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유빙(운전)

리스한 차는 제가 차의 첫 주인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에 바로 출고하여 제 손에 들어오게 됩니다(완전 신형). 

또한 리스할 경우에는 보험으로 모든 것이 커버가 되기 때문에 사고가 났을경우나, 차에 스크래치가 생길 경우, 어느 경우를 막론하고 다 커버가 되니 운전에 부담이 없습니다( 제 경우에는 한번도 사고나 차에 문제가 생기지 않아 어떻게 처리되는지는 경험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네비게이션이 완전 새로이 업그레이드 되어 있어 목적지의 주소만 알고 있어도, 혹은 도시나 마을의 이름만 쳐도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으로 안내를 해줍니다. 사실 여행 시작전 차에 장착되어 있는 네비게이션이 어느정도 유용한지를 알 수 없어, 구글맵 오프라인과 맵스미에 목적지를 다 다운 받아왔었습니다. 때론 차의 네비가 목적지를 못 찾을 경우 도시를 안내받은 다음 근처에 가서 구글맵을 사용하는 정도로만 오프라인을 사용하고 대부분 차의 네비게이션만으로 운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의 운전은 만만치가 않습니다.

도시에서는 파킹장 찾기가 쉽지 않을 뿐 아니라 길도, 파킹장도 다 좁기 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운전을 해야합니다(파킹비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르웨이 하이킹중에 만난 은퇴하신 한국부부는 세계 어느 비행기 루트라도 탈수 있는 비행기표를 가지고 여행하고 있으나, 랜딩해서는 운전이 힘들어 버스와 기차등으로 그 큰 캐리어를 들고 이동하고 계신 것을 보고, 운전이 힘들더라도 차를 가지고 이동할때의 자유로움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그러나, 남부프랑스의 소도시를 찾아 산길을 운전할때도, 노르웨이의 산속으로 난 길들을 운전할때도 느꼈지만, 역시 왠만한 운전실력이 아니면 운전자는 경치구경은 커녕 엄청난 스트레스속에서 여행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어떤 길을 운전하더라도 운전에 대한 스트레스가 덜하고(사실 거의 없음), 운전하면서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다면 절벽길 운전이라도 경치를 즐기며 운전을 하는 스타일입니다^^ 사실 제 운전스타일이 좀 과감하기도 하지만, 유럽에서의 운전은 센스가 필요합니다. 앞뒤 차를 늘 신경쓰고, 좁은 길에서는 어떻게 비켜줘야 하는지, 감각적으로(혹은 본능적으로) 모든 상황들을 예상하고 바라보고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에 이런 운전 감각이 몸에 배어 있지 않다면 노르웨이나, 프로방스의 산길에서, 그리고 이탈리아의 복잡한 도시에서의 운전도 결국 여행 자체가 스트레스가 될 뿐입니다. (제가 여행지로 찾아 다녔던 곳들이 더군다나 깊은 자연속(돌로미티나 노르웨이의 산속길등)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 많아 더욱 쉽지 않기도 합니다)

4)숙박및 캠핑

부모님과의 여행에서는 특히 숙박에 신경을 써야했습니다. 무엇보다 연세가 많으신 두분이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기 위해서, 그러나 두분이 야경등 많은 것들을 보고 경험하고 싶어하셔서 낮에는 한번씩 숙소로 돌아와 쉬셔야 했기 때문에 관광구역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하다 보니 특히 이탈리아에서의 숙소는 가성비를 윗도는 숙소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혼자서의 여행에서는 대부분 캠핑장을 이용했습니다.

크로아티아나 슬로베니아, 그리고 오스트리아와 돌로미티에서도, 그리고 독일과 노르웨이, 덴마크, 네델란드 모두 너무나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마음껏 경치를 즐길수 있는 캠핑장들이 늘 있습니다. 

미리 예약을 하지 않고도 운전하다 머물고 싶은 곳이 나타나면, 혹은 하루 전에 미리 조사를 해서 직접 찾아가 보면 차한대와 텐트 피치자리(혹은 캠퍼밴 자리)는 언제든지 있었습니다(두번을 제외하곤)
제가 캠핑장 혹은 숙소를 찾는 방법은 주로 구글맵에서 가고자 하는 곳(혹은 현재 위치 근처)의 지명에 camping 혹은 campground라고 치고 그곳의 리뷰를 읽고 선택하는 방식입니다. 대부분의 리뷰는 그 캠핑장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혼자서의 캠핑은 가격도 좋습니다. 때론 9유로에도, 대부분 15-22유로, 비싸면 32유로(오슬로)에도 머물러 보기도 했습니다.

캠핑장비는 대부분 집에서 가져갔습니다. 1인용텐트도 가져갔으나, 두번 사용하고 끝, 모두 차 안에 에어메트깔고 슬리핑백에서 편안히 잘 수 있었습니다(뒷좌석을 눕힐수 있어 길이도 아쉽지 않습니다). 슬로베니아 데카트론에서 그외 필요한 사이드테이블등은 싼 가격에 살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차에서 잘때에는 프라이버시가 중요하니, 옷과 블랭킷, 그리고 창문가리개등을 이용하여 안을 들여다볼 수 없도록 하여, 안전을 꾀하였습니다

무엇보다 노르웨이에서는 캠핑장이 아닌 산속 rest area(혹은 피크닉장소)나 갓길, 혹은 무료 파킹장등에서 차박을 할 수 있어서 돈이 안드는 즐거움도 있지만 자연속 멋진 경치를 즐기며 잠들수 있는 큰 경험에 만족하기도 했습니다(나중엔 덴마크나 암스테르담에서도 시도해봄^^) 근처 공중 화장실을 미리 잘 찾아놓는게 중요 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