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정보가 유효하지 않습니다.
보안을위해 재로그인해주십시오.

여행후기

1. 북인도 여행- 바라나시 mikyeong kim (csrose) 2024-6-15  11:00:22
인도 여행에서 돌아 온지 한 달이 지났다

내 기억이 희미 하기 전에 서둘러
북 인도 여행기를 시작하려고 한다.

북인도 지역은 델리를 중심으로 우리나라, 남한크기보다 2배 더큰 지역.
델리는 마지막 3일을 자유여행으로 했다. 

라다크에서 델리로 돌아온 후 이틀을 쉬고
사촌과 나, 그리고 한국 말을 잘하는 인도 가이드, 이렇게 3명이 여행을 시작했다. 
남편들은 북인도 여행은 위험하다고 먼저 미국으로 돌아왔다. ㅠㅠ

델리에서 바라나시는 비행기로 1시간 거리이다.
라다크 여행 같이 했던 분들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있다.
바라나시는 인도 민낯 의 정수,  거기에 비하면 델리는 양반이다.

바라나시에 도착후, 제일 먼저 간 곳은 사라나트
부처님이 처음 설법을 정한 곳이다. 옛날에는 사슴이 많았는지 녹야원 이라고도 한다.
부처님의 사리도 있다. 
불교의 진짜, 진짜 성지다.
이곳에는 인도 최대의 전성기 아소카 왕 시대 ( 기원전 3세기, 불교의 후원자)건설 된
인도의 보물  4마리 사자 상이 있다. 

여기서 잠깐 인도 국기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 
인도 국기는 주황, 하얀 그리고 초록색으로 구성 된다. 
주황은 양보, 하얀색은 평화,  초록은 번영을 의미한다. 
( 불이 타면 빨강이 아닌 주황색, 아마도 희생, 그래서 죽으면 화장하나보다, 
양보, 그래 양보좀 하란 말이야.  국기에 나와있는 것처럼)
그런데 이 가운데 하얀색을 보면, 수레바퀴가 있다.
이것은 4사자 상을 바치고 있는 법륜으로 불교의 상징이다.
그래서 국기를 처음 만들 때 간디는 반대 했다고 한다.
왜냐면 간디는 힌디.
하지만 이것은 인도 최대 전성기 아소카 왕의 상징이라고 간디를 설득 했다고 한다. 
어쨌든 사라나트는 인도 불교의 성지이자  예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아주 귀한 곳인데 의외로 사람이 너무 없다.

자 이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바라나시로 가 보겠다.

그곳에는 교통신호등이 없다. 
내가 못봤나, 있어도 없는듯하다.
그렇게 많은 차들이 신호등도 없이 그리고 사고도 없이 운행 되는지 너무 신기했다.
가이드 하는 말이 <무질서 속에 질서가 있다>고 한다. 
아니, 인도 사람이 어찌 그런 표현을 할 수 있었는지 신기했다
제일 나를 괴롭힌 것은 소음이었다. 
이유 없이 모든 바퀴 달린 것들은 홍크를 한다.
홍크 소리에 내 머리가 흔들렸다.  
뇌를 가로짓는 날카로운 소리 그리고 화장터가 가까워서인지 먼지가 너무 많다.
 
갠지스강은 인도 사람들의 발음으로 "강가"라고 부른다.
아하 그래서 한국에 "강가" 라는 유명한 인도 음식점이 있구나. 
사진은 마음대로 찍을 수 있지만 화장터는 찍을 수 없다.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워낙 바라나시 강가가 길다 보니까 
장소를 구분 하기 위해서 가트라는 이름으로 넘버링이 돼 있다. 
혹 친구를 만날 때, 가트 10번에서 만나자 라고 약속 하면 정확하게 만날 수 있다.
갠지스강은 의외로 깨끗했다.
기안84가 갠지스강 물을 손바닥으로 먹었던 것이 쬐끔은 이해가 간다.
똥 물은 아니었다.  
가이드 말이 갠지스 강물을 떠서 1년동안 집안에 있어도 박테리아가 자라지 않는다고 한다.
뭐, 이런 국뽕으로 가득찬 사람이구먼 하고 믿거나 말거나.
모디 인도 수상이 인도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기 위해서 엄청 깨끗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매일 밤 7시에 시작하는 힌두교 전통 행사인 '아띠뿌자' 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사람들이 몰려 든다. 
대체 이게 뭐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올까.
이곳에 오는게 일생의 소원.
도대체 무엇을 믿는 걸까,
무엇을 믿길래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고
누구한테 기원을 하는 걸까 

이런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보는 게 흥미롭다.

아침 일찍 일어나 갠지스강 의 일출을 보러 갔다.
그 전날에 그 많던 사람들이 사라지고,  텅빈 갠지스강이 너무 신비로 왔다. 

아뿔싸,  일출은 볼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공해가 너무 심해서
예약된 나루 배를 타고 갠지스강을 둘러 보았다. 
아침에는 강물에서 목욕, 수영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시 말하지만,  물이 생각보다  깨끗했다. 

저 멀리 어떤 여자의 비명이 들린다. 
아마 누군가 물에 빠진 듯 하다, 내 앞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나룻배 여행을 30분 정도 하고 돌아오니 
아마 물 속에서 그 빠진 사람을 구한 듯 하다. 하지만 이미 늦었다.
인도 사람들은 갠지스강에서 죽은 후에 화장 하는 게 평생 소원이라 하는데,
그 사람은 이곳에서 화장을 했을까.
너무 인생이 아이러니 하다.

인도 뱃사공에게 팁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돈이 없다 아니 큰돈밖에 없다. 
그래서 500 루피를 주었다. 
다시 말하지만 인도에서는 50 루피로 간단한 점심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를 계속 따라와서 말을 거는 사람이 있었다. 
가이드도 아는 듯 했다. 1시간 정도 따라 다닌 후 우리에게 무언가를 쑥 내민다 
바라나시 배경의 엽서묶음이다.  따라다신 정성이 지극하여 사주고 싶었는데 이거 역시 돈이 없다. 
그래서 또 500 루피를 주 야 말았다. 
인도 여행시 꼭 작은 돈을 준비 하는 것은 필수다.

바라나시는 개인적으로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곳이 인도인줄 안다. 
사람들한테 가장 안좋은 곳 하면 이곳을 말한다.
사는 방법이 다른 것인데.
인도인들의 세계관을 옃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추천. 

* 저위의 사진인 아띠뿌짜. 사람이 어마어마.



Back 목록 Top