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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93 헬로우, 미스터 단테~! Day-39 Sunny Lee (sunfrica) 2018-12-13  16:04:34

이탈리아에서 왔다며

자신의 이름이

단테 라고?

그래서 진짜냐고 물으면서

한참 웃었던 . . .


미스터 단테는 

자신의 세탁한 옷들을 

빨래줄에 모두 널은 후

그늘진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겠지 . . . . .



팔라스 데 레이 마을에 도착하며

순례길 39일차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

노랑화살표위의 사진이 예사롭지가 않아~


영화에서 보던

현상수배범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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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의 중심에 있는

조그만 성당


큰 성당도 나름 느낌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작은 성당에 더 마음이 끌린다.


화려함보다는 소박하고

정갈한 분위기도  . . .






성당 입구의 나무 문


그 나무 문에 새겨진 있는


조가비

사람 얼굴

십자가


.

.


무척 심플한 이미지를 보며

미소가 저절로 ~








마을 안에 세워져 있는

순례자 비석엔

앞으로 산티아고까지

77 킬로 남았다는 숫자


77......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숫자 7
 

7이 하나도 아닌

거듭으로 두개씩

77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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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자동차길로

순례자길은 이어지고 . . .










점심식사 할 때

카페에서 만났던 필리핀 할머니가

길을 오르고 있다.


일반 순례자들처럼

배낭이 아닌

개나리 보따리같은 짐들을

주렁 주렁 . . .

거기에

나무지팡이까지 ~


동남아시아의 느낌이 물씬나는

모자까지~


무언가 특별하게 보이는

캐릭터~








오르막길이 끝나고

평평한 길


오르막을 오른 후에야

이 평탄한 길이

고맙다는 걸

깨닫게 되고 . . .


길과 인생

너무도 많이 들은 

레파토리



그럼에도

저절로 연상되는

길과 인생


.

.







길 가에 세워진 순례자 비석위의

칠판?


CLAPTION IS NOT GOD!


?


좀 싱거운 낙서지만

이 글이 무언가 하여

 눈 뚫어져라 들여다보고 가는

순례자들 또한 있으리라


.

.


누. 구 . 처. 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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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을 알 수 없는 마을 안으로 들어가며 . . .


오레오 건축물 위에

십자가를 세워놓은 집도 보이고?








마을 안 광장앞에 세워져 있는

오래 된 이끼가 가득란 동상 하나.


성경과 관계된 형상일 듯 한데

잘 모르겠어 . . .


.

.






길가에 재미있는 글들의 퍼레이드


Free Hugs

Abrazos . . .


아브라조~ 라는

스페니쉬를 여기서 만나다니~


우리동네에 있는

재즈카페 이름도

아브라조 인데?


@.@







이 마을에서 쉬기를 작정한 한 순례자가

자신의 옷가지를 세탁해서

빨래줄에 널고 있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가만 보니

낯이 익어?


어디서 보았지?


.

.






아....이제 생각난다~

이탈리아에서 왔다며

자신의 이름이

단테 라고?

그래서 진짜냐고 물으면서

한참 웃었던 . . .


오 세브레이로 알베르게에서

 빨래를 널고 있었던

인상 선하게 생긴

단 테 .



목적지에 도착하여

짐을 풀고

샤워도 하고

빨래까지 끝내면

얼마나 개운한 마음이 들까?


단테는 

자신의 세탁한 옷들을 빨래줄에 모두 널은 후

그늘진 테이블의 의자에 앉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겠지.....


난 계속 걷는다는 의미로

보끼또, 보끼또~

말하면서 앞을 향해 손을 가리키니

미스터 단테의 심플한 굿바이 인사

"부엔 까미노~"


.

.






동네 시원한 나무 아래에는

잠시 쉬고 있는 사람들과

해머를 나무가지에 묶고

휴식하는 사람들

이리저리 시끄러운 소리 가득~


순례길에 해머까지 챙겨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인생은 즐거운거니까

뭐~


.

.






마을을 벗어나기 전에 위치한

또 다른 알베르게









문이 열어져 있기에

고개를 쑤욱~ 내밀고 보니

알베르게 쥔장과 눈이 딱~


이런 어설프면서 당황스런 상황이라니?


난 아직 알베르게에 쉴 마음이 아닌디~


.

.


얼떨결에 나온 말

Stamp =Sello 찍어도 되냐고??


사실 배낭을 내리려면

여간 성가신게 아닌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어설픈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배낭을 내려서 안에 들어있던 순례자 여권에

도장 하나 무담시 받아찍고~


그냥 나오기 뭐해서

쥔장님 사진 한장 찍어도 될까요?


흔쾌하게

오케이.

.




선한 인상을 가진 알베르게 쥔장


평상복을 입은 신부님이 아니실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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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길위를 걷는다.


