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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노르웨이 캠핑과 하이킹(2) 찬란한 자연속으로 moonhee kang (mhkg1) 2018-9-25  07:20:21
많은 사람들이 저에게 50대의 아줌마가 깊은 산속을 홀로 하이킹하며 심지어는 낯선곳에서 차박(아무곳(?)에서 차에서 잠자는 것)까지 할 수 있는지, 무섭거나 두렵지는 않는지 자주 묻습니다. 
특히 이번 노르웨이 여행에서는 여러번의 힘든 7-8시간의 긴 트레킹에다가, 특히 다른 곳에서는 경험하지 못하는 야생 그대로 산속에서(노르웨이는 모든 사람이 자연을 누릴 권리가 있다는 것을 법적으로 보장하여 일정 루울만 지키면 자연 어느 곳에서건 캠핑할 수 있습니다) 나홀로 차박으로 밤을 보내보는 특별한 경험을 해 보기도 했습니다. 
여러번 언급했지만, 저는 평상시 집에서는 요가 외에 특별히 하는 운동이 없습니다. 심지어는 걷는 것도, 조깅하는 것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요즈음은 자전거를 타볼까 고민중). 하지만, 여행중 특히 멋진 산속 경치를 만날 수 있다면 몇시간이건 얼마나 힘들건 마다하지 않고 도전해 봅니다. 아마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꼭 하고 싶은 것을 할때는 엔돌핀이 마구 돌며 없던 체력까지 마구 생기는 것 같습니다(사실 저도 어떤쪽이 저의 진짜 체력인지 알 수가 없답니다^^)

노르웨이에서의 캠핑과 하이킹은 그야말로 대자연에 더욱 “가까이” 들어가 최대한 그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접근을 위한 기본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사설 캠핑장은 깨끗하고 시설이 무척 좋습니다. 어디서건 지나가다 ‘아, 이런곳에선 캠핑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조사해 보면 근처에 멋진 캠핑장이 있습니다. 혹은 작은 레스트 에어리아를 찾는 것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근처에 화장실만 있다면 차박으로 하루를 보낼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런 공중화장실들은 첨단(?)의 설비로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도대체 누가 관리를 하는 걸까할 정도로 사용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지나가다 피요르드 경치가 멋져 rest area에서 차박-빨강문있는 곳이 화장실, 나 말고도 다른 캠핑카도 함께 차박 

빙하산을 바라보며 갓길에서 차박/ NTR243 위의 깊은 산속에서 차박

사실, 이런 자연 속 차박의 캠핑조차 겁을 낼 필요가 없는 곳이 노르웨이입니다. 길위에서나, 산속에서나, 캠핑장에서는 물론 만나게 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관광객들입니다. 오히려 서로 자신의 여행 경험담을 나누고 수다까지 떨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니 저처럼 혼자서의 여행에서 오는 부담과 외로움을 덜어 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또한, 노르웨이 3대 하이킹을 하다보면 무거운 백팩을 짊어지고 올라가는 젊은이들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멋진 경치속에서 그냥 하이킹만 하고 올라갔다 내려오기에는 미련이 남으니 가장 멋진 스팟을 찾아내어 일몰과 일출을 만끽하며 캠핑으로 산속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을 봅니다. 저도 집에서 일인용 백팩킹 텐트까지 가져 갔는데, 산에 짊어지고 올라갈 생각까지는 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 부분입니다.
트롤퉁가 트레일위의 멋진 호수를 바라보며 캠핑하는 캠핑족


프라이케스톨렌을 바라보며 캠핑하는 사람들도... (위쪽화살표가 텐트/ 아래쪽 화살표가 제단바위Pulpit Rock)


이런 힘든 백팩킹이 아니더라도 노르웨이에는 더없이 멋진 캠핑장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브릭스달 빙하를 반영하는 아름다운 물색을 가진 Oldevatnet호수의 Gryta 캠핑장은 지금까지 여행중 가장 아름다운 캠핑장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사진 빨간 화살표가 내 캠핑사이트)

Heddal 호수에 자리잡은 Lystang 캠핑장과 캠핑장에서 무료로 빌려준 카약으로 호수에서 나홀로 운치있는 시간을 보내기도 했습니다(화살표는 호수에서 바라본 캠핑장)

Tinnsja 호숫가 Sandviken 캠핑장의 내 사이트에서 바라보이는 피요르드 호수의 경치는 캠핑을 더욱 즐겁게 합니다. 역시 호수에서 카약을 시도했는데, 너무 강한 바람에 카약이 전복되는 사태까지 경험해야 했습니다. 


