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직이는 우리집의 비젼 "
저희가족이 돌아다니면서 제가 가장많이 받았던 질문은 RV생활을 어떻게 시작하게되었는지 였어요.
아직 미국 한인 사회에서는 생소한 이 삶을 이제 막 30대가 된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 둘을 데리고 RV에서 살고있으니 당연 궁금할수 있지요.
남편은 유튜브(미국 집시가족)로 실제 저희 부부가 엘에이 한인타운에 비싼 렌트비를 매달 내면서
아둥바둥 살아왔던 지난 일들을 접고 이 삶을 선택해 일하는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로 결정했다고 하지요.
영상 댓글이 대부분 호응적이고 격려의 말들이 많지만
몇몇분들은 "무책임하다", "아내가 불쌍하다", "아이들이 무슨 고생이냐" "얼마나 저생활 유지 될까?"
비꼬는 식의 사실이 아닌 잘못된 짐작으로 댓글이 남기신분들이 있더라구요.
우선 아내의 제가 사실을 바탕으로 저 댓글들에 일일이 답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기로했어요.
그분들 또한 분명 저희에게 관심이 생겨서 말씀하신거 일테고 시기와 질투도 생길수 있지요.
부정적인 생각에 제 에너지와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도 않았구요.
저희 남편 유튜브는 대부분 중년이상의 남성분들이 많이 보시는걸로 짐작되요.
그렇기 때문에 여기 미씨로 오셔서 제글을 보실수도 없고 지금 제 글을 소소히 보시는 여러분만이 정확한 저희 삶을 아시겠죠?
그동안 제글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저희가 이삶을 결정하기까지 결코 쉽지않았어요.
몇년간 준비해 왔고 그안에 남편의 노력과 수고가 담겨있지요.
저희 형편이 넉넉한 편도 아니기 때문에 많이 노력하고 준비하지 않으면 결코 이 삶을 살수가 없어요.
RV생활을 시작하고 나서도 적응하는데 1년이 걸렸고 그후 점차 안정기로 접어들어
지금은 저희 가족이 모두 즐겁게 생활하고 있어요.
아내인 저도 현재 이 생활에 만족하며 셋째 만삭인데 너무 건강하게 태교하고 지내고 있고
아이들도 매일 자유롭게 자연속에 뛰어다니고 즐겁게 하루하루 지내고 있답니다.
저희 가족이 RV생활을 시작하게 된것은 당연 남편의 오랜 제안으로부터 시작 된것이니.
저의 이야기에 앞서 빠질수 없는 제 남편이야기 좀 할께요.
저희 남편은 대략 5년 전부터 프리렌서로 일을 하기 위해 준비를 해왔어요.
그러면서도 가족의 생계를 유지하려 노력하였고 저와 아이들과 시간도 소홀히 하지않으려 했어요.
하지만 엘에이 도시속 물가는 계속 오르고 말도 안되는 아파트 렌트비 인상에
어느날 부터 투잡을 뛰기 시작하고 밤새며 일을 하기 시작하더라구요.
남편이 책임감 강하고 얼마나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는지 알고있기 때문에
오랜시간 전부터 제게 제안해 왔던 RV에서의 삶을 더이상 미루지않고 시작하기로 한것이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저희 남편은 굉장히 도전적이고 추진력도 강한 사람이라 직장에 들어가면 금방 프로젝트를 따내고
회사에서 빠른 시일내 승진을 해줄만큼 충분히 인정도 받고 능력도 갖추고있어요.
하지만 승진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게되면 더욱 더 회사생활에 묶여 있게되고 그것이 10년이상 이어질것이 예상하고
회사 생활의 길을 접고 스스로 온라인 사업을 하기 위해 계속해서 알아보고 준비하고 있었지요.
남편이 건축을 전공을 했기때문에 주변 사람들 모두 건축회사에 자리잡아 안정적으로 생활하기를 원했어요.
저또한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지요.
하지만 건축회사를 1년 다니고 나서 남들이 말하는 '안정적인' 삶을 이루기위해서 건축쪽은 최소 20-30년은 경력과 라이센스를 얻어야 가능한 일인것을 빨리 깨닳고 남편이 제게 말하길 회사선배의 삶을 따라 살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건축은 기술직이고 언제든지 스스로 배워 할수있는것이라고 미래 발전되는 가능성있는 일을 알아보고싶다고 하였어요.
