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오늘은 많이들 헛갈려 하는 단어 두 개를 가져왔습니다.
1. 줍다
2. 줏다
일단, 표준어는 '줍다'입니다.
줍다
주워
주우니
이렇게 활용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줍다'가 표준어고,
'줏다'는 지방 사투리입니다.
줍다 O
줏다 X
주워 O
줏어 X
줍고 O
줏고 X
줏다
줏어
줏고
이런 단어는 머리에서 싹~~~~잊으시면 됩니다! 👎
그런데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부분이 있네요.
주우니
주으니
많이들 헛갈리시죠?
오늘, 그 정확한 설명을 드릴게요~.
줍다
여기서 토씨가 바뀌면서 어간은 활용이 됩니다.
'ㅂ'은 불규칙 활용을 하죠.
비읍 불규칙 활용(不規則活用)
동사/형용사 어간에 'ㅂ' 받침이 들어가 끝난 단어가 모음으로 시작하는 어미를 만나면
어간 끝음절의 ‘ㅂ’이 ‘ㅜ’로 바뀝니다.
이런 용언을 ‘비읍불규칙용언’이라 하는데요,
가볍다-->가벼우+으니--->가벼우니('으' 탈락)
새롭다--->새로우+으니--->새로우니('으' 탈락)
줍다--->주우+으니--->주우니('으' 탈락)
콕콕, 정리해 드릴게요!
줍다
맞고요
줏다
틀리고요
주우니
맞고요
주으니
틀리고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참고/국립국어원,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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