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지난 컬럼에서 질문이 들어왔네요! 여기에 본문으로 올려 드립니다! 다른 분들도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서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한가지 질문 드려도 될까요? 방향을 쓸때 왼쪽으로/뒤로 처럼 앞에 받침에 있으면 '으로' 받침이 없으면 '로'를 쓰짆아요.. 그런데 '교실로/거실로'처럼 'ㄹ'받침일경우는 그냥 '로'를 붙이는데... 어떻게 이렇게 되는 건지 알 수 있을까요??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네~주신 예가 딱 맞는 예입니다. 1. 로 (조사): 받침 없는 체언이나 ‘ㄹ’ 받침으로 끝나는 체언 뒤에 붙음. 2. 으로 (조사): ‘ㄹ’을 제외한 받침 있는 체언 뒤에 붙음. (출처/국립국어원) 쉽게 말해서~ 앞에 받침이 있으면
'으로', 받침이 없으면 '로'입니다. 그런데 딱 하나의 예외! 그것이 '교실'처럼 'ㄹ' 받침입니다. 받침이 있으니 '교실으로'가 맞지만, 'ㄹ'과 뒤의 '로'의 가 같은 'ㄹ'이니 '으'를 빼고 말하는 게 더 발음하기 쉬우실 겁니다. 직접 발음해 보세요~ 로/으로...........모두 보다 편한 발음을 위한 문법입니다. 밖(으)로- -- -- -- -- -- -- ->너무 발음 힘들죠? 그래서 '으'라는 다리가 필요한 거랍니다~ 집(으)로- -- -- -- -- -- --> '집로'하면 발음이 힘들죠?
그래서 '으'가 필요한 거랍니다. 언어의 문법이란 문법이 먼저 정해지지 않았을 겁니다. 먼저 '말'이 있고, 그 다음에 '어법', '문법'같은 '법칙'으로 정리되었을 겁니다. 그래서 문법이 계속 조금씩 바뀌는 거지요~. 누군가가 말을 먼저 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걸 공유하면서 나름의 질서가 생겼을 테고요, 그것을 좀 더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 '문법'입니다. 즉, 문법은 말을 편하게 하기 위해서 자동 발생적으로 생긴 나름의 질서에 의해 정리된 거라고 볼 수 있지요. 그러니 '문법'이 이래야 한다..........고 정리되었다기 보다는 '이것이 편하므로 사람들이 이렇게 쓰니 이렇게 정해졌다'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를 배울 때는 문법에 아주 많이 의지하게 되는데요, 외국어를 배울 때도 문법 공부는 기본으로 하고, 그냥 마구 떠드는게 훨씬 더 효과적이란 걸 더 잘 아실 겁니다. 물론 문법을 무시해도 된다는 말은 아니고요. 말을 하다보면, 문법은 저절로 깨치게 되는 부분이 많다는 거죠. 왜? 말이 문법보다 먼저니까요~ 로/으로 이 또한 말할 때 더 편하기 때문에 자연히 그리 된 것이랍니다~~ 도움되셨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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