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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댁의 생각상자

(추억 상자) 시나브로 Mijin Kim (seoulajumma) 2020-9-29  12:13:06

시나브로.......

아이들은 부지불식간에 자라버렸고

나는 중년이 되었다.

아이가 자라나는 시간이 아까워

시간이 더디 흐르기를

매일매일 기도했었다.

간절하지 못한 기도였는지

기도의 응답대신

아이들은 오일장 장마당에 나와있는

시커먼 뻥튀기 기계속에 들어있는

옥수수 알갱이들처럼

한순간에 펑!! 소리를 내며

순식간에 어른으로 자라버렸다.





이렇게 어리디 어렸던 아이가

벌써 성인이 되어 혼자 산지 일년이 넘었구나.

혼자 살며 공부를 하고

일을 하며 돈을 벌고

친구들을 만나러

스스로 비행기 티켓을 끊어

타주에 가고, 또 한국에 가고...

이 어리디 어렸던 아이가

언제 이리 커서 어른의 향기를 풍겨가며

스스로 살아가는가....

그 어린날이 길지 않아 아깝고 아깝도다.



조금은 더 특별한 아이로 태어나

온갖 걱정과 염려속에

물이 가득 든 유리항아리를 머리에 이고

자갈밭을 맨발로 걸어가는 심정으로

늘 조심스레 키운 아이.

본인이 남들과 다름에

좌절하거나 분노하기도 했었지만

그 다름이 커다란 축복이었음을

알아가며 누구보다 멋진

독립적인 사회인으로 자란

자랑스런 아이.

내 머리에 얹혀있던 물동이를

스스로 본인의 머리위로 옮겨 들고

당당히 걸어가는 이 아이를

바라볼 때마다 뿌듯하다.




삶에 간혹 큰 풍랑이 불어 타야할

배가 흔들리는 것 같으면

가면을 쓰고

내가, 내가 아닌 타인이 된 척 하며

풍랑이 부는 바다로 나가는 것을 조금 지체해도

괜찮다고 했다.

삶을 순서에 맞춰 살아야 할것 같지만

인생이란 타인이 만들어 놓은 순서가 아닌

나에게 맞는 나만의 순서로 살아도 된다고 했다.

더디 걸어가는 것 같아도

네 다리가 튼튼하고 멀리 볼수 있는 눈이 있다면

언젠가는 목적지에 닿을것이라고 했다.





너희들의 자아가 죽은 것이 아니라 죽은 체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다.

비굴해 보일지라도 네 스스로 비굴하지 않다면

당당하게 죽은 체 하는것도

살아가는 한 방법일것이라고 ...




난 너희들이 이렇게 살아가길 원했었다.

👨‍👩‍👦‍👦👨‍👩‍👦‍👦👨‍👩‍👦‍👦👨‍👩‍👦‍👦👨‍👩‍👦‍👦👨‍👩‍👦‍👦👨‍👩‍👦‍👦👨‍👩‍👦‍👦👨‍👩‍👦‍👦👨‍👩‍👦‍👦👨‍👩‍👦‍👦👨‍👩‍👦‍👦👨‍👩‍👦‍👦

서로의 눈빛을 보며

입가에 미소를 보며

즐거움에 한번 크게 웃고

행복함에 한껏 안아주고

마음으로 사랑을 나누며

가슴으로 서로를 돌봐주면

훗날 혹시라도 멀어 졌을때

즐거웠던 오늘을 생각하며

이해해 주고 감싸주렴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일들로

관계가 소원해 진다고 해도

세상이 너희들을 형제의 연으로 맺혀준

이유가 있을게다.

늘 서로를 사랑하고 용서하며

서로의 허물조차 끌어 안는다면

너희는 정말로 행복한 삶을 살 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하는 만큼

너희도 서로를 사랑하길

마음을 다해 기도한다.

사랑해~♡♡

2013년 9월 15일에 쓴 글.




아름다운 나의 아이들로 와줘서 정말 고맙다.

너희들로인해 나는 사랑을 배웠고

배려를 배웠고

가족을 배웠다.

