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6월 말에 부모님 보러 남편과 함께 한국을 갑니다. 7월 일주일 더 있고요.
아버지는 88세 어머니는 83세인데 아직까지는 지팡이 없이 걸을 정도인데요. 매주 화상채팅하면서 느끼는게 점점 힘들어 하시는게 보여요. 주위에 돌아가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저희 부부 갈때 1박2일로 기분 전환좀 해주고 싶은데 한달내내 알아보다 여기에 의견좀 부탁드립니다.
부산은 두번 (여행 가시면 싼 곳만 가셔서 짠순이인 제가 큰맘 먹고 파라다이스 호텔, 조선 호텔에서 숙박했고요) 대천도 가족 펜션 빌려서 가보았고.
오빠가 거의 말기암에 걸렸는데 임상치료가 5월에 끝나가고 있고 다행이 현재까지는 암세포가 많이 줄어들어 우울하셨던 부모님이 좋아지셨어요.
평생 저한테 뭐 해달라 요구하신적이 없는데 저희가 한국 간다고 하니 대뜸 우리 2박 3일정도 나들이 갈수있다고 그러시는거예요.
처음엔 잉? 좀 부담스러웠는데 저밑에 갑자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글 보고 좀 무리해서라도 부모님 모시고 어디 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연세도 있고….
남편은 그냥 대청댐 근처에 있는 펜션 빌려서 온 가족 (오빠 가족 포함) 1박하고 오자는데 가끔 솔직한 아버지가 죽기전에 제주도 한번 가봤으면 좋겠다고 지나가는 말씀을 하시는데 좀 신경이 쓰이네요.
아이디어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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