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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떠나는 배낭여행

미국 횡단 로드트립 에필로그(종합) moonhee kang (mhkg1) 2021-2-24  08:47:11
저에게 여행은 언제나 어떤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도전도, 성취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어떤 사진 한 장에 이끌려 정보를 찾고 그렇게 마음가는데로 발길닿는데로 가다보면, 때론 고생이 되더라도 늘 감동으로 남게되는 경험이 있으니, 그 다음 여행으로 이끄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가장 기대했었던, 그리고 가장 감동적이었던 존뮤어 트레일위에서

2019년의 두번의 미국 횡단 여행은 동부의 노던 버지니아의 집에서 출발하여 캘리포니아 엘에이에 직장을 잡아 정착하고 있었던 아들집까지 제 차로 운전하여 도착하는 과정이었습니다 다시 동부 집으로 돌아와야 하니 두번을 횡단하게 되었습니다

나홀로 오랜 시간을 며칠을 운전하며 다음 목적지로 향하며 가야 하는 두려움도 있었지만, 당시 출발전 포스팅에서도 언급했었지만, 여행을 시작하기 몇달전부터 시작된 갱년기증상으로 인한 불면증으로 사실 많이 망설이기도 했었습니다

두번의 횡단 전체 루트 맵과 첫번째 횡단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가족들과

그 당시 갱년기 증상을 그대로 방치하지 말자 라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했고, 언제 또 다시 이런 여행을 해보랴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계획했던 루트들의 여행지들을 방문해 보고 싶은 욕구가 컸었습니다 만일 다음해로 미루었었더라면 코로나로 인해 2020년에는 실행이 어려워 여행의 추억조차 없어 더욱 힘든 시기를 안고 가야 했을 것입니다

늘 그랬듯이 미국 대륙을 횡단했다 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어떤 경험을 할 것인지 어떤 즐거움을 만날 것인지가 기대되었기에 혼자서의 여행이지만 두근거림으로 출발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 방문하여 기대 이상으로 감동했던 사우스 다코타의 배드랜즈 국립공원

막상 길위에 오르니 불면증은 싹 없어지고(사실 그동안 제 건강의 비결이 숙면에서 오는것이 가장 컸었는데 다시 원래로 회복된 느낌) 오히려 흥분된 마음에 몸도 마음도 더 엔돌핀이 돌게 된 것 같습니다

또한 집에서부터 캠핑과 분닥킹(무료캠핑)을 위해 차를 다시 셋팅해서 출발한 것 또한 장기간의 여행(전체 72일)에서 호텔등을 이용하지 않고 맘편히 불편함없이 자연속에서의 숙박을 즐길 수 있었던 것 뿐 아니라 전체 경비를 절감할 수 있었던 큰 경험이었습니다

차박세팅과 주유소와 고속도로 휴게소 스텔스 캠핑중

긴 여행 일정상 정확한 캠핑장 날짜를 잡을수 없어 대부분의 국립공원 캠핑장들은 예약없이 웤인walk in(선착순)으로 아침일찍 도착해 운좋게도 사이트를 가질 수 있었고, 또한 미국여행에서 처음 시도해본 분닥킹boondocking(프리캠핑) 경험은 시도해볼수록 요령도 생기고 두려움도 없어져서 돈 안드는 여행에 대한 또다른 즐거움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분닥킹 여행 정보 https://m.blog.naver.com/moonrichmond/221663381988


레이크 타호 캠핑장과 자이언캐년 캠핑장 그리고 배드랜즈 공원 캠핑장에서
니들즈의 멋진 밤경치와 함께 했던 스쿼 캠핑장에서

또한, 공원안 캠핑장에 머물게 되면 늦은 시간까지 밤운치속에서 자연이 주는 낭만적인 분위기를 느껴 볼 수도 있고,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썬라이즈와 썬셋의 은은한 감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경험은 공원안의 캠핑장에 머물때만이 가능한 특별한 혜택입니다
브라이스캐년 저녁산책, 옐로스톤 캐년에서 석양과 함께, 요세미티 글레셔포인트에서의 썬셋, 그리고 배드랜즈의 일출

무엇보다, 방문했던 서부의 국립공원들과 그곳의 자연들은 저에게 마음의 힐링과 여행의 즐거움을 마음껏 선사해주었습니다

두번째 방문이었던 그랜드 티톤과 옐로스톤에서도, 세번째 방문이었던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도, 거의 이십년만에 다시 방문한 요세미티의 웅장한 모습과 존뮤어트레일을 걸으며 하이 시에라의 깊은 산속에서 만났던 잊을 수 없는 경치들도, 뜨거운 햇살속에서도 체력을 넘어서는 하이킹속에서 만났던 니들즈의 깊은 캐년의 잊을 수 없는 모습들은 모두 미국의 다양한 그리고 광대한 자연만이 줄 수 있는 경험들이었습니다

옐로스톤과 그랜드티톤에서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에서

하이 씨에라의 깊은 산속에서

캐년랜드 니들즈 구역에서

해지는 홀슈 밴드에서

마뉴먼트 밸리에서

레이크 타호캠핑장에 나흘이나 머물면서 조용하고 고립된 해변에서 휴양하며 힐링할 수 있었던 순간들도, 캘리포니아 해안가 도로를 타고 내려오며 바라보았던 멋진 석양과 새벽 안개속 해안가 절경과 함께 했던 커피 한잔으로도, 모두 모두 제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되었습니다
레이크 타호와 모노 레이크에서

캘리포니아 1번 해안도로 따라 만나는 잊을 수 없는 경치


79일간의 짧지 않은 여행에서 너무나 많은 경험과 즐거움을 마음껏 누릴 수 있었던 행복은 살아가는 동안 저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합니다

깊은 산속으로, 협곡으로 헤매는 순간에도 또한 오랜시간의 나홀로 운전에서도 힘들지 않게 심지어는 즐기기까지 하며, 큰 사고 없이 체력적으로도 지치지 않고 무사히 여행을 마칠 수 있어서 역시 감사할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2019년 횡단여행의 추억이 깊은 감동으로 남아 있어 올해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번 대륙을 횡단하여 이번에는 지난번 계획만 세워 놓고 시간상 그리고 거리상 포기해야 했던 북쪽의 Glacier 국립공원과 가능하다면 캐나다의 로키까지 방문해볼 계획을 다시 세워보고 있는 중입니다 딸네가 콜로라도 덴버로 올 여름 이사를 갈 계획에 있어 저에게도 뜻밖의(?) 행운이 될 것 같습니다

저의 특별한 개인적인 여행 경험이지만 수많은 사진들로 함께 공유하며 그 즐거움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끝까지 읽어주신 미씨님들께도 언젠가 미국 곳곳 멋진 자연속으로 발걸음 할 날을 응원해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횡단여행때 방문하였던 저의 최애 국립공원인 브라이스캐년과 자이언캐년에서 해야할 10가지 액티버티에 대해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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