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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202 숲속의 성자를 만나며 Day-42 Sunny Lee (sunfrica) 2019-1-15  16:49:29
​이미 산티아고에 도착하여
다시 프랑스 길로 되돌아 걸어간다는
이탈리아에서 온 마르꼬씨.

​숲속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틀 줍기 위해
집게까지 구입하였던 그가 하는 말
"숲길이 깨끗하면
내가 행복해지거든요." . . . .


카예마을에서 살리카 마을까지

순례길 42일차







​카예마을을 떠나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남성 순례자 두 사람이
두런 두런 걸어가는 모습이 다정해 보이기도 하고  . . .

두 사람 지나가는 길가에 서 있는
커다란 나무가
무척 운치스러워 ~







이렇게 예쁜 산꽃들이
계속 나타나는 숲길

​이 꽃이름은 무엇일까?
곱기도 해라 ~








노랑화살표 위에 적혀있는  마을 이름
보아비스타

​또 마을로 들어가나보다.







산속의 마을?
숲속의 마을?

​마을안으로 들어가는 길이
숲속같아 . . .







​​어느 집  담벼락에 소복히 피어있는
Fuschia

​어린시절 고향 집
담장아래 피어있는
분꽃같아~





작은 산골마을 보아비스타 마을을 통과하니
다시 숲속길

​불과 한시간전까지만 해도
많은 사람들이 보였는데
모두 어디로 갔을까?




적막한 산길에
한 여자가 걸어가는 모습이 보인다.
아무런 장비도 없이?

​어떤 사람일까?
순례자 차림이 아닌 걸 보면
현주민?

​숲길에 혼자 걸어가는 사람이 반갑기도 하지만
의아한 마음도 들고 . . .





​잠시 후
산길 코너를 도니
홀로 걷던 여인이
사라졌어?







숲속의 예쁜 꽃 아래
노랑화살표

​산티아고까지는
27 밖에 안 남았다니?






​숲속을 벗어나
또 다른 숲속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누군가 파랑 비닐봉지를 들고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그는 몸을 숙여
손에 든 집게로 무언가 집는 것 같은데
뭐지?






휴지를 비닐속에 넣는 것 같아?







무거운 배낭을 맨 남자가
파란색 비닐봉투를 들고
급하게 지나간다.

내가 걸어온 길쪽으로?





지나가는 남자를 불렀다.
그냥 지나가 버리면
이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 될 것 같기에

​헬로우~

​가던 길 멈추고 돌아보는 그를 부른 후

여자저차 저차여차~~

​이미 산티아고를 도착하여
반대의 길로 프랑스 길로 걸어간다는
이탈리아에서 온 마르꼬 라고.....

​왜 휴지를 줍냐고 물으니
그의 심플한 대답

"숲길이 깨끗하면
내가 행복해지거든요."







산티아고 도착 후
다시 길위의 삶을 시작하는
이탈리아 사람 마르꼬씨

​그 사람은
자신과의 긴 여정을 마치고
다시 또 거꾸로 걸으면서
까미노위의 휴지를 수거하는
아름다운 일을 
처음부터 계획하지 않았는데
문득 좋은 일 하나 하자라는 마음에
신티아고 철물점에서 집게를 구입했다며 . . .

헤어지기 전
그 남자를 향해 엄지 척~ 보이면
"당신은 숲속의 성자 입니다."

마르꼬씨와 헤어진 후
숲길을 빠져 나오니
푸른 들판이 보인다.
오늘따라 하늘은 회색빛이지만
세상이 아름답게 보여 . . .







마을 입구에
살세다 
라는 지명이 적혀 있는
순례비를 따라
안으로 들어간다.







작은 숲속마을에
알베르게
레스토랑
소개하는 표지판들이 보이고 . . .





돌담 아래 
소복히 피어있는 노랑꽃들과
보라꽃들

​시골길이 참으로 정겨워 . . .





마을 안으로 들어가는 길에
어느 집 담 빝에 
예쁜 꽃무늬 방석과 등받이가 있는 의자가 보이기에
가만 서서 보고 있는데 . . . .





마침 할머니 한 분이
걸어오는 모습이 보인다.