오후가 되면서부터

길위엔 사람들이 많이 줄었다.


그러나 나는 걸어야만  . . .

남들보다 많이 해찰을 하는고로

그만큼 걸어야 함이 옳을 것이기에 

.

.








어느 마을이 또 나타나나 보다.


우물가....가

보이는 걸 보면?










시원한 나무터널속


저 멀리엔


학생팀들의 일부가 걸어가는 모습이 눈에 들어오고 . . .







.

.




평온


평화


.

.

.





내 귀에 흐르는

음악이

너무도 감미롭다.


조동진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울고 있나요 

당신은 울고 있나요

아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남은 별 찾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두 눈이 있으니 . . .


외로운가요 

당신은 외로운가요

아아 그러나 당신은 행복한 사람

아직도 바람결 느낄 수 있는

그렇게 아름다운 그 마음 있으니 . . .


.

.









높은 지점을 모두 통과하니

이젠 내리막길









또 다시 나타나는 마을











길가에 큰 카페가 보여

쉼을 위해 배낭을 내러놓은다.


이 카페는 구리로 만든

개미 형상이 인상적~


느슨한 마음이 저절로 스며드는

오후 3시의 따사한 햇살








카페 한쪽에 안아

쉼을 가는 데

카페의 직원이 수도가에 물을 틀고  . . .








푸른 야채가 가득한 

큰 플라스틱 통에 수도물을 틀어놓고서

총총걸음으로 어디론가 사라지는 사이


.

.






어디선가

괭이녀석 한마리 나타나는가 싶더니

바로 야채통 앞으로 점프?







녀석은 혀를 내밀면서

수도물을 먹는건지

야채잎을 먹는건지?


아마도

갈증이 있어서

수도물을 먹는 듯?



한참 후

녀석은 다시 내려와서

어디론가 사라졌고


야채통에서는

수도물이 계속 흐르고


.

.

.



괭이친구야~

난 너의 심정을 알아

나도 걸으면서

엄청 갈증이 심한적이 많았었거든~


동병상련이라고.....

녀석의 꿀맛처럼 느꼈을 물마시는 모습에 

저절로 미소만 번져갔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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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길을 걷는다.


나무터널이 만들어 주는

예쁜 프레임속의 길을


.

.





땡볕의 아스팔트 길을

홀로 걸어가는 여인


이 여인은

어떤 마음으로

이 길을 홀로 걷는 것일까?






날씬한 소나무들이

방풍막처럼 서 있는 또 다른 길을 걸으며 . . .






자동차길이 끝나고

산길로 접어드는 카미노


또 다른 학생팀들이 무수히 걸어가고 있다.


사리아에서부터는

학생팀들이 유난히 많은 듯 . . .







조금 전에

나의 사진을 찍어주었던

학생팀들도 걸어가고 . . .


왼쪽 학생 등에 매달려 있던

큰 물통이 이젠 보이지 않는다?

하하히~








산길이 끝나고

큰 도로가 보이는데

카미노의 노랑화살표는 계속 앞으로 전진 하라고 . . .







알베르게를 홍보하는 큰 사인판


그 아래에 적혀있는

Palas de Rei


아.....

팔라스 데 레이에 다 왔구나~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


또 다른 알베르게 건물이 보이고~






길을 따라 계속 내려가니


눈에 익은 분이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보인다?


앗~

저 분은

몰리나세키 마을 입구에서 만났떤

아니 그 보다 더

라바날 마을의 카페에서 아침식사를 함께 하였던 . . .


영국에서 온 조엘씨?







가까이 가서 인사를 하니

조엘씨도 반가워 한다~

나보고 알베르게 구했냐며

당신이 묵은 알베르게에 침대가 남아있을 지 모르겠다면

알려주기도 하고 . . .







 

아름다운 풍경을 보면

스케치북을 펼치고

4B 연필로 스케치하다가

몇개 남지 않는 수채화물감으로

색칠도 하는

까미노 화가

조엘씨.








나는 조엘씨가 알려 준

알베르게로 들어가지 아니하고

마을안으로 더 들어가

조그만 호텔에 숙소를 정하였다.







침대하나와

간단한 테이블 하나 

그리고 샤워장 붙어있는

아주 작은 방 한칸


숙소 사용료는 

아침식사 포함 40유로






오늘은 좀 많이 걸었나보다.


38920 걸은 수








갈수록 사람이 많아지는 까미노

그동안 만났다 헤어지고

또 만나는 까미노 친구들

무엇보다

아름다운 자연의 풍경으로 인해

지칠지 않게 걸을 수 있었던

오늘 하루의 아름다운 여정



포르토마린에서 팔라스 데 레이까지


순례길 39일차를 마치며


5/28/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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