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날씨가 봄처럼 따뜻했다가 또 다시 겨울로 돌아간 듯 추워지고 그러네요~.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세요!

겨울이 이제 지나가고 있죠.

어린 시절, 겨울이면 '썰매' 타던 추억 갖고 계시죠?

썰매

고유어일까요?

듣기에는 딱 고유어 같은데요.

순우리말요.

한자어같지 않은데, 한자어라고 보는 게 유력하다고 하네요.

雪馬

눈 위에서 타는 말

눈 위를 달리는 말

눈 위에서 말처럼 빨리 미끄러져 달린다는 뜻이었다고 하죠.

일각에서는 

'썰매'가 고유어라고 하면서 원래는 '셜마'였을 거라고도 합니다.

또, 동사 ‘혀다(끌다)’의 관형사형 ‘혈’

한자 ‘마(馬)’가 결합된 ‘혈마’에서 온 단어로 보기도 한다고 하네요.

혈마==끄는 말

그러나 20세기 이후에 나온 대부분의 사전에서는

‘썰매’의 어원을 ‘雪馬’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정리하자면,

'썰매'는 어원적으로 '雪馬'에서 시작된 표현이지만, 

현재 표준 국어 대사전에는 '고유어'로 올라 있다고 합니다.(참고/국립국어원)

어린 시절, '썰매'를 타면서도 '말을 타고 있다'고 느끼지는 못했는데요,

이렇게 어원을 알면 어떤 단어든 좀더 풍성하게 즐길 수 있는 듯해요!

그래서 '보석같은 우리말'은 앞으로도 열심히,

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겠습니다!

늘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