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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애로 결혼까지

7화 - 알다가도 모를사람 통통튀는참새 (amy0205) 2022-3-2  07:03:13

씬 [2-1]: 내일 뭐해?

(햇살이 점점 뜨거워지기 시작한 6월 초.
낮이 점점 더 길어지니, 저녁시간이 훌쩍 넘어갔음에도 창밖으로 아이들이 뛰놀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처음 직장을 구하는 취준생의 고충을 겪으며, 열심히 이력서를 작성하던 A는,
어느덧 다시 J의 생각을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런 그녀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건지, 잠시 후 J로부터 전화가 온다.)


A: '왠 전화를...?' (목을 가다듬고) "여보세요?"

J: "어, 안녕. 저녁 먹었어?"

A: "네, 먹었죠."

J: "우리 반말하기로 했잖아 ㅎㅎ"

A: "아, 맞다... 으응, 먹었...지! 아직은 어색하다...요."

J: (조용히 웃으며) "혹시, 내일 뭐해?"

A: (떨리는 심장과 목소리를 진정시키며) "바쁘다고 하고싶지만, 안타깝게도 별 계획은 없는데... ㅋㅋ왜?"

J: "형이 근처 새로운 카페가 생겨서 구경간다고 하는데, 같이 가겠냐고 물어보네? 시간되면 너도 가도 좋을거같아서."

A: "아, 셋이서?"

J: "원하면 동생도 같이."

A: "ㅋㅋㅋ 가족모임에 나를 불러주는거야?"

J: "부담스러우면 안와도 되."

A: (기분이 살짝 상한듯이) "뭐야, 그렇게 바로 빼기있어? 난 괜찮아~ 커피사준다면 가야지."

J: "커피는 형이 사줄거야 ㅋㅋ"

A: "알겠어~ 시간이랑 장소는 카톡으로 보내줘."

J: "그래. 내일보자."


(짧은 전화통화 후, A는 착각에 빠진다.)


A: '데이트 신청하는거야 뭐야~ 그냥 둘이 만나도 좋은데... 아무래도 그건 너무 이르다고 생각하겠지? 그래, 천천히 다가가 보자. 급할거 없잖아?'


(다음날. 그렇게 네사람은 또다시 만나게 되었다.
카페에서 한참 대화를 나누던 중, A는 뜻밖의 말을 듣게되었다.)


J: (S를 바라보며) 지난번에 A가 이상형이 자상하고 듬직한 남자라고 하던데.

S: (멋쩍은듯이 웃으며) 오, 그래? 근데 그건 너무 광범위한데?

A: 아, 그렇긴 한데, 딱히 '이상형'을 정해본적이 없어서...

J: 우리 형이 또 자상함의 표본이지.

S: 듬직하진 않고?

E: 듬직보다는 끔직하지.

A: (크게 웃으며) 그나저나 갑자기 왜 내 이상형을 말해?

J: 그냥, 형도 알면 좋을거같아서.


(A는 잠깐 고민한다.)


A: '내 이상형을 왜 형이 알면 좋을거같다고 하는거지? 그리고 그걸 굳이 왜 내가 있는 자리에서...?'

S: (눈치 챈듯이) 야, A가 이상하게 생각하잖아.

A: (당황한듯 웃으며) 아니에요~ 어차피 제 이상형을 알게되어도, 별 도움은 안되잖아요 ㅋㅋㅋ 구체적이지가 않아서.

J: 형이 앞으로 좀 더 자상하게 해봐.

S: 내가 알아서 한다고요~ 너는 신경쓰지 말라니까?


(카페의 잔잔한 음악소리와, 주위 사람들의 웅성웅성거리는 대화소리만 맴돌기 시작하였다.
어색함을 깨기위해, 모두들 재빨리 커피잔을 비우고, 각자의 집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그날 밤, A는 이런저런 생각에 잠이 들지 못한다.)


A: '아무래도 이상한데... 왜 형앞에서 내 이상형 이야기를 했을까? 그리고 왜 형한테 더 자상하게 하라고 하는거지? 지금 더 자상해야 할 사람이 누군데... 자꾸 날 헷갈리게하네.'


(더이상 헷갈리고 싶지 않은 A는, 마음을 굳게 먹고 직접 부딪혀 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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