성질 급한


한국에서 여행왔다는  한 남자가

강한 경상도 억양으로


" 그라모 ~


모하러 여까지 왔능교?

그냥 캐나다에 계시제......."

 

스위스보다

캐나다가 최고라고 줄기차게 주장하는
캐나다 양반과

 한국에서  여행왔다는

씩씩한 경상도 사나이

 그리고 그 중간에서
 혹시나 언쟁이 있을까봐
중재하던

역시 한국에서 여행왔다고 한

온화한 말투의 사나이의 한마디

.

.



" 캐나다가 그리도 좋습니까?


 그러면 우리들도 초청 좀 해 주시지요?" 


하며

 너스레를 떨듯 이야기 하는 동안


산악열차는


어느 덧 융프라우역에 도착하였던 . . 


.

.



오래 전의 여행이 생각납니다.


지금은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여행길이기에


지난 시간이 더욱 소중하고


아름답게 다가오는 걸까요 ?


.

.

.


스위스 융프라우 올라가는 기차안에서의


작은 에피소드


짧은 여행일기 적으며


저절로 미소가 흐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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