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포스팅대로 4/8-18일 11일동안 아리조나와 캘리포니아 여행을 친구와 다녀왔습니다.
동부쪽에 사는 저는 서부쪽 자연이 늘 동경의 대상인데 이번 여행 역시 큰 감동이었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순서대로 아리조나 지역의 하바수파이와 그랜드캐년 그리고 세도나 여행 사진을 먼저 올리고 그다음 캘리포니아쪽의 조슈아트리와 데스밸리 여행정보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루트
미리 계획한대로 라스베가스에 도착후 다음날 Escape Campervan에서 열흘동안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의 캠퍼밴(다지 밴의 컨버젼)을 픽업하였습니다. 이미 캠핑장들을 예약하였기 때문에 텐트치지 않고 친구와 둘이서 편히 밴안에서 잘 수 있었을 뿐 아니라(매트리스와 이불등이 이미 구비) 트렁크 뒤쪽으로 쿡킹시스템이(심지어 성능 좋은 작은 냉장고까지) 배치되어 캠핑장에서 뿐만 아니라 떄론 주차장에서도 간단히 컵라면이나 커피등도 해먹을 수 있었습니다.
*전체 루트 맵
*Escape CamperVan https://www.escapecampervans.com
2)하바수파이
이미 그 예약하기 힘들다는 하바수파이 롯지를 운좋게 하루 예약해 놓은 상태이긴 했으나, 1박2일의 일정으로 캐년을 내려가 크릭을 하이킹하고 다시 캐년 위 주차장으로 올라와야 하는 긴 트레킹을 이틀동안에 감당해야 했습니다(우리의 경우는 힐탑 주차장에서 Mooney Falls까지 왕복 20마일을 하이킹: 롯지 혹은 캠핑장 예약이 가능하다면 2박 3일의 일정이 좋습니다).
그래서 첫날은 Havasupai(혹은 Hualapai) Hilltop 주차장에서(하바수파이를 방문하는 모든 여행객은 이곳에다 차를 주차해야 함) 캠퍼밴에서 자고 다음날 새벽 일찍 캐년 아래로 하이킹을 시작했습니다(우리뿐만 아니라 이렇게 새벽 하이킹을 위해 차에서 자는 많은 하이커들을 볼수 있었습니다)
*주차장- 수파이마을 롯지(8마일, 4시간)
롯지- 하바수파이 크릭/폭포(Mooney 폭포까지) 하이킹(왕복 4마일,2시간)
다음날 롯지- 힐탑 주차장(8마일, 5시간)
*롯지 예약 안내 http://theofficialhavasupaitribe.com/Havasupai-Lodge/havasupai-lodge.html
*캠핑 안내 https://bearfoottheory.com/havasu-falls-camping-guide/
*Havasu Creek Waterfalls Trail : 나바호 폭포(Navajo Falls)를 시작으로 하바수 폭포(Havasu Falls), 무니 폭포(Mooney Falls), 비버 폭포(Beaver Falls)로 이어지는 하바수 크릭의 4개의 폭포들을 돌아보는 하이킹
캐년 아래로 내려가는 트레일- 하얀색 길 따라 한참을 또 내려 가야함(중간사진)
3)그랜드캐년
*사우스 카이밥 트레일South Kaibab Trail 하이킹
저에게는 이번 그랜드캐년 방문이 세번째이지만, 친구는 처음 방문이라 하이킹으로 캐년을 더 가까이 경험하게 해 주고 싶었습니다. 이곳의 유명한 하이킹코스는 Bright Angel Trail과 South Kaibab Trail 입니다. Bright Angel 코스가 더 유명하기는 하나, Kaibab 트레일이 좀더 캐년 깊숙이 들어가 경치를 가까이 볼수 있을 뿐 아니라 부분이지만 콜로라도강도 볼수 있기 때문에 카이밥 트레일의 Skeleton Point까지 가파르게 치고 내려갈뿐 아니라 다시 가파르게 힘들게 올라와야 하는 6마일의 왕복 코스를 선택했습니다(왕복 5시간, 물 공급 구간이 없으므로 충분한 물을 준비해야함)
*썬셋포인트: Hermit 로드쪽 Hopi point와 Mohave 포인트에서 시도했으나, 구름이 많이 끼어 붉은해가 캐년을 비추는 장관은 만날 수 없었습니다
호피 포인트와 모하비 포인트에서
*데저트 뷰 포인트
