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역마 타고 만나는 세상

원하지 않았던 사람과의 북유럽 여행 8 : 노르웨이, 립세 피요르드 Jenny L (yunkevin69) 2018-12-6  08:41:23
July 24, 2015

프리케스톨른엔 숙소가 100년도 넘은것 같은 낡은 호스텔 하나뿐이라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 걸을때마다 "삐그덕" 거리는  소리와 짙은 원목 냄새로 하루를 묵었지만, 자리 잡은 위치와 경관은 최고라 할수 있겠다. 
립세 피요르드를 보려는 똑같은 한가지의 목적으로 세계에서 모여든 각기 다른 연령층과 모습들의 사람들이 어울어져 조금은 불편할수도 있는 아름다운 날을 보냈다. 립세 피요르드를 볼수 있는 포인트는 3가지의 하이킹 경로가 있다. 그중 우리는 왕복 4시간 거리를 선택했는데 해가 밤 11시까지 있으니 도착한 날 저녁먹고 6시즘 오르기 시작했다. 아래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경사가 거의 45도에 가까운지라 어르신 두분은 엄두를 못내고 동생과 나만 출발했는데... 정말 힘들고도 긴 여정이었다. 순간 순간 포기하고 싶었지만, 아직도 의욕에 가득 찬 동생을 두고 혼자 내려 갈순 없었기에 꾸역꾸역 강행했다. 
정상에 오르니 심장이 두근거리고 머리가 아찔할만큼  무섭고도 아름다웠다. 수직으론 깍아지른 절벽에 걸터 앉아 스넥을 먹는 연인들, 절벽으로 떨어질듯 말듯 덤블링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필름에 담는 젊음이, 그냥 오기도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건만 자기 키만한 배낭과 텐트를 메고와 캠핑을 준비하는 이들...  크레이지한 이들이 여기 다 모였다!
얼릉 사진 몇장 찍고, 절벽 끝에 서 보겠다는 동생을 겨우 말려 서둘러 내려왔다. 난 고소공포증이 있는게 틀림없다. 다리가 계속 후들거리고 호흡이 가쁜걸 보면... 숙소로 내려와 안정을 되찿고 밤 12시가 되서야 어둑해지는 창밖을 보며 잠이 들었다. 
 
아침의 이 곳은 또 다른 모습이다. 온 세상이 청명하며 금빛 햇살로 반짝인다. 오래된 숙소와는 달리 최근에 지은듯한 모던한 로비 건물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창밖 가득 담고 브렉퍼스트를 먹는 즐거움 또한 여행에서만 느낄수 있는 행복함이다. 우린 모두 거하다 싶을만큼 인조이하며 후회 없을 시간들을 보내고, 밤기차로 노르웨이의 수도인 오슬로로 가기위해 이곳을 들어올때와 똑같은 방법으로 다시 그곳을 나와 스타방거로 돌아왔다.

continue...


    백년도 넘은 프리케스톨른의 유일한 숙소 : 이 부엌에서 저녁 식사 해 먹음


     숙소앞의 전경


     립세 피요르드


     깍아지른 절벽을 뒤로하고...


     이번 '미션 임파서블' 영화에서 탐크루즈가 오르던 그 절벽!


     이 한컷을 위해 심장이 얼마나 뛰었는지... 지금도 생각나는 아득한 아찔함!




    지도에서 보듯이 경사도와 절벽의 깍아지름이 굉장혀~


     하산하며 밤 11시에 찍은 프리케스톨른


     숙소 레스트랑에서 100만불짜리 뷰와 함께하는 아침 식사


     고요한 호수에 아이들이 카누를 즐긴다


     Good Bye 프리케스톨른...
Back 목록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