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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빛속을 걸으며

Camino Story-158 그녀의 소소한 일상이 정겹고 Day-33 Sunny Lee (sunfrica) 2018-6-13  16:08:46

우아한 저 여인은


자신의 현관문을 다 닦으면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것 같아 . . . 아마도 . . .






콜롬부리아노스에서 푸엔테스까지


순례길 33일차








콜롬부리아노스 마을 입구에서

안내표지판을 보고 한참을 걷는다.

흙먼지가 나는 자동차길을 


.

.

.



그런데


마을은 나타나지 않고?


.

.

.










길가 그늘진 곳에서

조용히 피어있는

빨강색 양귀비들


말 없이 응원하는

꽃들과 눈맞춤으로

다시 기운을 내며


.

.

.








마을이 보이기 전에


성당의 종탑이 먼저 보이고 


,

,

,








성당 가까이애 도착


무척 한적하고


고요함


따사한 햇살만 가득한


성당의 마당









성당의 건물을 보다가


재미있는 풍경 발견~


성당 제일 높은 꼭대기에 있는 성자와


전봇대? 같은 높은 세멘기둥위에


둥지를 만들고 서식하는 새 한마리


땅에서 한참 떨어진 서로 비슷한 높이에서


날마다 살아가는 그들의 모습이


흥미롭게 느껴진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보다


더 위대하게 느껴지는 새 한마리


녀석은 날마다


지나가는 순례자를 아래를 향해 바라볼터이고


성당 제일 높은 성인과는 비슷한 눈높이로


녀석 특유의 목소리로 인사를 나눌것이고?



녀석이 만든


저 거대한 집!!!



참으로


놀라운지고~~~~


.

.

.









성당을 지나


길을 마을쪽으로 이어진다.









길 가에 핀


하얀색꽃이 참으로 예쁘기에


발걸음을 멈추어 바라보기도 하고 . . .


싱그러운 꽃을 보면


마음이 좋아지고


.

.

.









마을을 향해 들어가는 길위엔


아무도 없고


점점 따가워지는 햇살만 가득


.

.

.










길가를 지나는데


강렬한 칼라톤의 집 현관문이 열리더니


쥔장이신 듯한 여인이


걸레로 현관문을 닦는다?




참으로 소소한 일상의 한 모습인데


길위에서 한달을 넘게 살고 있는 나에겐


저런 소소한 일상이 정겹고


편안하게  느껴지고


.

.

.



여인은


현관문을 다 닦으면


따뜻한 차를 마시며


휴식을 취할지도


.

.

.


아마도


.

.

.









주택인지

공장건물인지 잘 모르겠지만


벽을 온통 버건디(Burgundy) 칼라로 페인팅한 건물이 보인다?


순간 버건디 칼라를 유난히 좋아하는

한 남자생각이 스쳐간다.


언젠가 그 남자에게

물은 적이 있었다,


당신은 여러 칼라중에서

어떤 칼라를 제일 좋아하냐고?


그 남자는

서슴치 않고

버건디 . . . 라고


그래서

포도주의 진한 칼라같은 그 색이 마음에 들어

 버건디 T Shirt 를 즐겨 입는다는

그 남자가

지나가는 길위에서 만난

집을 보는 순간

생각이 나다니?!











한 남성 순례자가

가벼운 발걸음으로

나의 앞을 스쳐간다,


저 남자도

버건디 칼라로 페인팅한 집 모습이

이색적으로 느껴지는걸까?

그 쪽만을 바라보면서 걷는 걸 보니?



.

.

.








계속 한 길로 걸어왔던 

까미노는

횡단보도 라고 특별히 정해지지 않았고

신호등도 없는 큰도로를 건너

방향을 다르게 하여 걷고 있다.










큰도로와 헤어진 후


작은 길로 까미노는 이어지고


.

.

.









다시 큰길이 나타나고 


.

.

.


낡은 건물이지만

돌로 만들어진 걸 보아

오랜 역사를 가진 건물인 듯?









낡은 건물을 지나면


또 다시 현대식 건축물을 만나고 . . .



Old와 New 가 반복적으로

되풀이 되는 건물들의 거리를

터벅터벅 걸으며 지나간다.









그 길 끝에서 만난

콜롬부리아노스의 성 블레스 성당


작고 소박한 성당 앞에 

저절로 보이는

순례자 벽화











1998

아무개 . . . 라는 작가의 사인이 들어있는

순례자 그림


순례자 모습이

아브라함 링컨처럼 눈썹도 진하고

털도 많???



.

.

.










성당을 지나

마을길을 걸으며 보았던

어느 집 앞의

옹기종기 아담한 꽃과 화분의 모습에

잠깐 멈추고


.

