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대선열기가 가득한 요즘~.
'보석같은 우리말'의 오늘 주제는 이걸로 잡아봤습니다.
영수회담
이 뜻을 잘 모르시는 분은 별로 없으시죠?
[어떤 단체의 리더, 우두머리들끼리 만나서 나누는 이야기]
그래서 '영수회담'에서 '수'를 한자의
라고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 거예요.
멀리 갈 것도 없이 저도 그랬으니까요!
그런데 '머리 수'가 아니랍니다!
領袖
이렇게 써요.
옷깃 령
소매 수
허 참.......
옷깃과 소매의 회담?
그렇게 되는 걸까요?
왜 우두머리들의 만남이 '옷깃과 소매'의 회담이 된 걸까요?
'영수회담'은
언론에서 만든 '조어'라고 하는데요.
단순한 우두머리가 아니라
일반적으로 언론에서 쓰는 의미는
'대통령과 야당 총재 간의 회담'을 지칭하는 것으로 더 많이 받아들여진다고 하죠.
어쨌든 이런 회담을 '옷깃과 소매'에 비유하게 된건,
우리 민족이 예부터 의관에서 '옷깃'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서라고 하네요.
'경건한 자세를 잡다'를 '옷깃을 여미다'로 표현하기도 하고 말이죠.
'소매'를 가르키는 '수(袖)'도
옷을 입을 때 중요하게 간주되던 부분이라고요.
왜, 조상님들은 도포 소매 자락도 넓을수록 지체가 높았다고 하죠.
결론적으로,
'령'과 '수'는 옷차림에서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던 부분이었고，
그래서 '영수'란 말이 '어떤 무리나 단체의 지도자'의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늘도
anyway,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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