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너무나도 자주 써서 그냥 ‘콱’ 입에 밴 우리말입니다.

안타깝게도 ‘잘못’ 밴 우리말인 거죠~~

우리 일상에 너무나도 깊이 들어와 있는 곽티슈!

하루라도 이걸 안 쓰는 날은 없지요? ㅎㅎ

그런데 사실, 곽티슈는 잘못된 표현이랍니다!

(티슈를 담은 상자가 ‘각’이 졌다고 해서 ‘각’ 티슈라고 부르는 분들도 많을 것 같고요)

어디가, 뭐가 잘못됐냐고요?

아하!

‘곽’이란 우리말과 ‘티슈’란 영어를 섞어 써서요?

‘티슈’는 영어에서 온 외래어입니다. 즉, 우리말이 된 말이죠.

외래어도 우리말이니까요.

여기서 잘못된 표현은 ‘곽’입니다.

국립국어연구원의 설명을 보실까요?

[‘표준어 규정(표준어 사정 원칙) 제22항’에서는 ‘고유어 계열의 단어가 생명력을 잃고 그에 대응되는 한자어 계열의 단어가 널리 쓰이면, 한자어 계열의 단어를 표준어로 삼는다’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유어인 ‘곽’을 버리고 널리 쓰이는 한자어 ‘갑(匣)’을 표준어로 삼습니다. 또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물건을 담는 작은 상자’를 나타낼 때 ‘곽’으로 쓰는 것은 ‘갑’의 잘못된 쓰임이라고 제시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유갑, 성냥갑’과 같이 ‘곽티슈/각티슈/갑티슈’는 ‘갑’으로 표현하며, ‘갑티슈’는 한 낱말이 아니므로 ‘갑 티슈’로 띄어 표기합니다. 덧붙여, ‘각’은 ‘면과 면이 만나 이루어지는 모서리’를 의미하므로 ‘각’으로 표현할 수 없으며, ‘티슈’는 ‘화장지’로 순화하여 표현하시기 바랍니다.]

이제 정확히 아셨지요?

곽티슈

각티슈

가 아니라

갑티슈라는 것을요!

(그런데 저조차도 ‘갑티슈’라고 대놓고 말할 수 있을 지 걱정은 됩니다. 정말 99%가 곽티슈, 각티슈라고 하는데 혼자만 ‘갑티슈’라고 하면 오히려 틀렸다고 지적당하거나 설명해 줘도 혼자 아는 척한다는 소리나 듣지 않을런지요? ㅎㅎㅎㅎ 이게, 잘못된 표현이라 해도 정말 너무 많이 사용하고 있어서 말이죠, 쩝. 그래도 어쨌거나 말거나, 우리말 심마니로서! ‘갑티슈’라고 외치고 다녀야 한다는 사명감이 불끈! ㅎㅎㅎㅎ 혹시, 우리 미씨님들 중 동참해 주실 분~~~~~)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