그리고 나서 바로 남편은 RV여행사에 취직했고 그곳에서 RV를 직접 운영하고 고객관리를 하면서
다양한 RV를 경험해보는 기회를 얻었지요.
사람은 꿈꾸고 하는 삶이 확실하면 어떤 방향으로든지 언젠간 꿈꾸는 목적지로 가게되있는것을 느끼는 요즘 입니다.
남편과 연애할때도 항상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자주 이야기 했었죠.
뉴욕에 살던 남편은 대학을 졸업하면 멘하탄 한복판에 거지들을 위해 음식을 나눠줄수있는 푸드 트럭을 하기원했고
그후로 저와 미국 3대 유명한 등산로로 유명한 "아팔라치안 트레일"을 8개월을 등산하면서
미래에 함께 저희 같이 등산하는 다양한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나눠주고 도네이션하는 꿈을 꾸었지요.
지금도 저희는 그 꿈을 놓지 않았어요.
그것은 저희가 마음먹는대로 언제나 할수있는 일이기에 적당한 시기를 기다리고 있어요.
남편이 무엇을 하면서 돈을 버는지 궁금해 하시는분들이 많아요.
남편은 유튜브도 하면서 광고 영상 편집을 하면서 돈을 법니다.
프로젝트를 따내는 일 이라 수입이 일정하지 않지요.
필요하면 몸을 뛰어서라도 도시를 찾아 우버도 하기도 합니다.
감사하게도 저희 남편의 능력을 인정해 주시는 몇몇 사업자분들이 함께 일을 하자며 제안이 들고 오고 있습니다.
현재 남편은 미국 RV와 대형 트럭을 한국으로 유통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초기 단계라 아직 수요가 많지 않고 돈이 크게 벌리지 않지만 감사하게 일하고 있어요.
이 일을 하면서도 남편이 운영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또는 미국에 사는 유튜브 구독자들을 위해
필요한 정보와 도움을 제공하고 있어요.
저희는 물질적으로 풍요하진 않지만 저희가 직접 경험하고 가진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RV생활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분들에 선한 영향력으로 최대한 도움을 드리고 싶어요.
지금 제 글을 보시는 미씨맘들도 혹시 RV관련 전문 도움이 필요하시면
남편 카카오톡 그룹에 참여 하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예요.
저희 가족의 최종 목적지는 지금 현재 RV생활을 하면서 땅을 알아보고 그 땅으로 작은 농장을 꾸리고 싶은것이예요.
저희는 Community Farm을 이루고 싶어요. 가축도 몇마리 키우고 (돼지, 닭, 소, 토끼)
그 지역에 마춰 채소도 가꾸고 하면서 주말이면 작은 동네 Farmer's Market도 나가고
Farm Day도 월마다 한번씩 열어서 주변 커뮤니도 살리고 싶은 마음이예요.
땅이 크면 소소하게 나마 저희의 캠핑 경험을 살려 저희같이 RV생활하시는분들이 놀러오실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놓고
주말농장 체험이나 캠핑을 하고싶은 사람들에게도 공간을 제공해서 그
들이 좋은 공기 마시며 건강한 음식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면서 힘내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수있도록 하 싶어요.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저희 가족은 차근차근 저희 속도에 마춰 준비해 나가고있어요.
그 준비하는 과정에 온가족이 동참하고 응원하고 있구요.
몇일전 남편과 대화에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짐작할수 없지만 이삶을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어린 아이들과 매일 같이 시간을 보내고 매일 함께 밥을 먹고 여행을 다니며 일할 수있는 이 삶이 저희는 너무 만족 스러워요.
앞으로 5년안에 땅을 찾아 남편이 직접 집을 짓기 시작하면 한동안 이동의 수는 줄어들겠지만
또 새로운곳에 저희가 머물수있는 집이 생겨서 좋을것이고
앞으로 저희와 미씨로나 유튜브를 통해 저희와 소통하시고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격려와 힘에 받들여 더 열심히 살아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이곳 Thousand Trails, Acton 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미씨로 제 글을 보고 찾아왔다며 인사하던 지나 아줌마네 모두모두 만나봽게 되서 반갑고 즐거웠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다른 곳으로 이동 계획이 없어요.
출산이 이제 코앞이라 출산 준비를 해야하고 아이가 나오면 이곳에서 최소 3개월 이상은 머물 계획이거든요.
벌써 2월의 끝자락이네요. 제글을 보시는 모든 미씨맘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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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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