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엔 '터무니없다'에 관해 말씀드렸지요?그러다보니 뜬금없이 '뜬금없다'에서 '뜬금'은 또 유래가 어떻고 의미는 뭘까 싶더군요.
단어의 의미는 모르지만 정말 자주 쓰는 말이죠?
뜬금없다
앞뒤, 혹은 주변상황과 별 상관없이 갑자기
라는 뜻으로들 쓰지요.
그렇다면 과연, '뜬금'은 무슨 뜻일까요?
한국 국립국어원의 문답방에 올라온 질문이기도 합니다.
거기 답변이 이리 되어 있어요.
‘뜬금없다’에서 ‘뜬금’이 정확히 어떤 뜻으로 쓰인 것인지 그 어원을 밝히기 어렵습니다. 다만 ‘뜬금’이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값’이라는 뜻으로 사전에 올라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어휘 자료들을 두루 살펴보았으나, 이 두 낱말의 관계를 밝혀줄 자료를 찾지 못해 사전의 정보 외에 다른 정보를 알려 드릴 수가 없습니다.
'뜬금없다'에서 '뜬금'의 의미는 '일정하지 않고 시세에 따라 달라지는 (금)값'이라고 하는데 딱히 '뜬금없다'의 의미와 어떻게 연관되는지는 잘 모르겠다는 다소 허망한 답변이네요.
그런데 또 다른 의견을 낸 블로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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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blog.daum.net/digitalyoung/16129549)
예전에 목수들이 나무를 자를 때 먹줄을 튕겨서 자를 곳을 미리 정한 다음
나무를 자릅니다. 이 때 먹줄은 나무판 위에 띄워 놓았다가 튕겨서 선(금)이
그어집니다. 이 때의 먹줄을 <뜬금>이라 합니다.
(뜬금을 띄울 때 쓰는 먹통)
또는 기둥을 세울 때 미리 추에 줄을 매달아 연직도를 맞추기 위해 공중에
띄워놓은 줄 역시 뜬금이라 합니다.
다시 말해 뜬금이란 미리 계획된 선(줄)의 의미입니다.
따라서,"뜬금없다"라는 뜻은 미리 계획되지 않고 갑자기 하는 행위나 행동
또는 발생된 사건을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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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떠세요?
'뜬금없다'의 유래는 정확히 알 수는 없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위의 두 유래 모두 '무언가 기준이 될만한 것'을 근거로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뜬금= 1. 떠있는 금, 값(일정치 않고 변동적인)
2. 목수들이 나무 자를 때 기준으로 쓰던 금(line)
어떤 것을 정확한 근거로 했든, 우리말 참 재미있죠?
앞으로 재미있는 우리말 유래를 더 열심히 찾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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