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같은 우리말을 산삼처럼 캐와서 나르는 우리말 심마니, 크리스탈입니다!
오늘은 지난 시간에 이어
일본말에서 유래한(또는 그러하다고 주장되는) 단어들입니다.
오늘은 '수우미양가'에 대해 말씀 드립니다.
어린 시절, '수'를 받기 위해 애쓴 기억들, 다 있으시죠?
지금 초등학교에서는 성적을 어떻게 매기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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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우미양가의 뜻
수는 ‘빼어날 수’ 자로 특히 우수하다는 뜻이고,
우는 ‘넉넉할 우’ 자로 역시 우수하다는 의미이다.
[상식지존, 뇌를 깨워라]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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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그 뜻만 본다면 '수우미양가'에 무슨 문제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아요.
그런데 정보는 골고루 살펴봐야겠지요?
'수우미양가'는 어쨌든 그 유래가 일본말인 것 같흡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사쿠라 훈민정음(이윤옥 저)'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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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길의 <임진왜란은 문화전쟁이다>란 책에 '수우미양가'에 대해 상당히 신빙성 있는 이야기가 나온다.
토요토미 히데요시라는 이름도 그가 전쟁에서 적을 많이 죽이고 귀, 코를 많이 베어냈다 하여 오다 노부나가가 내려 준 이름이다. 당시 오다 노부나가는 신하들이 잘라온 적의 머릿수로 등급을 매겨서 '수우미양가'로 판정했는데 풍신수길(豊臣秀吉)은 목을 많이 베어오는 신하라는 뜻이므로 그의 이름을 도요토미 히데요시라고 불렀다. 도요토미(豊臣)는 성이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성은 여러 번 바뀌는데 처음에는 기노시다(木下)였다가 나중에는 하시바로 바뀌었고 그리고 마지막에 도요토미로 바뀐 것으로 여겨진다.
-임진왜란은 문화전쟁이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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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
그러니까 '수우미양가'는 사무라이가 베어 온 머릿수가 많으면 '수', 적으면 '가'.
그래서 '풍신수길'의 '수'가 머리를 많이 베어온 등급이란 뜻의 '수'란 거네요.
그렇다면 '상식지존, 뇌를 깨워라'에서 말한 '가'의 뜻으로 따져보면
'가'는 '앞으로 머리를 많이 베어올 가능성이 있다?????
어떤 주장이 맞는지, 진위여부는 저도 모릅니다.
다만,
'수우미양가'는 한자어로 그 뜻만 따진다면 문제될 거 없지만요,
'사쿠라 훈민정음'과 '임진왜란은 문화전쟁이다'라는 책에서 주장하는 바가 맞다면
으스스하고 무시무시하네요.
그렇다면, 써서는 안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죠.
무엇보다, 일본에서도 1950년대 무렵 '수우양가'로 매겨지던 성적등급 표시제를
폐지했다고 해요. 그 이유는 더 찾아봐야 할 것 같지만요.
다같이 찾아보고 공부해봐도 좋겠고요~.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493026
http://www.ikoreanspirit.com/news/articleView.html?idxno=3023
다음에 또 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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