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여행하기 좋은 시기인 11월-1월이 다가오면서 재작년2015 11월 총 3주간으로 혼자 배낭여행으로 다녀왔던 아르헨티나/파타고니아여행 정보를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아르헨티나/브라질의 이과수폭포와 파타고니아 지방의 또래스 델 파이네Tores Del Pine 국립공원에서의 4박5일동안의 트레킹 경험은 평생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이었습니다. 

1)루트

제가 사는 미국 동부에서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의 비행기 티켓팅은 생각보다 좋은 딜이 자주 올라옵니다. 남미 여행의 중심이라 할수 있는 페루의 마추픽추를 위한 리마/쿠스코와 칠레의 산티아고로 남미를 향해 in 할수 있는 딜deal은 미국 서부쪽에서 훨씬 수월하겠지요. 
아무튼, 이번 여행은 아르헨티나를 중심으로 이 성수기에 비교적 싸게 비행기로 옮겨 다니면서(아르헨티나라고 할지라도 남미 전반에 걸쳐 있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엄청 넓음) 여행할 수 있도록 아르헨티나 항공사 AIr Argentina로 
IAD-부에노스아이레스in-이과수폭포-엘칼라파테(파타고니아지역)까지 그리고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와 out(디씨까지)하는 모든 항공 스케줄을 연결하여 $1,050에 티켓팅 할수 있었습니다.

일정

1-2일)비행기
3-5일/3일) 부에노스 아이레스
6일) 이과수폭포 이동(비행기)
7-8일/2일) 아르헨티나/브라질쪽 이과수 폭포
9일) El Calafate 이동(비행기)
10-11/2일) Puerto Natales이동(버스5시간), TDP 트레킹 준비
12일) 또레스 델파이네 국립공원 데이투어
13-17/5일) TDP W Trek 트레킹
18-19/2일) ) El Calafate 페리토 모레노 빙하투어
20-22/3일) El Chalten 피츠로이(Fitz Roy), 세로또레 (Cerro Torre) 하이킹
23-24일) El Calafate->돌아오는 비행기

2)부에노스아이레스와 이과수폭포
http://naver.me/FzPrQ2EV

*프리 워킹 투어:  제 여행 선호도가 낯선, 경험하지 못한 자연을 만나는 것이 최우선임에도, 항상 큰 도시를 전체 일정속에 넣는 이유가, 그 나라의 attractions 속에서 역사와 문화 그리고 현재의 이곳 사람들의 생각과 사는 모습을 배우는 즐거움이 크기 때문입니다.
개인 관광으로는 이런 배움이 쉽지 않기때문에, 그곳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체험과 지식으로 우리를 가이드해주는 특히 젊은 친구들이 운영하는 free walking tour를(팁으로 지불하는) 신청해 발로 걸어다니며 조금이나마 나와 다르게 사는 이곳과 사람들을 전체적으로 이해해 보게 됩니다.
이곳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워킹투어는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가이드 Gaston과 함께 도시센터를 돌며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과거 역사와 현재의 경제적 정치적 모습을 현지 젊은이의 시각에서 뚜렷하게(!) 볼수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이과수 폭포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이과수폭포 가기
버스 약 1100 아르헨티나 페소가 필요하며($63), 18시간정도 소요된다.
비행기 EZE-IGR:  아르헨티나 항공(Aerolineas Argentinas), 라탐 항공 (Latam Airlines), 안데스 항공 (Andes Lineas Aereas)

3)파타고니아 엘 칼라파테El Calafate 페리토모레노 빙하

아르헨티나쪽에서 파타고니아로 들어가기 위한 전초 도시가 엘 칼라파테입니다. 이곳에는 세계3대빙하중 하나인 페리토 모레노 Perito Moreno 빙하를 전망대에서, 보트투어로, 그리고 빙하위를 걷는 하이킹으로 구경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빙하하이킹투어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이만큼 거대하고 깨끗한 빙하를 만나기란 쉽지 않음) 날씨가 흐려 캔슬되어, 보트투어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라구나 라메즈Laguna Nimez 자연생태습지:  파타고니아의 아름다운 분지속 호수와 함께 철새, 플라밍고무리들을 관찰할구 있습니다(입장료 100페소/$5 (2015.11 기준)

4)파타고니아 또레스 델 파이네TDP W trek 5일 트레킹
http://naver.me/5N0tA6Bf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5일간의 트레킹입니다. 칠레에 속한 이곳 또레스 델 파이네 국립공원은 빙하와 만년설산, 무엇보다 몇천만년의 화강암 봉우리와 그 운치를 담아내고 있는 빙하호수등 사진으로만 봐도 너무나 설레였던 곳입니다.

토레스 델 파이네로 가는 길은 푸에르토 나탈레스(Puerto Natales)에서 시작됩니다. 이곳에서 여행자들은 캠핑기어등의 장비를 빌리고(전 집에서부터 가져왔음) 식량을 준비합니다. 
TDP 트레킹은 크게 W자로 도는 5일코스의 트렉과 O자의 써킷circuit인 8일간의 일주코스가 있습니다. 저는 "남미사랑"카페를 통해 동행을 구해 만난 캐나다에 사는 아가씨 J와 함께 5일동안의 W코스를 모든 짐을 짊어지고 캠핑(텐트)하며 하이킹하였습니다(역시 코스마다 롯지가 있으나 성수기에는 예약을 미리 해야합니다)
사실, TDP는 힘든 하이킹이 아니더라도 투어사를 통해 하루코스에서 2박3일등으로 차로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저희는 첫날 TDP의 첫 출발점인 라스 또레스 캠핑장에 도착하기전까지 일일투어로 들어갔는데 차로 주요 전망대를 돌며 밖에서 전체뷰룰 관망할 수 있었던 또다른 감명깊었던 투어였습니다.

5)파타고니아 엘 찰텐El Chalten 피츠로이Fitz Roy, 세로 또레Laguna Torre 하이킹

엘 찰텐은 파타고니아의 빙하지역Los Glaciares국립공원에 속한, 높이 솟아오른 무수한 봉우리들과 빙하를 가진 마을 입니다. 특히 이곳의 세로 또레Cerro Torre(3102m)와 피츠로이Cerro Chalten o Fitz Roy(3405m)는 모든 등반가들이 한번쯤 꼭 오르고 싶어하는 산입니다.
엘 칼라파테에서 엘 찰텐까지 버스로 4시간 걸려 도착했는데, 도착하는 순간부터 3일 동안 비가 계속와서 하이킹할때(그럼에도 하이킹을 했음!) 그 멋진 경치를 다 만나진 못했지만 후회없는 그러나 또찾아와서 다시 보고픈 세로 또레와 피츠로이입니다.

파타고니아의 빙하와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그러나 엄청난 산봉우리들은 꼭 한번쯤 가서 몸으로 경험해봐야 한다고 무조건 추천하는 여행지입니다. 한국에서는 이곳까지 오는 과정이 너무나 길고 험난하지만 이곳 미국에서는 그나마 직항으로도 갈 수 있기에 미씨님들께 용기를 내서 다녀오시라고 강력히 권합니다. 남미의 치안이 걱정이라면 남미의 어떤 나라든 관광지에서는 개별 시스템으로 돌아가기때문에 오히려 물가도 싸지 않고, 외국 여행자들과 거기에 맞는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그곳 사람들과의 접촉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가히 안전하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만날수 없는(알래스카 제외^^) 너무나 아름다운 태고의 땅, 파타고니아로 저도 다시 한번 떠나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