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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후기

4. 인도 여행 ( 레, 라다크 Leh, Ladakh) mikyeong kim (csrose) 2024-5-26  14:10:16
6일차

내 인도 여행은 이곳을 보기위한 마음에서 시작이 되었다.
" 판공초"

유명한 인도 영화 " 세얼간이 ,  three idiots"  마지막 장면, 
친구들이 10년동안 찾았던, 주인공 란초를 만났던 곳.
란초가 연을 날리면서,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곳, 그곳에
판공 호수 pangongtso ( tso 은 호수라는 뜻이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호수,  
아무리 잘 나온 사진도 실제를 담지 못하는 호수.
 
호수물을 조금 먹으니 약간의 짠 맛이 난다.
호수의 1/3은 인도, 2/3는 중국소유다.  
호수의 건너편을 보면 중국이다.  
하늘이 파래서 호수가 파랗다 한다. 

전날 묶었던 훈더에서 6시간 거리다.  물론 레에서도 5시간.
숙박시설은 호수 입구에 있다. 방갈로 수준.  
그나마 5월초라 숙박시설이 오픈하지 않았다. 
입장료도 없고, 화장실도 없다. 
6시간을 달려 갔는데 화장실이 없다니. 
내생애 그렇게 오픈된 공간에서 볼일을 본건 처음이다.
중간중간 휴게소가 있다면 그곳에서 꼭 볼일을 보시라. 

6일째

또다른 유명한 호수가 있어 일정에 넣었다. 
초모리리, 이 호수는 tso 가 앞에 붙어있다.  모리리 호수라는 뜻.
이곳은 얼음이 녹지 않아 아쉬웠다. 
어, 판공초는 녹았는데 초모리리는 아직도 얼어있다니. 
아하, 판공초는 짠 호수라서 벌써 녹았구나.
초모리리는 민물이었다. 

눈이시린 파란 물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뒤로하고

태세 에서 기안 84가 동자승과 하룻밤을 보냈던 사원으로 갔다. 
동자승들에게 줄 간식을 미국에서 미리 준비했다. 
아뿔사,  가는 날이 장날. 
레에서 불교행사가 있어 스님들과 동자승들이 모두 그곳에 가서 
지금 사원에는 아무도 없었다. 
동자승 만큼이나 천진난만한 초모리리 아이들이 사원앞에 놀고 있었다. 
그래,  운좋은 녀석들.   이 모든 간식은 너희들 차지다. 


7일째, 

초모리리 근처에는 추마탕( chumathang)  이라는 온천이 있다. 
끝에 " 탕" 이라는 이름이 우연일까.  
부글부글  온천이  인더스 강을 따라 뜨거운 증기를 뿜으며 위치한다.
추운 라다크 지역에서 이곳은 보물이다. 
헌데 이곳에 숙소가 우리가 묶은 한곳 뿐이라니.
주위도 너무 허름하다. 
이곳은 무조건 관광명소로 개발해야 한다.  레에서 2시간.  
꼭 개발되서 이곳 사람들이 잘 살았으면 좋겠다. 

8일차. 

이제 레 로 돌아오는 길. 

네팔의 포카라 왕궁을 닮아 지었다는 틱세곰파,
곰파중 제일 크다는 헤미스 곰파를 구경했다. 
레의 마지막 왕조, 남갈 왕조의 궁전으로 지금은 사원, 아니 게스트 하우스로 변한 스톡곰파르 지나
레에 다시 돌아왔다. 

 8일동안 라다크 여러지역을 돌아보는 동안
레는 나에게 어마어마한 번화가가 되어버렸다.
시골촌놈이 서울 온것마냥 너무 좋았다. 



일정변화로 인하여 
레에서 나름 성공한 우리가이드중 1명의 집에서 
갑자기 계획된 식사와 레 전통공연도 잊을 수 없다. 
그 아내는 갑자기 온 20명이 넘는 손님을 맞이할때 어떤 기분일까.
그날밤, 그 집은 평안했을까.



9일차

갑작스런 추운 날씨로 길이 막혀, 여러개의 일정이 취소되었다.

그리하여
마지막 날은 자유시간이 되었다. 
레 구석구석을 걸으며 마지막 아쉬움을 달랜다. 
레시장의 전망을 볼 수있는 카페에 가서 
짜이가 아닌
너무나 그리웠던, 익숙한 뜨거운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14명의 투어객에 5명의 가이드, 1명의 요리사, 4명의 운전사가 동행했다. 
럭셔리 투어가 아닌 특별히 계획된 패키지에 동행했었을 뿐이다. 

엄청난 여행히스토리가  있는 동행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난, 언제쯤 저  엄청난 이야기가 펼쳐질 곳을 가볼까 꿈을 꾸게 된다.
꿈이라도 꿀수 있는 나의 건강과  겸손한 열린마음을 항상 유지하려 한다. 

아, 내일이면 델리로 돌아간다. 
또다른 인도여행 10일 이 기다리고 있다. 
인도의 민낯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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