​의자 주인이시냐고 물으니 . . .








당신의 의자 라고 . . .

​자신은 늘 이 의자에 앉아
책을 읽노라며 . . . .

​할머니의 양해를 구하고
몇 컷 을 담는다.

​할머니 의자 옆에 놓인
진분홍색 작약 꽃화분이 
할머니 모습처럼 곱게 보이고 . . .







​​​
당신의 의자에 앉아
편안하게 책을 읽는 할머니 모습을
떠나기 전에 살짝 한번 더 .  . .

나의 카메라를 의식하실 때는
무언가 부자연스러웠는데
굿바이 인사 후
한번 더 되돌아보니
저토록 자연스러운 모습이라니~
 *^^*








조그만 산골마을을 통과하며 . . .

​길 가엔 이름 모르는 꽃들이
싱그럽게도 피었는지 ~







마을 밖에 나오니
노랑 화살표가 기다렸다는듯이
왼쪽으로 가라고 . . .








그 길은
좁은 돌계단을 오르라고 . . .

진정 운치있는 여정이다.

​돌계단 6개가 별 거 아닌 듯 하지만
그 옛날 순례자들도 이 계단을 
하나 하나 올라 갔을거라는 생각을 하니
특별함마저 함께 하고 . . . . .


생각하기 나름이리라.
피곤한 몸으로는
계단 하나 오르는 것도 버겨울 것이기에 . . . . .


.




계단을 오르고 
숲길을 통과하니
자동차길로 이어지고 . . .







그 길가에
카페가 보이기에
쉬어가기로 하고
안으로 들어가니
이미 많은 사람들이 가득
.
.




카페 천정엔
수 많은 형형색색의 옷들이 걸어져 있는데
이 카페의 컨셉인 듯?

그런데 정신이 혼란스러운 분위기?





이미 앞 마을에서 만났던
스페인 여성4인조 팀이  보인다.

​그녀들은 
각각 따로 걷고 있는 중이라며 . . .

​이 두 여인들도
따로 따로 걷다가
이 카페에서 만났다고 ~






아침식사가 부실하였기에
닭고기와 감자튀김으로 점심식사를 하며 . . .

​걷다가 먹는
나만의 오찬

​특별한 감회는 없지만
맛있게 먹는다.
늘 그랬듯이 . . . . .





​​​
​​​카페안에 가득한
순례자들의 글들과 그림들
벽 한면에 가득~





카페를 나와 자동차 길을 지나
다시 시작된 숲속길

​이젠 허기짐도 사라지니
맑은 숲속이 더욱 
산뜻하게 다가오는 듯 . . .


이런 청아한 길을
 언제 다시 걸을 수 있을까 . . . 하는
마음이 드니
더욱 아껴서 걷고만 싶어지는
묘한 심사라니?





숲속 어느 담벼락위에
먼저간 누군가
뒤에 오는 누군가에게 보내는
짧지만
간절한 메시지인 듯~

​돌멩이 로 눌러져 있는
노랑꽃이 시들었어?

이 글의  주인공은
언제나 이 곳에 도착할련지?

@.@




초록의 터널이
계속 이어지는 오늘의 여정
콧노래가 절로 나올 것 같아

​그런데
날씨가 너무 더워
온 몸은 이미 땀으로 범벅~






숲길의 코너를 돌 때
한 남자가 걸어온다.

하얀 구렛나루가 눈에 먼저 들어오는
저 남자는 왜 뒷짐을 지고 
숲길을 올라오는거지?






​​

​중후한 모습의 남자가
나의 카메라를 보는 순간
갑자기 춤추는 모션을?

@.@

​어?

​어?

아무런 말이 안 나오고

그저

어?

라는 말 밖에~


잠시 후
그 남자가 나의 옆을 지나갈 때는
언제 그랬냐듯이
처음 그 모습처럼
뒷짐지고
걸어가더라는.........?

@.@




숲길을 내러오자
노랑화살표는 왼쪽으로 가라고 . . .

25 라는 숫자가
더 선명하게 보여~

*.*









오후가 되니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

​또
혼자만의 길이 될려나보다.


카예마을에서 살리카 마을을 지나며

순례길 42일차

5/31/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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