너희는 가족이라는 천국을 나에게 선물했고

세상을 조금더 당당하게 어깨를 활짝 펴고

웃으며 걸어가게 해 주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고 존엄한

엄마라는 타이틀을 나에게 선물해준

너희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제 성인이 되었으니

세상에서 필요로 하는 어른이 되기보단

너희들이 필요로 하는 어른이 되어

사회에 한 구성원으로

아름답고 멋진 삶을 살아가길 바란다.

지금까지 잘 해왔고

앞으로도 잘 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벌써 한가정의 구성원이 된 나의 자랑스런 아들아

너는 너의 아버지가 남편이 되었을 때보다

훨씬 더 믿음직하고 든든한 가장이 되었다.

늘 아내 사랑하기를 스스로

네가 너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아끼고 사랑해주며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듬어 주어라.

고마운 일은 아주 작은 것부터

큰것까지 모두 기념비에 새겨있는

비문처럼 천천히 새겨 오래오래 기억하여라.

혹시라도 아내의 허물을 본다면

그것이 세상이 정한 허물인지

네가 스스로 정한 허물인지를

판단하되 덮어줄 허물은 덮어주고

허물 무덤을 만들어 기억하지 말고

활활 태워 가루로 만들어

날려버리고 다시는 생각하지 말아라.




아침에 뜨는 해처럼 밝고 찬란하게

살아가는 것도 좋지만

밤을 밝히는 달처럼

조용히 떠올라 서서히 빛을 발하는

은은하고 잔잔하게

살아가는 것도 좋다.




2012년 미국에서 한국으로 이사를 하며

여행을 할 당시 아이들을 보며

생각했던 상념을 다시한번 생각하며

아이들을 어떻게 키울지 고민했던 때를

상기시켜보며 지나간 시간을

돌아보았다.

🥰😘🥰😘🥰😘🥰😘🥰😘🥰😘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본능적으로

사랑과 관심을 받고 싶어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타인에게 알리고자

노력한다.

아기가 태어나면 우렁찬 울음 소리로

자기가 세상에 태어 났음을 알리며,

자신의 욕구를 상대방에게

전달하고자 열심히 울어댄다.

상대방은 울어대는 아기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으로

아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내려 한다.

욕구가 충족된 아기는 사랑과 관심을

받았다는 확신으로 안도의 미소를 짓고,

편안하게 잠이 들며 세상은 참 안전하며

따듯한 곳 이라는 인식을 하게 된다.

아기는 성장하며 타인과 소통을 하고

나의 욕구와 상대방의 욕구를 살피며

서로의 욕구를 충족 시키기 위해 노력한다.

작은 미소 만으로도 타인을 행복하게

할수 있다는 것에 아기의 자존감은 높아지고

나로인한 타인의 행복을 경험하며 남을 위하는

마음이 자라난다.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는

사랑을 많이 나눌줄 알고,

미움을 많이 받은 아이는

미움을 많이 나눌줄 알게된다.

믿음과 신뢰를 받고 자란아이는

믿음과 신뢰를 갖게되고

의심과 불신을 받고 자란 아이는

의심과 불신을 갖게 된다.

격려와 칭찬을 받고 자란아이는

격려와 칭찬을 할수있게 되고

비난과 야단을 받고 자란아이는

비난과 야단을 할수 있게 된다.

엄친아를 부러워 하는가?

아이는 친구 엄마를 부러워 한다.

할수있다는 생각과 될수 있다는 자신감

그리고 노력하는 열심을 아이에게 보인다면

아이는 보고 배우며 열심히 자기의 목표를 향해

한걸음씩 걸어간다.

세상은 무섭고 만만한 곳이 아니며

아무리 노력해도 안된다는 한탄을 한다면

아이는 무서운 세상에 한발짝도 내딛기를

거부하게 된다.

아이에게 세상은 넓고

할일은 많다는 것과

삶은 생각보다

훨씬 아름답다는 것을

어른으로써 보여주어야 겠다.

아기가 울어댈때 무엇을 원하는지

열심히 살피던 마음을 잊지말고

청소년이 된 아이도 무엇을 원하는지

아이의 마음을 살피기에 최선을 다 해야겠다.

아들아~

내가 경험한 세상은 그리고 경험할 세상은 생각보다 멋졌다.

너도 이제 그 멋진 세상을 마음껏 유영하기위해

오늘도 열심히 연습하자!

사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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