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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마 타고 만나는 세상

원하지 않았던 사람과의 북유럽여행 7 : 노르웨이, 스타방거 Jenny L (yunkevin69) 2018-11-26 09:5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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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July 22,2015

송네 피요르드 투어를 마치고 다시 베르겐으로 돌아온 우리는 삼일간의 베르겐 숙소를 가벼이 떠나지 못하고, 동네 구석 구석을 서성거리며 오페라 하우스를 돌아보고, 베르겐 출생 '에드바르 그리그' 동상앞에서 그의 작품인 페르귄트 "솔베이그의 노래"도 들으며 아쉬움을 달랬다. 이 곡과 이 곳의 감성은 무척이나 닮아 있었다.

이박삼일간 같이 했던 아들도 영국으로 돌아가고, 결국은 우리도 그곳을 떠나 남쪽으로 5시간 내려가는 버스에 몸을 싣고 스타방거로 향했다. 스타방거는 3번째로 아름답다는 '립세 피요르드' 투어를 하기 위한 시발점이 되는 곳이다.

노르웨이는 이쪽 땅과 저쪽 땅이 바다를 가운데 놓고 떨어져 있는곳이 많다. 그렇다고 섬들은 아닌데도 말이다. 이러한 지형적 특색때문에 해운업이 발달돼 있다. 분명 버스 티켓을 예약했는데, 버스는 도로를 달리다 큰 배에 올라타고 저쪽 땅에 도착하면 또 도로를 달리고, 그러다 해저 터널도 지나고... 배 안에 있을땐 승객은 버스에서 내려 배 안에서 쉬거나 카페테리아를 이용한다. 이렇게를 두세번 반복해야 스타방거에 도착하고, 다시 페리를 타고 '타우'까지, 또 다시 버스로 40분 정도를 가야 우리의 목적지인 '프리케스톨른' 에 도착한다. 그야말로 산 넘고, 물 건너, '엄마 찿아 삼만리'와 같은 여정으로... 평균 연령 57세인 우리가 짐가방을 이끌고 말이다. 힘들었냐고...? "NOP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