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를 걷다가

어디선가 풍악소리가 들리기에

발걸음을 옮겨서  가 보니

동네의 광장에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고

분수대 앞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악기를 불며 . . .

- 에스테야 마을에서 -

에스테야 마을에서-1

에스테야 마을에서 하루 더 머물기로 하였다.

이 계획은 원래 집에서부터 출발할 때

산티아고 일정을 준비하면서

예정된 일정이기도 하거니와

내 몸이 말을 하는 것 같았다.

오늘은 쉬자고 . . .

두 발에 생긴 물집들과

왼발의 복숭아뼈 있는 지점의 통증은

 참을 수 있을 만큼

아프다,

에스테야 마을의 뜻은

"별" 이라고 . . .

그 의미가 마음에 꼬옥 든다.

별 . . .

Santiago De Compostella 의 뜻이

별들의 벌판이라는 것처럼 . . .

늦은 아침을 먹기 위해 거리에 나왔다.

숙소로 부터 나와 두리번 두리번

어느쪽으로 갈까?

그러다가

바 론세스바예스가 보인다.

바 앞에 사람들 몇이 서 있는 걸 보아

오픈 되어 있나보다.

안에 들어가니

벽에 걸어진 그림들이

재즈의 느낌이 나고 . . .

아침시간이지만

그래도 좋다.

조용하고 아무도 없는 테이블

바 에서는 아무런

음악이 흐르지 않았지나

벽에 걸려진 사람 몇점으로 

음악이 흐르는 듯한 착각을 하며 . . .

진열되어 있는 아침 매뉴들

방금 구어낸 빵인가보다?

구수한 빵냄새가 코끝을 스치고 . . .

원두커피에 우유를 넣은 '카페 콘 레체' 

그리고 작은 샌드위치

간단하지만

행복한 식사

천천히

식사를 하는데

갑자기 동네 사람들이 몰려?

정말 순식간에. . .

그들은 앉기도 하였지만

서 있기도 하고 . . .

아무 음식이나 차를 마시지 않은 채

그냥 서성이는

신사들도 있고 

.

.

.

사람들은 대부분 노인분들.

그들은 사진속의 글라스의 양처럼

딱....저만큼만의 레드와인을 손에 들거나

테이블에 놓고서

즐거운 대화를 나눈다~

거리를 걷다가

어디선가 풍악소리가 들리기에

발걸음을 옮겨서  가 보니

동네의 광장에

사람들이 빙 둘러서 있고

분수대 앞에서

몇몇의 사람들이

악기를 불며 . . .

연주가 아닌

사람들의 흥을 돋구기 위한

반복되는 리듬

북을 치면서 피리같은 악기를

동시에 연주하는 청년~

광장 한 켠에서는 

무대설치를 하는 듯?

가만히 보니

연주하는 사람을 중심으로 동그랗게 원을 그린 사람들은

원색의 칼라풀한 천을 이어서 붙잡으면서 서 있다.

사람들의 복장은

따로이 유니폼을 통일해서 입은 것도 아니고

집에서 입던 복장이거나

자유로운 모습

그런데 현지인의 모습도 있지만

절반은 타지에서 온 사람인 듯한 이미지?

무슨 행사 인듯

한켠에서는 할머니나 젊은 여인들이

바느질을 하고?

바느질 하는 모습을 가만히 보노라니

무얼 꿰메는 것이 아니라

천과 천 사이를 이어가는 그런 . . .

거의 30여분간의 연주가 끝나고

팀의 대표인 듯 한 여인이

스페니쉬로 무슨 소개를 하는 듯 . . .

사람들으 박수를 치고

즐거워 하고  . . .

이들이 누구일까?

웹사이트 주소가 있어서 서치해 보았다.

www.gurttskudago.eus

https://gureeskudago.eus/en/

위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영어로도 설명이 되어 있어서

이해하기 쉬었다.

Let's Do It. Now.

이런 캐치프레이즈 인듯?

사랑의 손을 

힘을 북돋아 주는 그런 모임?

예스테야 마을에서 생각하지 못한

좋은 이벤트를 만나고 . . .

저 높은 산위에

아름다운 십자가 . . .

오래 전부터 

이 곳은 출입이 금지되었나보다?

들어가는 입구의 문 역시

닫혀져 있어서

결국 안에 들어가 보지 못하고 . . .

성당 옆  공간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

사람이 있는 것 같은데

왜 성당문이 닫혀져 있는거지?  

@.@

12세기 후빈에 로마네스크 양식으로

종교와 상관없는 건축물이라는

나바라 왕궁

현재는 미술 박물관으로 사용

나바라 왕궁의 흔적

길을 걷다가 벽에 붙여져 있던 이색적인 문양을 보며 . . .

예스테야에 대한 무슨 뜻이 있는 조각인 듯?

순례자길 상에 위치한

산타마리아 후스 델 까스띠요 성당

(Iglesia de Santa Maria Jus del Castillo)

올라가는 계단이 

하나 둘 셋 넷 . . .

남산 타워 올라가는 것보다는

작겠지만 

.

.

.

이 성당 역시 문이 닫혀져 있어서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서 서성이던

순례객들

.

.

.

성당 앞에 있는 박물관

박물관 역시 문이 닫혀있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