저에게는 그랜드캐년의 뷰 포인트중에서 데저트 뷰 포인트를 “콜로라도강의 구비구비흐르는 모습과 캐년의 파노라믹뷰와 멋진 색감”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멋진 뷰포인트로 꼽기 때문에, 세도나까지 조금 돌더라도 이곳 포인트를 지나(30분 더 투자) 세도나로 내려 갔습니다
4)세도나
이번 아리조나 계획에서 북쪽으로 올라갈지 혹은 세도나쪽으로 돌지 망설였던 루트였습니다. 북쪽 루트로 마뉴먼트밸리나, 앤텔롭프캐년, 그리고 자이온이나 브라이스 캐년등 몇번이고 다시 방문하여 하이킹하고 싶은 멋진 자연이 수두룩 하니 친구에게 소개해 주고 싶었으나, 세도나가 처음인 저를 위해 결국 세도나와 다시 서쪽 캘리포니아쪽의 조슈아트리와 데스밸리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Devil’s Bridge 하이킹 : 멋진 레드락 마운틴들을 파노라믹 뷰로 볼 수 있는 비교적 짧은 트레일(왕복2시간)
*석양포인트: Cathedral Rock Crossing과 Airport Mesa
*세도나의 뷰포인트 장소
5)숙소
전 썬셋과 썬 라이즈를 보기 위해 그리고 자연 속 신선한 공기속에서 캠핑을 즐기기 위해 여행중 주로 캠핑장을 이용합니다.
그러나 아리조나 지역은 이미 4-5월이 관광 성수기에 들어서기 때문에 세도나를 비롯한 국립공원안의 캠핑장들은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특히 주말에는 거의 캠핑장 사이트를 잡기 어렵기 때문에 주말과 주중을 잘 고려하여 캠핑장을 잡아야 합니다.
*수파이 롯지: 마을안에 슈퍼와 카페/레스토랑까지 있어 음식을 사먹을 수 있음
*그랜드캐년 Mather 캠핑장: Pine loop 279번 사이트- 화장실도 가깝고 뒤쪽에는 숲으로 되어 있어 프라이빗함
*세도나
Ranch Sedona RV Park(사설): 깨끗하고 시설도 좋으나 예약할때부터 좀 불쾌한 일이 있었음
Airbnb 'The Aerie' (스튜디오 독채) : 최고의 뷰를 선사하는 깔끔한 독채
*시장: 라스베가스 한인마켓 그린랜드마켓, 세도나 홀푸드
자연속에서 편안히 밥을 해먹을 수 있는 여유때문에 한끼의 밥도 사먹지 않고, 시장봐온, 그리고 솜씨좋은 친구가 집에서 가져온 밑반찬 덕분에(그리고 따로 가져간 압력밥솥덕까지^^) 매끼 정말 영양 만땅으로 잘 먹어 여행 기간내내 체력을 잘 충전할 수 있었습니다
6)경험담
이번 아리조나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하바수폭포와 세도나 에어비앤비 집 소파에서 휴식하며 바라본 세도나 레드 락 마운틴들의 전경들은 잊지못할 추억입니다.
무엇보다 친구가 힘든 하이킹들을 체력적으로 충분히 감당해 낼 뿐 아니라 이런 야생(?)의 스타일의 여행을 마음껏 즐기고 세상사는 고민을 잠시나마 뒤로 미룰수 있어해서 함께하는 시간 내내 행복함을 함께 누릴수 있었음이 큰 즐거움이었습니다
힘든 하이킹을 통해 대자연 깊숙이 들어가 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이야 말로 일생 체력되는 한 누려보고 싶은 저의 꿈입니다. 이번 여행에서도 그 꿈을 이루며 또다시 한발을 내딛을 수 있어서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미국에 사시는 미씨님들 역시 이곳 서부쪽 국립공원들을 한번쯤 방문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때의 멋진 추억들을 다시 생각하며 또 다시 찾아가 힐링하게 되기를 꿈꿔보는 시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진들이 선명하게 올려지지를 않아 더 자세한 여행사진은 위 링크로 연결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캘리포니아쪽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과 데스밸리 여행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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