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심마니입니다.
평소 '오지랖이 넓다'는 말을 자주 쓰죠?
자신과 상관없는 일에 참견하거나
괜히 나서는 사람을 두고 하는 표현입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 이렇게 잘못 쓰는 경우가 많아요.
오지랍이 넓다
오지랖
오지랍
발음이 같기 때문에 빚어지는 실수일 겁니다.
‘오지랖’은 본래 ‘웃옷이나 윗도리에 입는 겉옷의 앞자락’을 뜻하는 말입니다.
그래서 '오지랖이 넓다'는 '옷 앞자락이 넓다'는 말과 같죠.
앞자락이 넓으면 다른 쪽을 덮고도 남을 테니까요.
꼭 맞게 덮으면 되는데 옷 앞자락이 넓으면 괜히 필요없는 일까지 하게 되겠죠?
그런데 오지랖이 넓다는 건 꼭 부정적이기만 할까요?
오지랖이 넓은 사람이 없다면 내 일은 내 일, 남의 일은 남의 일!
이렇게 칼로 자르듯 구분돼 결코 선을 넘지 않겠죠.
오지랖이 넓은 사람 덕에 가끔은 말하기 싫지만 내 마음 알아줬으면 할 때,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물론, '균형'은 지켜야겠죠.
선을 넘지는 말아야겠죠.
오지랖은 선을 넘는 경우를 말하는 지도 모르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선,
어디 보여야 말이죠!
세상사는 정말이지, 다 좋은 것도 없고 다 나쁜 것도 없는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맞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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