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 다니는 우리말 심마니입니다.
마당이 넓다란 집
마당이 넓직한 집
이런 표현 많이 쓰시지요?
글쓰기를 할 때도 이렇게 쓰실 거고요.
그런데 둘 다 틀린 표기인 것을 아시는지요~.
엥?
뭐가 틀렸다는 거지?
넓다------------->넓다란/넓직한
맞지 않나요????
안타깝게도, 틀렸습니다~.
왜냐고요?
바로 이런 맞춤법 원칙에 의해서입니다.
'넓다'에서 '넓'의 겹받침 'ㄼ' 중 앞의 'ㄹ'만 소리가 나기 때문입니다.
한글맞춤법에서는 겹받침 중 앞의 것만 발음되면 원형을 다 쓰지 않고 소리 나는 대로 쓰게 정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고쳐야 합니다.
넓다란------------->널따란
넓직한------------->널찍한
어떠신가요?
이건 모르시는 분이 정말로 많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오늘부터는 '넓다란', '넓직한' 잊으시고 '널따란', '널찍한'으로!
다시 한 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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