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찾다 헤매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종교와 관계없이
국적과 관계없이
많은 지구인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크리스마스!
오늘, '보석같은 우리말'에서 들여다 볼 우리말은 바로 이 크리스마스와 상관있답니다~
얼마 전 지난 추수감사절과 더 연관이 있는 것 같기는 한 단어지만,
크리스마스에도 빠질 수 없는 단어죠.
고맙다
추수감사절에도, 크리스마스에도 우리는 그간 '고마웠던' 분들께
정성 가득한 선물을 꾸리게 됩니다.
말로만 감사를 전하거나
혹은 그마저 놓치고 지낸 마음을 '크리스마스'라는 날에는 마음껏 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혹 여러분은 '고맙다'의 어원을 알고 계시는지요?
어느 날, 어디서 갑자기 그냥 뚝 떨어진 말은 결코 아닐 텐데요?
'감사(感謝)'는 중국에서 온 한자어지만
'고맙다'는 우리말이잖아요.
과연 '고맙다'는 어디서 비롯된 말일까요?
고맙다...................................의 어원은 '고마'라고 합니다.
‘고마’는 공경(恭敬)과 존귀(尊貴)의 뜻을 지닌 명사라 하고요.
(‘고마’의 어근은 ‘곰’이고, 여기에 ‘아’ 접미사가 붙은 형태).
그래서 ‘고맙다’는 원뜻 그대로, ‘尊貴하다’의 뜻으로 쓰이다가
‘감사하다’로 쓰임이 변했고, 그 흔적은 <한중록(閑中錄)>에서도 보인다 합니다.
<참고:『국어어원사전』(서정범, 보고사, 2000.)>
실제로 지금 네이버 국어사전을 검색하면 '고맙다'의 설명이 이렇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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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는 남의 호의에 '흐뭇하고 즐거운 마음'이네요.
그렇다면 우리가 '고맙습니다'할 때는 이런 뜻이 되는 거고요.
"이렇게 돌봐 주셔서 참 고맙습니다."
(이렇게 돌봐 주셔서 참 흐뭇하고 즐겁습니다)
호의를 베풀어주는 누군가는 '나'에게 존귀하고 공경할 만한 사람이란 의미에서
'고맙다'의 어원이 '공경하다', '존귀하다'와 연관된 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이 글을 쓰면서도 제 마음이 흐뭇하고 즐거워지네요~~
그러니 이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고맙습니다!
읽어주시니 쓸 수 있는 거니까요!
고마운 여러분,
행복한 크리스마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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