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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57 그건 인생인거야 Day-33 Sunny Lee (sunfrica) 2018-6-6  15:06:01

멀리서부터 

출발해서 많이 걷는 나와

가까이에서부터 

출발해서 짧게 걷는 그녀들과

뭐가 다른거지?


"뭐긴. . .

그건 길이만 다른

인생인거지 . . . "



콤포스티야에서 콜룸브리아노스까지

순례길 33일차







 

폰페라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거리에서 만난

이 곳은 콤포스티야 마을


많은 순례자들이 쉬고 있는 카페에서

나도 화장실도 사용하고  잠시 쉬었다가 

오늘의 목적지를 향한 발걸음을 옮긴다.


카페를 나와 오른쪽으로 순례자길은

굴다리로 이어져 있고 


.

.

.





굴다리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어느 건물안의 정원의 모습








 

사람은 보이지 않는 

낡고 오래 된 건물의 안


가이드 북에 의하면

산타마리아 성당 주변이라고 만 적혀있는데

아마도 성당과 관계된 건물인 듯.....?











이 건물의 벽에

한글로 적혀있는 

시......


2014년에 이 곳을 지나간 

한국의 순례자가 

자신의 심경을 벽에 적어놓고 떠난 듯 . . .


나 하나 물들어

산이 달라지겠냐고 말하지 말아라


내가 물들고 너도 물들면

결국 온 산이 타 오르는 것 아니겠냐


2014년 11월 14 


황? 



11월이면 늦가을일텐데

추운 계절에 이 곳을 지나가면서

그 마음을 놓고 간 듯?


그러나

성 스러운 성당안에

이런 글을 적어 놓아도 되는건지는??


.

.

.







성당 안 뜰을 지나가며 . . .


식수대 같은 데

물은 나오지 않고

주변도 말라있는 걸 보아

고장 난 듯 


.

.

.









내가 성당안의 뜰을

여기 저기 둘러보느랴

해찰을 하는 사이


나의 앞을 

쓰윽 ~

자전거 페달을 밟으며 지나가는

자전거 순례자


그의 등뒤의 짐도 만만찮아 보이고~



^.^










조금 더 걸으니


드디어

가이드 북에서 말하는

산타마리아 성당의 정면모습이 나타난다.


거대하지 않고

아담한 성당이

에쁘게 보인다.



성당 문은 닫혀 있기 때문에

안에 들어갈 수는 없지만  , , ,









현지인인 듯한 남자가

심오한 자세로 벽화를 감상하기에

나도 가까이 가서

벽화를 감상한다.








이해가 될 듯 

안 될 듯 하지만

익숙한 단어와 친숙한 이름이 보이기에


그림과 매치하며

어떤 장면일지 상상해 보기도 하고


.

.

.







너무도 정감 가는 그림


크리스마스 때마다

성극의 주요 배경으로 얼만 많이 보았던가?!!!








예수님을 중심으로

사람과 동물들이 찬양하는 듯?



동물들이 날개를 가진 이미지는 처음인지라

낯설게 느껴지면서

한국의 사찰에도

동물들의 형상이 있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하고?



.

.

.









산타 마리아 성당 뜰에 있는


오래 된 바위 


그리고 그 위에 서 있는 성인의 모습?










이해가 잘 안 되어


확대를 하여 다시 보지만


.

.

.






불교의 부처님 손과

유교의 공자의 머리 형상?


산타 마리아 성당안의 뜰은

수수께끼같은 이상한 형상들이

많은 것 같은?


.

.

.









산타 마리아 성당의 뜰을 지나가며 보았던


작은 건물의 벽화



그 그림 위에 적혀있는


Santa Maria De Compostilla


콤포스티야 마을의 산타 마리아 성당이라는 


건물의 이름을  멋지게 적어 놓은 모습


콤포스티야 마을의 수호신처럼


산타 마리아 를 추앙 하는 듯?











길가의 소나무들이


무언가 특이하게 보인다.


그 소나무들 제일 높은 곳에는


소나무꽃? 들이  하얗게 이어져 선을 만드는 모습이


특이하고?



솔향이 은은하게 퍼져 가는


산타 마리아 성당의 뜰엔


싱그러움이 가득해 



.







산타 마리아 성당 뜰안에

근사하게 서 있는 큰 나무 한 그루 


평 .  온  .  함 


.

.

.








산타 마리아 성당의 뜰을 나오며 . . .









