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캐러다니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정말정말 헛갈리는 단어,
뵈다
봬다
를 가져왔습니다.
일단, 머리부터 아프시죠?
너무너무 헛갈리니까요~~.
이해합니다!
1. 내일 뵈요.
2. 내일 봬요.
도대체 어떤 게 바른 표현일까요?
일단, 답은 '봬요', 2번입니다.
엥?
1번 아니고요?
하실 분들 많으시죠?
저도 얼마 전까지만 해도 '뵈요'라고 문자 많~~이 했습니다.
저도 이 컬럼을 쓰면서 많이 많이 배운다니까요!
저도 바른 표현을 안 지 얼마 안 되었습니다!
우리말 심마니가 이러하니, 좀 헛갈리신 거 정말로 이해합니다!
인터넷에 보면 '뵈다', '봬다'의 차이에 대해 많은 설명이 있는데요,
솔직히 저는 좀 헛갈리더라고요.
왜냐...
무엇보다 전제 자체가 틀렸기 때문입니다.
뵈다
봬다
의 차이는 없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봬다'란 말은 아예 없기 때문이죠.
엥?
이건 무슨 소리??
네~~~'봬다'란 표현은 아예 없으니 머리에서 빡빡 지우시면 됩니다.
그럼, '봬요'는요?
'봬요'는 있죠!
정리해 드릴게요.
봬========뵈어
즉, '봬'는 '뵈어'의 축약형입니다.
저녁이 되어 배가 고파졌다.
저녁이 돼 배가 고파졌다.
이런 식요.
선생님을 뵈어 기분이 좋았다.
선생님을 봬 기분이 좋았다.
그러니 '봬다'란 말은 없죠.
봬다========뵈 어 다
이렇게 되니까요.
뵈어다? 말이 이상하잖아요!
어제 선생님을 뵈었다.
어제 선생님을 뵀다.
이건 가능하죠.
뵈어==봬
ㅆ다(과거형어미)=뵀다
여전히 헛갈리신다고요?
뵈다
뵈었다====뵀다
이건 가능하지만, '봬다'란 말은 없다는 말입니다.
뵈어 다...............가 되니까요.
그럼 '뵙다'는요?
뵈다 + 고========뵈(다)고 왔다==========뵈+ ㅂ + 고 왔다
========>뵙고 왔다.
정리가 좀 되시는지요?
'뵙다'는 있어도 '봽다'는 없습니다.
'뵈었다'는 '뵀다'가 축약형이라 옳고
'뵜다'는 '어'가 빠졌으니 틀린 표기죠.
어떠세요?
그럼 ( )안에 들어갈 바른 단어는? (뵈/봬)
네, 그럼 내일 ( )요.
답/ '(뵈어)요'가 옳으니 '봬'
어제, 사장님을 만났니?
네. 잘 만나 ( )어요.
답/ '뵈었'이 옳으니 '뵀'
이걸 다 맞추셨다면 좀 어려운 문제 나갑니다!
네, 그럼 내일 ( )게요.
'뵐'이 맞을까요, '봴'이 맞을까요? ㅎㅎㅎ
힌트: 'ㄹ게요'를 빼고 생각해 보세요~~~
답을 적어주세요~~~
여기까지 맞추시면 '뵙다'와 '봽다(아예 없는 표현)'를 절대 혼동하지 않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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