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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브라질가는 비행기안에서 Sunny Lee (sunfrica) 2021-8-11  14:17:14


- 별빛속을 걸으며  -

여행기 방을 방문하여 주시는 분

한분 한분 

반갑습니다~ ^^


오늘도 제가 사는 캘리포니아에서

전해주는  뉴스를 들으면

 폭염으로 태양에 노출된 식물들은 바싹 타 버리고

곳곳에 산불도 나고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는 

더 악화되어가는 환경인데

님들 . . .

계시는 곳은 어떠할까요?


부디 어디에 계시든

모두 안전과 건강을 빌어보며 



오늘도

간단한 여행스토리 적어봅니다.






10여년 전에
남미 여행을 떠나기 위해

마이애미에서 
브라질 마나우스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보니
늦은 오후시간대 였어요.




비행기 좌석앞에 꼿혀져 있는
잡지속의 브라질 지도인데

이번 여행의 목적지인
마나우스는
아마존으로 들어가는  정글의 도시였어요.




건너편 좌석에 앉아
상념속에 잠긴
낯 모르는 이 모습마저도
친숙하게 다가오는 것은

집을 떠나
여행하는 마음의
또 다른 감정이겠지요 . . . ?




하늘에서 만난 석양

 저토록 아름다운

또 다른 세상과의 조우같은

반가운 마음 . . .


땅에서 만난 수 많았던 석양과 

다른 중후한 느낌으로

한참을 바라보았죠 ~







해도 저물어 사방이 캄캄한 시간

간간이 통로사이를 다니며 서비스하는

스튜어디스가 건네 준 오렌지 쥬스 한잔 

조금씩 조금씩 입만 축이듯 살짝 마시며

준비해 온 책을 꺼내어 읽기도 하고 . . .


읽다가 영감이 떠오르면 

메모도 하고
.
.
.



어느 덧  대서양을 지나

중남미권에 접어 들었을 때

옆 좌석에  엄마와 같이 앉아있던 꼬마가

울기 시작하는거예요?

저는 왜 이 꼬마가 우는 지 
사연을 모르기에

좀 당황스러웠죠.

꼬마는 점점

비행기 안의 사람들이 모두 쳐다 볼 정도로

엄청 큰 목소리로 울다가



그 도를 넘어

손과 발로 의자를 치기도 하면서

대성통곡하듯 우는데



문제는

옆에 앉아있던 꼬마의 엄마가



전혀 달래지도

어떤 행동도 하지 않더군요? 






잠시 후

어느 신사가

저를 보면서

자리를 양보해 줄 수 없겠냐고 묻더군요.



이유는  . . .

꼬마의 아빠가 저쪽에 떨어져 앉았는데

꼬마가 가족들과 함께 가기를 원해서 운다고?



꼬마의 아빠 자리와 체인지 한 후

이 꼬마는 울음을 그치더니

언제 그랬냐는 듯



천진스러운 모습으로 되어갈 즈음



비행기는 어느 새

아마존 강이 흐르는 브라질 영토에 들어오고

마나우스 라는 도시에 다가왔죠.




자리를 양보해 주어서


고맙다는 말을 


~꼬마의 아빠


~꼬마의 엄마


~꼬마의 삼촌


브라질 가족들의 모습에


저도 그만 행복해졌더라는


비행기 안에서의 에피소드 였어요.



여러분이라면~


이런 상황이 되었을 때


창가의 멋진 풍경을 포기하면서


자리를 양보하실까요?


아마도 . . . ?


.

.

.


Manaus, Brazil


- 오래 전 여행일기 중에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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