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안 좋은 일이라도 있었어? 왜 이렇게 얼굴이 핼쓱해졌어?/핼쑥해졌어?/해쓱해졌어?
보자마자 바른 표현을 아신다면, 당신은 우리말 도사! ^^
얼굴이 야위고 파리해 보인다는 의미로 쓰이는 단어죠?
정답은!
핼쑥
해쓱
둘 다 맞습니다.
아마도 '핼쓱하다'를 제일 많이 쓰지 않으셨을까 해요.
솔직히, 저도 그랬답니다!
저도 우리말 심마니로 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면서 아주 많이 배운답니다!
다시 한 번 정답을 짚어 드릴게요!
핼쓱? 노노노노
핼쑥
해쓱
'설마?'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죠? ^^
제일 아닌 것처럼 보이던 단어가 오히려 맞다 하네요!
하나 더 볼까요?
운명을 달리하다
이런 말 많이 쓰시죠?
교장 선생님께서 간밤에 운명을 달리하셨습니다.
그런데 '운명을 달리하다'란 표현은 잘못입니다.
'운명(殞命)'이라는 말은 사람의 목숨이 끊어짐을 나타내므로 '운명을 달리하다'라고 하면
'목숨이 끊어짐을 달리하다'라고 되어 이상해지죠? ^^
바른 표현은 '유명을 달리하다'입니다.
'유명(幽明)'은 '어둠과 밝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로 저승과 이승을 아울러 이르기도 합니다.
유명을 달리했다========'이승을 떠나 저승으로 갔다'는 뜻입니다.
신문에서도 '운명을 달리하다'라고 잘못 쓰는 예가 많아 보인다는 씁쓸한 현실!
도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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