,

,



화려하지는 않지만

수수한 꽃들이 웬지 마음에 끌리고


.

.

.








마을의 길에 놓여져 있는


큰 물병 두병


보기만 해도 갈증이 사라지는 듯


.

.

.




이런 물병속의 물을 먹는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라고 갈증이 심하다 하여 마시면 안 됨


오래되어서 변질된 물도 많고


식수물이 아닐수도 있으므로


.

.

.









마을을 조금씩 벗어나는 가 싶더니


잡초로 우거진 벌판이 나타나고


.

.

.









한 낮의 땡볕에 열심히 곡괭이 질을 하는


한 여인이 보인다.


스페인 시골의 여인들의 복장은


원피스 같은 에어프런? 을 입고


빨강색 신발을 신은 모습?


늘 그런 건 아니지만


주로 빨강색 단화같은 신발을 신은 모습을


자주 보았기에 . . .










당신의 텃밭일까?


농사짓는 모습이 진지하여


가던 발걸음 멈추고


일하는 모습을 멀거니 바라보기도 하고


.

.

.








저 멀리서


여인의 남편되는 듯한 남자가


한 손에 무슨 연장을 들고 걸어온다.



스페인 시골의 남자들은


들일을 하는데도


가디건 차림이 기본인 듯?


속엔 와이셔츠 같은 옷을 입고?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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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 가꾸어진 야채밭을 보며 . . .










푸른 식물들이

열을 지어 잘 자라는 모습


시골출신은 아니지만

흙에 대한 동경함이 숨어 있어서인지

흙이나 식물을 보면

마음이 끌리곤 한다.

  나도 모르게


.

.

.


저 식물은

감자밭 같기도?


어쩌면.

.

.



?








길가쪽에 만들어진

양철로 만들어진 창고 같은 건물


이 건물안에

일하는 연장들을 놓아두고

집으로 퇴근하는건지도?









그 푸른 농작물 들판이 지나고


다시 나타나는 양귀비 곷들이 있는 보리밭








갑자기 바람이 분다.


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서 

땀을 식혀주어서 좋고


들판의 양귀비꽃들이 

하늘하늘 춤을 추는 모습을

감상하는 것도 좋고


.

.

.


내 자신이 한폭의 그림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착각을 하며


.

.

.











아스팔트 길 위를


한 순례자가 지나간다.


가벼운 발걸음으로 


.

.

.


딋모습이 가볍게 보임은


오늘의 길은


순조로운 코스여서인지도?










듪판에 걸어져 있는 빨래들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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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일이라기 보다는


일상일 수도 있는


빨래줄의 정겨운 모습


사람사는 냄새가 나는 풍경은


평온함을 안겨주는 듯


.

.

.




.
.
.







나의 앞을 지나가는 청년이 신은 신발은

스포츠 샌달

참으로 편안하게 보여~



경사진 길도 별로 없고

마을과 마을로 이어지는 시골길을 걷다보니

지금 신고있는 나의 등산화가 무척 무겁다는 느낌

발과 다리가 압박을 당하는 듯한

편안하지 않는 상태


차라리 벗고

걸어볼까?

하는 마음이 들 정도로

중등산화의 압박이 심해지고 ~


.

.

.







시골길을 걸으면서

 

멀리 있는 산들을 바라보니


나즈막한 산 등성이와

더 나즈막한 산능선들의 모습


그리고 

평온하게 보여지는 들판의 풍경들



숨을 크게 쉬어본다.

맑은 공기가 가득한 좋은 날씨


참 아름다운 세상


.

.

.





허허로운 벌판에

간혹 보이는 시골집들


굴뚝이 보이고

지붕위에는 태양빛이 들어가도록 

투명한 유리창문들이 있고


담벼락 없이

그저 아담한 2층으로 지어진

스페인 시골의 전형적인 시골집이 있는

그림처럼 아름다운 시골 풍경


날씨가 더워서

온 몸은 땀으로 젖어가지만

그럼에도

이 평화로운 풍경에 취해 버린 듯

몇 발자국 걷다 서고

또 몇 발자국 걷다 서고


.

.

.







얼마큼 걷다보니


눈 앞에 마을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마을 입구쪽에 세워져 있는

마을 안내표지판에는


푸엔테스 누에바스 라는 마을이라고 . . .


표지판 밑에

여러가지 시설들이 갖추어져 있다는 그림을 보니

이 마을은 꽤 규모가 있는 곳인 듯?


이 마을은 어떤 곳인지 궁금해 하며


마을 안으로 계속 걷는다.




콜룸부리아노스에서  푸렌테스 마을까지


순례길 33일차


5/22/2015



- 별 빛 속 을  걸 으 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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