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지 Sugarloaf Mountain, MD
DC/MD/VA지역에서 가까운 곳에 있어 가볍게 산행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곳.
난이도 보통
5불 입장료.
여러가지 길이의 트레일이 있지만 오늘 우리들은 BLUE 트레일을 따라 6마일 정도 산행.
지금(5/20/23) 이곳은 청초함의 대명사 Mountain Laurel 의 아름다운 별모양의 꽃송이들이 여기저기~
뒷풀이 장소 : Bassett's Restaurant (19950 Fisher Ave. Poolesville, MD 20837)
오늘의 산행일지는 우리팀의 새내기, 그렇지만 사교적인 성격으로 인해 오랫동안 같이했던 것 같은 제이님의 글로 시작합니다~
🌺오늘은 토요 산행팀에 조인하고 난 후 세번째 하이킹이며 나의 첫번째 정기산행이다.
참고로 정기산행은 매주 클립톤에서 하는 연습 산행을 벗어나 쉐난도아 국립공원등 아름다운 트레일로 원정산행을 가는날이다.
이번엔 멀리 메릴랜드에서 버지니아로 한시간을 운전하여 오는 산행 팀원들을 위해 메릴랜드의 슈가로프 마운틴에서 산행을 한다고 했다.
버지니아 멤버들은 센터빌에서 모여 메릴랜드로 GoGo~~
한시간 정도의 드라이브 끝에 슈가로프에 도착해 메릴랜드 멤버들과 인사~
오늘 처음 봤지만 첨본 사이가 아닌것 같은 우리는 오늘의 트레일이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 하며 등산화 끈을 재정비하고 트레일에 발을 내딛었다.
오늘 산행은 재활의 날이다.
우리 팀원들이 올해는 유난히 몸 컨디션이 안좋은 분들이 많아 아주 천천히 걷기로 했다.
산행을 시작하자마자 이름마저 예쁜 Mountain Laurel 꽃이 사방에서 우릴 반겨준다.
고도에 따라 다르지만 우리가 사는 곳에서는 보통 5월말에서 6월초쯤에 꽃망울을 터뜨린다 하는데 이번에는 봄이 빨리와 마운틴 로렐도 좀 빨리 피운것 같다고 대장님이 알려주신다.
대장님은 역시 누가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우리가 힘들어 할때쯤 되면 잠깐의 휴식도 딱딱 맞춰 주시고 강약도 조절해 주고,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안된다, 몸에 좋은 등산법..등 지루할틈 없이 정보가 마구 쏟아져 나온다.
나같은 초보는 머리속에 잘 기억해 놔야 하는데.. 돌아서면 잊어버려요. 그래서 이렇게 함께 하는 산행팀이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되고 기운이 되는구나 싶었다.
살랑살랑 산바람 맞으며, 기분좋은 산행이다.
날씨가 어쩜 이리 좋은지!
우리팀에는 함께 하기만 하면 날씨가 좋아진다는 날씨 요정님이 있다.
오늘 쫌 흐린다던 날씨가 산행하는 동안 그렇게 좋았는데 집에 도착하자마자 폭우가 쏟아진것 보면 현주씨, 날씨 요정 인정!
팀원들이 서로 응원하고 으쌰으쌰 하고.. 울 토요팀의 분위기 메이커이자 날씨 요정님 덕분에 우리팀도 팀웍에 불이 붙어가는게 보이는데요?
삐요삐요...몇몇 대원들의 컨디션에 무리가 왔다.
오랫만에 걸어 무릎이 아픈분, 허리 아파 치료받으시는 분, 항암 하시는 분...등.
상황을 파악하신 대장님은 트레일 코스에도 없는 길을 부시웤으로 숏컷으로 안내하여 재활팀들을 안전한 휴식공간에 인도하고(나중에 차로 모시러 감), 나머지 다리 성성한 팀원들과 마무리 산행에 나섰다.
재활팀들이 빠지자마자, 이런게 등산이란거다~~ 본때를 보여주시는 대장님 따라 숨가쁘게 헉헉 거리며 산행 완료!! 뉴비가 잘따라왔다고 칭찬도 해주신다. 으쓱~🤭
이제 나이가 나이 인지라 몸이 한두군데 말을 듣지 않기도 하고, 투병을 하면서도 산이 좋아 함께 산행 하고 싶은 그 마음들을 보니, 재활 산행으로 분명 빠른 치유가 될것임을 확신한다.
예정보다 늦어진 산행으로 돌을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배고픔이었지만 기대이상으로 맛있는 음식으로 인해 포만감은 따블~👍
산행팀 분들은 어쩜 다 성격도 좋으신지.. 겨우 한두번 봤거나, 처음 뵙는 분들인데도 참 오래된 만남인듯 반갑고 편안하고 재미까지있다.
멤버가 되기전, 미씨에서 산행팀의 일지를 보면서 함께 하고픈 마음은 있었지만 과연 내가 매주 산행을 할수가 있을까 싶어, 선뜻 저도 조인할게요~~ 말을 못하고 있다가, 갑자기 생긴 용기로 3주전에 가입하고, 세번의 만남동안 좋은 분들과 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일상에 대해 이야기 나누다 보니, 뭔가 온다 와~~ 내가 일년뒤에는 산행 전도사가 되어 있을것 같은 ~ 느낌적 느낌이 온다.😊
*토요팀에 몸이 좀 불편하신 분들을 돕기 위해 이번에 재활팀?을 새로 만들었습니다.
Great Falls 주변의 트레일을 걸으며 서로 용기를 붇돋아 주는 모임이니 Great Falls에서 가깝게 사시는 분들 함께 걸어요~
상세한 내용은 Missy Writer 섹션에 있는 Lulu On The Trail의 글번호 60번을 참조하시고 연락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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