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에 드렸던 이중피동문 예문을 함께 고쳐볼까요?
1. 성경에 보면 홍해가 둘로 나뉘어졌다고 되어 있어요.
나뉘어졌다고------->나뉘었다고
바다를 나누다/바다가 나뉘다
2. 광고를 잘 하시면 사람들이 모여질 거예요.
모여질------->모일
사람을 모으다/사람이 모이다
3. 그 사람이 하는 말은 잘 믿겨지지 않네요.
믿겨지지------>믿기지
그 이론을 믿다/그 이론이 믿기다(믿어지다)
4. 보여지는 것으로만 판단하지는 마세요.
경치를 보다/경치가 보이다
보시다시피, 우리말 피동형의 기본은 '이, 히, 리, 기'가 더해지는 겁니다.
혹은 '~어지다'를 이용하시면 되고요.
그러나!
이, 히, 리, 기 + ~어지다=================> No, No, NO!
이리 되면 '이중' 피동형으로 잘못된 표현입니다.
그런데 왜 '이중' 피동형을 많이 쓰는 걸까요?
아마 '이중'으로 쓰면 뭔가 표현이 강조되는 느낌이 들어서 글에 힘이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말할 때도 이중 피동형을 굉장히 많이 쓰죠.
말할 때도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강조'할 때 자신도 모르게
'이중' 피동형을 습관처럼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피동형을 '이중'으로 한다고 해서 '피동'의 뉘앙스가 강조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잘못'되는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 우리가 말할 때, 글쓸 때, 습관적으로 쓰는 이중 피동형의
자세한 예문을 더 많이 가져 오겠습니다!
행복한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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