이렇듯 노르웨이의 아름다운 피요르드와 호수를 끼고 멋진 산군들에 둘러싸인 캠핑장에서의 하룻밤은 노르웨이에서 반드시 경험해 봐야 할, 노르웨이를 찾아가는 이유중 하나 입니다.
하지만, 노르웨이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특히 비오는 날이 전체 40%이상을 차지하기 때문에, 캠핑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다행히 제가 방문했던 올해 7,8월은 이미 봄부터 건조주의보가 발생중이라 더없이 맑은 날씨속에서 캠핑하는 날들이 많아 관광객인 저에게는 행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날씨의 행운은 특히 하이킹에서 더욱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트레일이 산속 깊이 들어가는 5-8시간의 힘든 하이킹들이 많았는데, 더군다나 산속 높이 그리고 깊이 올라가는 경우는 날씨가 흐리거나 비가오는 경우가 많아 계획한 하이킹의 반은 포기해야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저는 계획했던 7개의 하이킹에 날씨가 좋아 우연히 찾아낸 빙하트레킹까지 모두 해 낼 수 있었습니다.

7시간을 힘들게 하이킹해서 만난 트롤퉁가에서 그나마 날씨가 좋아져 트롤의 혀(바위)에서 호수와 둘러싼 빙하산까지 멋진 사진을 건질 수 있었으나, 그 다음날은 스톰예보로 아얘 입산을 금지 시켜 호스텔에서 대기하던 다른 하이커들은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포기해야 했습니다. 


특히 노르웨이에서의 첫번째 하이킹이었던 베세겐 리지Besseggen Ridge 하이킹은 가파른 절벽따라 난 릿지를 오르락 내리락하는 7시간의 힘든 하이킹이었으나, 너무나 맑은 날씨에 찬란하게 빛나는 피요르드같이 긴 옥색 호수와 에메랄드색의 호수까지 그리고 요툰하임 공원의 빙하산들까지... 노르웨이의 첫 하이킹에서부터 이미 노르웨이의 모든 경치를 본듯하여 더이상 바랄게 없는 하이킹이었습니다.
찬란하게 맑은 날의 하이킹이라 반짝이는 호수들과 둘러싼 산군들을 만날 수 있었던 행운


계획할때부터 혼자서 과연 이 트레일을 찾아내어 올라갈 수 있을까 고민을 했고(아직 잘 알려지지 않아 하이킹하는 사람들이 많지 않고, 수직으로 가파르게 올라가야 하는 힘든 트레일) 당일날에도 망설이다 용기를 내어 도전하게 된, 브릭스달빙하의 몸체인 요스테달Jostedal 빙하군을 정상에서 만날 수 있는 카타나켄Kattanakken 정상까지의 하이킹을 감행했습니다(7시간)
혼자서는 트레일 찾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함께 올라갔던 노르웨이 커플인 M과 H 덕분에 무사히 산행을 마칠 수 있었던 잊을 수 없는 하이킹이었습니다
도전하는 자 만이 얻는 높은 곳에서 만나는 경치


그 외에도, 절벽사이에 낀 아이코닉 바위인 쉐락볼튼에 올라가 인생사진을 남길 수 있었고, 아름다운 리세피요르드Lysefjord 를 내려다 보는 프라이케스톨렌Preikestolen(일명 Pulpit Rock 제단바위) 하이킹도, 그리고 맑은 날에는 노르웨이의 1/6을 볼 수 있다는 가우스타토펜의 정상까지 모두 멋진 날씨속에서 노르웨이만이 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을 체험할 수 있어서 더 없이 행복한 노르웨이의 여행이 될 수 있었습니다.
사진 위: 리세피요르드를 바라보는 프레이케스톨렌과 쉐락볼튼 하이킹
사진 아래: 마지막 험한 리지의 암벽 트레일을 지나가는 가우스타토펜, 아름다운 뇌뢰피요르드를 멋지게 바라볼 수 있는 림스티겐 하이킹, 그리고 요툰하임의 멋진 빙하를 가까이 만나는 트레일 속으로



 노르웨이 여행은 길고 긴 피요르드를 따라 운전하면서 그 아름다움에 취해 볼 수도 있지만, 산위에서 내려다 보는 피요르드의 경치와 깊은 산속에서 만날 수 있는 호수들까지 하이킹을 해야만 만날 수 있는 반짝이는 청정의 자연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노르웨이만이 줄 수 있는 하이킹이나 캠핑의 경험을 위해 멋진 자연속으로의 여행을 꿈꾸며 한 발을 내딛어, 도전하는 자 만이 얻을 수 있는 인생의 멋진 추억을 미시님들도 만들 게 되기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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