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한 길에서 만나는
노랑화살표는
힘내러...고 격려 해 주는
좋은 친구.
적막한 길에
노랑화살표 함께 하는
따뜻한
위안이 되는 여정 . . .
벨로라도 마을을 빠져 나오면
나무로 된 다리가 나타난다.
하얀 꽃들이 흐드려지게 피어있고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원이
다리 아래로 보이고 . . .
 |
하얀 꽃들이 흐드려지게 피어있고
바베큐를 할 수 있는 공원이
다리 아래로 보이고 . . .
마을 주민인 사람들이
오후의 시간을 한가롭게 즐기는 모습들
나도 더 이상 걷지 않고
저 사람들처럼 더 이상 걷지 말고
평온한 시간을 가져볼까?
그런 생각이 잠깐 스쳐가지만
그럼 몸의 긴장감이 떨어질 것 같아
계속 걷기로 한다.
 |
어느 병원인 듯한 건물옆으로 난 길을 따라
차분히 걷는 오후
 |
나무벤치 아래 자라나는 억센 풀들을 보며 . . .
가시가 콕콕 박혀있는 풀들을 보면
독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종이기에 세상에 존재하는 건지도 . . .
나 역시 가시같은 사람은 아니었는지
누구에게 콕콕 쑤시는 사람은 아니었는지
내 마음을 비추어 보며
길을 다시 떠난다.
누군가 사복 사복 걸어가는 모습을 보며 . . .
작은 백팩만을 가지고 걸어가는 사람을 보면
그만큼 자신의 짐이 가볍다는 의미리라 . . .
 |
풀밭속에 놓여져 있는
비석과 노랑화살표를 보며 . . .
적막한 길에서 만나는
노랑화살표는
나의 위로자 같고
나의 친구같고 . . .
노랑화살표
너가 함께 있어서
위안이 되는구나
^.^
프랑스 생장 순례자 사무실에서
나눠 준 정보에 의하면
벨로라도에서 시작되는 길의
고도가 높다고 그래프로 나타나 있었는데
드디어 그 고도가 시작되는 듯?
그러나 경사가 갑자기 높아지는 지대가 아니라
조금씩 조금씩 놏아지기 때문에
별로 높다는 느낌을 받지 않았다.
 |
또 다시 바람이 불어오고 . . .
길가에 만발한 사과꽃
그 향이 코 끝을 건드리는
평화로운 시간
 |
산길 어디쯤에서 만난 현지인 여인
길가에 핀 야생화의 향기를 흠뻑 맡는 중~
소소한 모습이지만
꽃향기를 저토록 적극적으로 맡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진다.
 |
다시 평지로 이어지는 길
점점 작아지는 길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점점 다가오는
또 다른 마을.
마을이 가까이 나타날 수록
무언가 힘이 난다.
나를 기다리는 사람은 없을지라도
.
.
 |
토산토스 마을 안내판을 보며 . . .
무척 심플하다.
마을에 알베르게나 카페....이런 소개가 전혀 없는~
허름한 마을
토산토스를 지나며 . . .
 |
어느 집 담에 피어있는
보라색 붓꽃 한송이
정겨움이 간다. 이 꽃을 보면 . . .
우리집 앞뜰에도 똑같은 칼라의 붓꽃이
지금쯤 한창 만발하였을 생각에 . . .
동네를 지나면서 본
라 뻬냐 성모의 성당.
 |
작은 규모의 심플한 마을인
또산또스 마을을 떠나며
다시 길위로 나선다.
흐린 날씨여서인지
차분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어서 좋다,
길위에 서니
다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의 모습
노란 유채화가
가을 운동회날의 카드섹션처럼 보이는
스페인 시골의 들판.
 |
트랙터가 지나간 길은 다시 적막해지고 . . .
돌멩이들이 박혀있는 길을 걸으며 . . .
이런 길을 걸을 때는
발바닥이 아프곤 한다.
그래도 등산화에 쿠션이 있고
양말을 2켤레를 신어서인지 도움이 된다.
 |
벌판 가운데에 방치되어 있는 건물터를 본 순간
저 안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으면 . . .
바람막이도 확실히 되고 좋을 것 같다~
이루지 못하는 일은
늘 아쉽고
저 멀리에 마을이 보이기 시작
초원속에 있는 마을이 참으로 평화롭다.
한폭의 그림처럼 . . .
 |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마자 성당이 반긴다.
 |
 |
마을은 작지만
순례자 숙소 안내가 보인다.
 |
순례자 그림이 보이는 건물이
아마 알베르게 인듯?
 |
은색의 벽이 인상적인 성당
들어가는 현관문은 잠겨 있다.
-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이 곳은 무덤이라고.... 한다.
성인의 묘를
성당안에 모셔두었다고 -
 |
파란 문 위에 적혀진 내용
이해하기가 힘이 들지만
순례자들에게 기억이 되는 훌륭한 분이실 듯 . . .
마을 초입에 있는 성당을 지나 마을로 들어가는 길
 |
조그만 마을 안 광장 가운데에
소박한 분수가 나오고 . . .
순례자 샘터에서는
물이 콸콸 흐르고 . . .
이 샘물은 먹을 수 있다는
표시가 적혀있기에
안심하고 마시며
물병에도 물을 가득 채운다.
 |
동네 물의 저장소 인 듯?
안에 물이 가득 들어 있는 걸 보니 . . .?
집안에서 밖으로 흘러나오는 식물들의 모습들 . . .
사람이 없는 집을
식물들이 주인이 되었나보다.
 |
한적한
비얌 비스타 마을을 떠나며
.
.
순례길 15일 차
벨로라도에서 비암비스타 마을까지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3
쪽지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