지나가는 한 남성 순례자가

걸음을 멈추고

산타 마리아 성당의 모습을 담고

씨익 한번 웃더니

경쾌한 발걸음으로 지나간다.





\

머리에 두건을 쓰고


입고 있는 옷차림도 특이하여


먼저 가는 남자의 뒤를 바라보다가 . . .






레깅스를 타이트하게 입고


이 길을 걷는 사람들을 보면


나는 늘 가우뚱 하곤 한다.


.

.

.


 

타이트한데


답답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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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레킹스씨가 

저만큼씩 조금씩 사라져 가는 길 양쪽엔

푸르른 가로수들이 싱그러움을 더 해 주고 . . .







산타마리아 성당을 통과 한


까미노는 마을 길로 걷는다.








현대식 건물이  보이고 . . .


각각의 지붕위엔

안테가 키를 재듯 보인다.


오래 전엔 지붕위의 안테가가 평범하게 보였는데

지금은 안테나 없이 살다보니

안테가 있는 집들이 새삼스럽게 나의 눈에 보임은

내 마음이 

지난 시절에 대한  향수를 품고 있는 까닭인지도?











콤포스테야 마을의 집들 뒤로


들풀들이 다시 나타나고 . . .









저 멀리 폰페라다 시내에서부터 보았던

예술풍인 건물이 다시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을 통과한 사람은

저절로 눈에 들어왔을

초코렛색의 고층빌딩


.

.

.






경사진 언덕을 조금씩 올라간다.


이 마을만의 스타일로 만들어진


순례자 화살표


노랑색 조가비 아래


사람의 손가락으로 방향을 가리키는


재미있는 순례자 표시를 보며


계속 길을 오른다.








또 다시 굴다리를 지나며 . . .










벽에 그려져 있는


토끼 신사옆도 지나고 


.









손가락 화살표는


친절하게 오르막길로 인도를 하고 . . .



저 만큼에 집들이 보인다?








햇살은 중천


더위와 함께 걸어야 할 


오늘 하루



타박 타박 

한 걸음 

한 걸음


오르고

오르고


.

.

.




나의 귀에 흐르는 음악은


Peter, Paul and Mary 가 부르는



쿰바야 . . .




Kumbaya, my Lord, Kumbaya,


Kumbaya, my Lord, Kumbaya,


Kumbaya, my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Someone's singing, Lord, Kumbaya,


Someone's singing, Lord, Kumbaja.


Someone's singing,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Someone's praying, Lord, Kumbaya, oh Lord, Kumbaya.


Someone's crying, Lord, Kumbaya,


Someone's crying,…



.

.

.



밝고 경쾌한 리듬을 들으며


이 길을 걷는데 . . .












나의 앞에 나타난 세 여인들



이들은 동네 사람들인데


걷기 운동하며 집으로 돌아가는 중이라고 ~



굿바이 . . . 인사로 헤어지는데


그녀들은


부엔 까미노로 화답한다.



나는 이 길을 걷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지구 반대편에서 여기까지 왔는데

그녀들은

날마다 걷기 운동으로 이 길을 걷는

이 차이점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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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묻는 내 자신에게

들려오는 대답은


아주 심플


뭐긴,,,, 인생이지.....


멀리서부터 

출발해서 많이 걷는거나

가까이에서부터 

출발해서 짧게 걷는거나

그건 길이만 다른

인생인거야


.

.





언덕길을 오르면서 보았던

집들의 정체가 점점 보이기 시작한다.


마지막 집 지붕위엔

조그만 십자가도 보이고 


.

.

.



조금 더 가까이 가서야


난 그 작은 집들의 정체가


마을의 공동묘지라는 걸 알았으니?


.

.

.


마을의 묘지들은


마을밖에 있었는데


난 전혀 마을의 공동묘지라는 걸 생각하지 못했을까?


.

.

.







얼마큰 걷다보니


높은 언덕도 끝나고



다시 길은 평지로 ㅇ어지고 


.

.

.





나무들 건너편에


또 다시 성당의 종탑이 눈에 들어온다.









콤룸브리아노스 라는


마을 이름표가 보이는 걸 보니


또 다른 마을이 시작되나 보다.



이 마을은 어떤 곳일까?


천천히 걸음을 옮기며 마을 안으로 들어간다.



.

.

.



콤포스티야에서 콜룸브리아노스까지


순례길 33일차


5/22/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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